▶ 메트로, 제일은행은 “안전”
▶ 자기자본 메트로 14, 제일 12%로 ‘튼튼’
LA 일부 한인은행은 추가 파산 가능성
LA 미래은행의 파산소식이 전해지자 애틀랜타에도 우려의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다.
29일자 한국일보 기사를 통해 이 소식을 접했다는 한인 김모(39,스와니)씨는 “그동안 지역을 막론하고 한인은행들은 파산과는 거리가 멀다고 생각했었다”면서 “비록 LA이지만 처음으로 한인은행이 파산처리됐다니 애틀랜타는 얼마나 안전한지 궁금하다”며 불안감을 내비쳤다.
또 29일 오전 대형한인 식품점에 만난 주부 심재령(40, 슈가힐)씨도 “언어사용에 불편함이 없고 또 규모는 크지 않지만 비교적 안전한 것 같아 한인은행을 이용하고 있는데 이번 파산소식을 들으니 한인은행도 안전지대는 아닌 것 같다”고 말했다.
이처럼 불안감이 확산되자 애틀랜타 지역 한인은행들은 “이곳 은행들은 LA지역 한인은행들과는 달리 안전하다”는 입장을 적극 표명하고 있다.
메트로시티은행의 백낙영 이사장은 29일 오전 “4월 30일 현재 우리 은행의 자기자본비율은 14.35%로 법정자기자본비율 최저선인 8%을 훨씬 상회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대출연체규모도 1분기 말과 비교해 별 변동이 없다”고 설명했다.
메트로시티 은행은 1분기 말 기준으로 총 2억 6,445만 달러의 대출금 중 30일 이상 연체된 대출금은 510만 달러였다.
제일은행 관계자도 “자기자본비율과 30일 이상 연체대출금 규모 모두 지난 1분기 말과 비교해서 크게 달라진 것이 없다”며 역시 안정성을 강조했다.
제일은행의 올해 3월 말 현재 자기자본비율은 11.98%였으며 30일 이상 연체된 대출금은 총 대출금 2억 620만 달러 중 760만 달러였다.
또 애틀랜타 한인은행 관계자들은 미래은행의 파산보도와 관련 FDIC 등 은행감독당국이 한인은행들에게 지나치게 까다로운 요구를 하거나 법정수준 이상의 요구를 하고 있어 오히려 이것이 파산의 간접적인 원인이 되고 있다는 현지 언론보도에 대해서는 다소 다른 견해를 보였다.
메트로시티은행의 백 이사장은 “미래은행에 조건부영업정지명령(C&D)를 내린 것은 이 은행이 작년부터 계속되는 적자로 자기자본비율이 급격히 하락했고 법정자기자본비율을 유지하기 위한 추가증자에 실패했기 때문이지 은행감독당국의 무리한 요구가 원인이 된 것은 아니다”라는 입장을 보였다.
제일은행의 관계자도 “감독당국이 정상적인 페이먼트가 이루어지는 대출에 대해서도 간혹 다운그레이드(Down Grade)을 요구하면서 대손충당금을 더 적립할 것을 명령할 수 있지만 이럴 경우에도 은행 측에 항변하거나 설명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고 설명했다.
한편 업계관계자는 “LA지역은행들의 경우 미래은행 외에도 일부 은행들도 조건부 영업정지명령을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며 만일 이 은행들이 증자에 실패할 경우 추가적인 파산 가능성도 있다”며 우려감을 나타내고 있다. <이주한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