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언 전 회장, “이 총영사가 동포사회 무시”2탄
이하룡 총영사, “지나친 표현에 실망, 저의 모르겠다”
이하룡 시애틀총영사의 자질을 거론해 파장을 일으켰던 강동언 전 미주총연 서북미 연합회장이 또 이 총영사에 대한 비판을 쏟아냈다.
강 전 회장은 29일 오후 기자회견을 자청, “이 총영사는 시애틀지역 동포사회의 질서와 정서를 무시하고 자기 뜻대로 한다는 생각이 든다”며 “이는 동포사회를 무시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 총영사가 14기 평통위원 추천에 단체장의 뜻을 따르겠다고 약속해놓고도 납득할 수 없는 인사들이 포함된 후보 추천위원회를 구성해 위원 후보들을 추천했으며 관례인 전기(13기) 회장과의 협의도 거치지 않는 독선을 자행했다”고 강조했다.
강 전 회장은 “특히 이 총영사는 14기 (이영조)회장을 본국 사무처가 지명했다고 말하지만 총영사관이 지난해 대통령 표창장을 받을 자격이 없는 사람을 본국에 추천하는 바람에 이 같은 일이 빚어졌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 총영사는 지난해 (이영조) 회장을 잘못 추천했다고 스스로 시인하면서 당시 이 회장을 추천했던 영사관 직원에 대해 응분의 책임을 묻겠다고 약속까지 했다”고 덧붙였다.
강 전 회장은 또한 “이 총영사가 지난해 부임한 뒤 한인사회의 충고 등을 무시하고 융화와 단결을 저해해 분란을 야기할 수 있는 것으로 우려된다”며 “개인적으로 이 총영사가 한인사회를 돕는데 부적합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그는 “이번 평통 인선과 관련해 빚어진 총영사와의 갈등은 더 이상 확대시키고 싶지 않다”면서 “총영사는 대한민국 정부의 대표로서 동포사회 화합과 단결을 위해 일해야 하는 만큼 독선을 자제하고 동포사회 목소리에 귀를 기울여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에 대해 이하룡 총영사는 본보와의 통화에서 “동포사회를 무시하는 사람이 부임 후 휴일까지 반납하며 동포사회 행사마다 찾아갈 수 있겠느냐”고 반문한 뒤 “강 전 회장이 왜 총영사와 공관을 공격하는 지 저의를 알지 못하겠다”고 말했다.
이 총영사는 “이번 14기 평통 위원 인선과 관련해 특정 인사를 위원으로 추천하지 않기 위해 이미 주어진 권한도 행사하지 않았다”며 “총영사로서 부적합하다거나 동포사회 분란을 조장한다고 표현한 것은 너무 지나친 것 같아 실망스럽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영조)회장이 지난해 대통령 표창을 받는 과정에서 추천자에 대해 응분의 처벌을 하겠다고 약속했다는 강 전 회장의 주장과 관련, “교체를 하지 않았느냐”고 말해 올해 스웨덴대사관으로 자리를 옮긴 성문업 영사가 이에 대한 책임을 졌음을 시사했다.
황양준기자 june66@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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