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 신문업계, 1분기 광고 30% 급감…1만명 해고
미국에서는 올해 들어 최소 105개의 신문사가 문을 닫았다. 인터넷 신문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1만명 이상의 신문산업 종사자들이 일자리를 잃었고 올해 1분기 신문광고는 30% 줄어들었다. 상위 25개 신문사 가운데 23개가 올해 들어 7~20%까지 매출이 감소했다고 밝혔다. 18개월 안에 80%의 신문이 문을 닫을 거라는 살벌한 전망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가네트와 게이트하우스, 선-타임즈미디어그룹, 저널레지스터 등의 거대 미디어 그룹이 큰 타격을 받았다. 이들 4개 미디어 그룹에서만 61개의 신문사가 올해 문을 닫았다. 900여종의 신문을 발행하고 있는 가네트는 올해 1분기 매출이 34.1% 줄었다. 2007년 이후 1만명 이상을 내보냈는데 올해 들어서도 7월9일까지 1400명 이상을 내보냈거나 내보낼 계획이다. 모든 직원들에게 2주일의 무급 휴직을 제안하고 있다. 자회사들 가운데 일간 디트로이트프리프레스는 일주일에 3번만 발행하기로 했고 투싼시티즌은 온라인으로 전환했다. 게이트하우스미디어도 379개 신문사 가운데 8개를 폐간했다. 매출이 15% 줄었고 손실은 3억달러로 불어났다. 올해 들어 직원의 10.5%를 줄였고 남아있는 직원들은 임금을 7~15% 깎았는데 특이한 점은 지역 광고가 13.4% 줄어드는데 그쳤다는 사실이다. 마이크 리드는 우리는 독점적인 지역 콘텐츠를 확보하고 있는데 이는 거대한 자산이며 지속가능한 경쟁 우위라고 강조했다. 시카고선타임즈를 포함해 61종의 신문을 내고 있는 선-타임즈미디어그룹은 올해 4월 파산신고를 했다. 7월29일까지 팔리거나 구조조정이 될 운명인데 10월까지 연기될 가능성도 있다. 파산법원에 따르면 이 그룹은 올해 1분기에만 4억5000만달러의 손실을 냈다. 콜로라도주에서는 로키 마운틴뉴스가 폐업한 바 있다.
163개의 신문사를 운영했던 저널레지스터컴퍼니는 올해 들어 34개 신문을 폐간했다. 지난해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상장폐지된 뒤 올해 2월 파산보호 신청을 냈는데 빚이 무려 6억9200만 달러나 됐다. 월간 아틀랜틱은 역사적으로 신문사들은 구독료로 신문을 찍고 배포하는 비용을 충당하고 광고로 수익을 만들었는데 언젠가부터 광고의 상당 부분이 블로그나 다른 뉴미디어로 옮겨가면서 이들이 언론 산업을 송두리째 빨아들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잡지는 크레이그스리스트는 분류 광고를 집어삼켰고 이하모니는 개인 광고를 훔쳐가고 있으며 구글은 온라인 소액 광고를 가져갔고 메이시즈는 고객들에게 직접 상품 안내 메일을 보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구글과 허핑턴포스트 그리고 시카고트리뷴 등이 잇따라 지역 커뮤니티 사이트를 개설하고 있는 것도 전체 광고시장이 몰락하고 있는 가운데 상대적으로 지역광고의 성장성에 주목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아메리칸온라인은 최근 로컬 커뮤니티 사이트인 패치닷컴을 인수하기도 했다. 지역 광고시장은 1030억달러 규모로 미국 전체 광고시장의 39%에 이르는 것으로 추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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