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수명 한인회장의 사퇴를 촉구하는 김영만 미주총연 전회장
전직 휴스턴 한인회장들이 김수명 휴스턴 한인회장의 14기 휴스턴 민주평통 협의회장 겸임과 지난해 9월 휴스턴을 덮친 허리케인 아이크로 인해 미주 각지에서 휴스턴에 답지했던 수재의연금 유용 및 휴스턴 총영사 명의 감사패 임의 전달사건등 휴스턴 한인회를 둘러싼 일련의 사태를 수습하기 위해 6일 코리아 하우스에서 긴급 모임을 갖고 대책을 숙의했다.
지난 63년 휴스턴 한인회 창설에 산파 역활을 하고 6대 한인회장을 역임한 박남용 전회장은 “김수명 한인회장의 민주평통 회장 겸임은 있을 수 없는일이라고 일침했다. 박남용 전회장은 “근래들어 미주지역 한인회가 한국 정치권과 연계되어 이런 문제가 발생한다며 우려를 표명했다.
제 14대 서준석 회장은 이번 사태와 관련 “지난달 12일 김수명 회장이 발표한 성명서와 기자회견 내용은 한마디로 책임 전가에 지나지 않으며 언론에 공표했던 결산공고도 엉터리였다” 며 “한인회 중요 행사때 김수명 회장의 인사말을 경청하면 끝없이 장황하기만 할뿐 알맹이가 없었다고 비난했다. 특히 “김수명 회장은 헬렌장 전임회장 임기 종료시점에 한인회장 출마자가 없어서 어쩔수 없이 한인회장직을 맡긴것인데 마치 자신이 대단해서 휴스턴 한인 사회에서 한인회장으로 옹립된 것으로 이해하는 것 같다” 고 일갈했다.
강경준 24대 회장도 총영사 감사패건과 수재 의연금 착복과 관련하여 안타까운 심경을 표명하고 “오는 10일 김수명 회장이 휴스턴으로 귀국하면 전직 한인 회장단 앞에서 본인 스스로 해명 기회를 주자고 말했다. 평통회장 겸임과 관련하여 강전회장은 민주평통은 헌법기관이고 휴스턴 한인회장은 동포사회를 대표하는 봉사기관으로 성격이 서로 배치될 수 있다”며 겸직에 대한 비판적 견해를 피력했다.
지난해 김수명 현회장을 자신의 후임자로 추천했던 헬렌장 25대 회장은 “한인회장으로서 적합치 못한 인물을 후임자로 추천한것에 대해 후회가 막심하다. 감사 위원회를 결성, 허리케인 아이크 수재 의연금 유용과 김수명 회장 취임이후 한번도 하지 않았던 한인회 재정집행에 대해 영수증 한장까지도 투명하고 엄격한 감사의 집행과 총영사 감사패 명의 도용 및 평통회장 겸임에 대해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할것이라고 주장했다.
지난달 23-26일 서울과 충북 제천에서 개최됐던 한인회장 대회에 김수명 회장과 함께 참석하고 휴스턴으로 먼저 돌아온 김영만 22, 23대 휴스턴 한인회장은 “만약 이번 사태를 그냥 묵과하면 동포 사회 에누가된다”며 “김수명 회장은 23일 한인회장 대회 개막식날 중남부팀 테이블에 앉아 있지도 않다가 미중남부팀이 이명박 대통령 부부와 기념 사진 촬영직전 어디선가 바람과 같이 나타나 옆사람을 밀치고 대통령과 권영건 재외동포 이사장 바로 뒤에서 기념 사진만 찍고 어디론가 사라진뒤 나머지 행사 기간동안 전혀 얼굴을 볼수 없었다고 비난의 수위를 높였다.
김영만 전회장은 평통회장 겸임과 관련하여 “김수명 회장은 발표 이틀전까지도 자신은 평통회장에 100에 1%도 관심이 없다고 말하고 다녔다”며 “주변 사람들을 우롱하고 다닌것에 대해 분노감을 표했다. 하지만 “이제라도 김수명 회장이 본인의 과오를 깊이 뉘우치고 모든 공직에서 스스로 사퇴한다면 인간적인면을 고려할수 있다는 뜻을 밝혔다. 이날 모임에서 전임 휴스턴 한인회장들은 최종적으로 10일 김수명 회장의 귀국 이후 현사태와 관련하여 총영사 감사패 조작 및 수재의연금 유용에 대한 책임을 김수명 회장이 지고 공직에서 사퇴할것을 결의하고 결의서를 작성하여 참석 전임회장들이 모든 서명했으며 나머지 연락이 되는 전임 회장들로부터도 서명을 받기로 합의했다. 전직 휴스턴 한인회장단은 만약 김수명 회장이 사퇴를 거부시에는 공청회 개최 및 법적 대응까지도 검토하기로 결의했다.
<휴스턴 지사=민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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