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에서 골프(Golf)는 남녀노소 누구나 저렴하고 즐겁게 즐길 수 있는 생활스포츠이며 문화로 자리잡은지 오래다. 한국의 골프문화도 대중화와 저변 확대로 많은 팬층을 확보해가고 있지만 아직까지는 여전히 비싸고 부담스러운 이미지 때문에 이른바 ‘사치스러운 스포츠’로 여겨지는 경우가 종종 있다.
혹자는 미국에서 골프를 치지않고 지내기란 좀처럼 쉽지 않다고 한다. 이번에 소개할 David Paek (데이빗 백)코치는 ‘어스틴에서 골프를 치지 않는 것은 자연이 우리에게 선물한 좋은 환경을 즐기지 않는 것’이라고 말한다. 백코치는 “어스틴의 골프장들은 거의 최상의 천연조건을 가졌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날씨도 대부분 화창하고, 그린 상태도 좋으며 비용도 저렴하다.”고 강조한다. 무더운 한여름에는 뜨거운 태양을 피해 새벽과 저녁에 골프를 칠 수 있고, 겨울에도 그다지 춥지 않아 야외에서 골프를 즐길 수 있다.
어스틴 한인들이 많이 찾는 Avery Ranch 골프장 (10500 Avery Club Dr., Austin, TX 78717)과 Golf Smith 연습장, 그리고 Morris Williams (4300 Manor Rd., Austin, TX 78723)골프코스에서 2년 째 골프레슨을 하고 있는 백 코치. 그는 1982년 하와이에서 골프에 입문하였고, 89년도에는 한 주에 두 명씩 참가하는 ‘제 15회 미주 한국일보 백상배 골프대회’에 하와이 대표로 출전하기도 했다. 93년에 KPGA 프로자격을 취득한 후 94년부터 용산 동부이촌동에 위치한 서빙고 골프연습장에서 인기강사로 활동했었다.
그가 작년 초 어스틴에 정착한 이래, 한국에서와 마찬가지로 적지않은 어스틴 한인들이 그의 손을 거쳐갔다. 골프에 입문하는 사람들과 골프를 즐겨왔던 사람들, 모두에게 그가 인정받는 비결은 무엇일까? 백 코치는 그 비결을 ‘즐기는 골프’라 강조한다. 그는 골프를 ‘보기에는 격렬하지 않아도, 매우 깊이있는 운동’이라며 “많은 분들이 골프를 배우러 오지만, 중간에 포기하는 분도 많다. 그 이유는 많은 분들이 골프를 잘 치려고만 하지 즐기려고 하지 않기 때문이다. 정석대로, 교본대로 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여유를 갖고 골프와 시간을 함께하면서 결국 자기에게 가장 편한 스윙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즉 즐기는 분들에게는 골프가 더 쉽게 다가온다”고 말한다.
물론 한국에서 보다 훨씬 좋은 천연조건을 갖추고 있는 어스틴이라 해도 시간과 비용에서 완전히 자유로울 수는 없을터. 하지만 백 코치는 “. 한국에서는 1회당 최소 $200의 그린피가 들었다면 어스틴에서는 그 십분의 일이면 가능하다.”고 강조한다. 게다가 백 코치는 골프 입문자들을 used 골프채로 레슨받게 할 정도로 가능한한 경제적인 골프를 추구한다. 그는 또 한국에서와 마찬가지로 어스틴에서도 시간이 없다면, 남들보다 좀 더 일찍 일어나 아침 7시부터 혹은 저녁 9시까지 그린을 밟는 것을 조언한다. “스케줄이 타이트하고 바쁜 분들도 이른 아침이나 늦은 저녁에 골프장에 나오시면 저를 만날 수 있을 것이다. 골프레슨 뿐만 아니라 골프용품에 대한 조언 및 상담도 해드릴 수 있다. 무엇보다 골프를 친숙하게 여기고, 골프를 통해 피로를 풀면서 삶의 여유를 함께 찾도록 하는 것이 내 역할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고 말한다.
‘천해의 자연이 빚어낸 골프학습장’ 어스틴에서 쉽고 부담없는 레슨으로, 많은 이들이 골프를 즐기길 수 있게 도와주고 싶다는 백 코치. 이 같은 다짐의 일환으로 그는 그동안 레슨을 하며 받았던 질문들을 토대로 골프에 대한 상식이나 정보를 기고하는 칼럼을 정기적으로 연재할 예정이라고 한다. 골프와 친해지고 싶은 분들은 앞으로 백 코치의 칼럼을 기대해도 좋을 듯 하다. 문의 (512)608-5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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