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교통부는 10일 컨티넨탈 항공에 대해 국제선 승객 서비스를 위해 독점 금지법에 대한 면책권(Immune from Antitrust Laws)을 부여하고 스타 얼라이언스 소속 유나이티드 항공을 비롯한 9개 항공사와 제휴 관계를 최종 승인했다. 하지만 미교통부는 오는 10월 컨티넨탈 항공이 스타 얼라이언스에 정식으로 가맹하게되면 몇몇 노선에 대해서는 예외적으로 새로운 규제를 적용 받게될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미법부부는 지난달 ‘특정 항공사가 독점으로 운항하는 노선에 대해 승객들에게 고가의 항공운임 적용 금지’를 고시했다. 또한 법무부는 이러한 노선들에 대해서는 독점 금지권 면책 보호에서 제외할 것을 미교통부에 권고했다. 독점 금지법에 대한 면책권에 대해 최종 승인 권한을 갖고 있는 미교통부는 미법무부의 권고를 받아들여 대서양 4개 노선과 미국과 카나다간 4개 노선 그리고 미국과 중국 북경을 운항하는 모든 노선에 대해서는 독점 금지 면책권을 인정하지 않기로 결정했다.
미교통부는 ‘스타 얼라이언스 소속 항공기들은 이러한 노선들에 대해 계속 운항할 수는 있으나 현시점에서 면책권 보호는 받지 못한다’고 명시했다. 항공사들이 독점 금지 면책권을 적용받게되면 제휴 항공사간에는 아무런 규제를 받지않고 항공 노선에 대한 가격 결정과 운항 스케줄을 상호 조정하여 단일 항공사처럼 운항이 가능해진다. 10일 Ray LaHood 미교통부 장관은 이번 조치로 항공사 이용 여행객들의 편의 도모와 항공 운수업계 종사자들의 안정적 고용을 보장하게 될것이라고 말했다.
휴스턴의 컨티넨탈 항공과 시카고를 근거지로하는 유나이티드 항공사은 지난해 컨티넨탈 항공측이 독자 생존을 선언하기 전까지 양항공사간 합병 추진으로 한때 들뜨기도 했다. 이어 컨티넨탈 항공사는 그동안의 합작 파트너인 델타 항공과의 관계를 청산하고 유나이티드항공이 주측으로 있는 스타 얼라이언스에 가입을 선언했다. 컨티넨탈 항공의 스카이팀 탈퇴 결정에 자극받은 델타 항공은 2008년 봄 노스웨스트 항공과 합병하여 스카이팀 내 주축이 됐다. 컨티넨탈 항공사의 CEO Larry Kellner씨는 미교통부의 이번 결정으로 고객과 항공사 직원 및 주주들에게 큰 혜택이 돌아갈 것이라며 오는 가을까지 컨티넨탈 항공 마일리지 카드 가맹 고객들에 대해 스카이 팀에서 스타 얼라이언스로의 이전 작업을 물샐틈 없이 진행하겠다고 공언했다.
미교통부의 컨티넨탈 항송사에 대한 반독점법 면책특권 승인으로 스타 얼라이언스 소속 21개 항공사중 유나이티드 항공, Air Canada, Austrian, bmi, Lufthansa, LOT Polish Airlines, Scandinavian Airlines (SAS), SWISS and TAP Air Portugal등 9개 항공사가 수혜를 받는다.
<휴스턴 지사=민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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