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은 생명의 상징이다. 물이 있는 곳에 생명과 번영의 역사가 일어난다. 인류의 문명도 강가에서 발생하였다. 이집트 문명은 나일 강에서, 중국 문명은 황하 강에서, 인도문명은 갠지스 인더스 강에서, 메소포타미아문명은 유프라데 강에서 발생했다.

하나님께서 인류의 조상인 아담과 이브에게 주신 에덴동산에도 4개의 강이 흐르고 있었다. 부유와 풍부를 의미하는 비손 강, 은혜를 의미하는 기혼강, 결실과 열매를 의미하는 힛데겔 강, 능력을 의미하는 유브라데 강이 각각 에덴에서 발원하여 동산을 적셨다(창세기 2:10참조). 에덴동산은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시기 원하시는 삶을 상징한다. 하나님께서는 우리의 삶에 하나님의 축복과 능력의 강이 흐르기를 원하시는 것이다.

하나님께서는 바벨론에서 포로생활을 하다가 고향으로 돌아온 이스라엘백성들에게 이사야 선지자를 통해서 그분의 마음을 보여주셨다. 즉 그들에게 물 댄 동산의 복을 주시기 원하신다는 것이다. “나 여호와가 너를 항상 인도하여 마른 곳에서도 네 영혼을 만족케 하며 네 뼈를 견고케 하리니 너는 물 댄 동산 같겠고 물이 끊어지지 아니하는 샘 같을 것이라”(이사야 58:11).

오늘날도 하나님은 우리가 지금 이곳에서 물 댄 동산의 복을 누리기 원하신다. 우리가 어떤 처지에 놓여있든지 에덴동산의 축복인 부유와 풍부, 은혜, 열매와 능력 있는 삶을 살기 원하신다. 어떻게 이러한 축복을 누리며 오늘의 삶을 살 수 있을까? 어떻게 해야 우리의 삶의 향한 하나님의 뜻인 물댄 동산의 복이 이루어질 수 있을까?

오늘 우리에게 주시는 하나님의 물 댄 동산은 예수님의 선물인 성령이시다. “명절 끝날 곧 큰 날에 예수께서 서서 외쳐 가라사대 누구든지 목마르거든 내게로 와서 마시라 나를 믿는 자는 성경에 이름과 같이 그 배에서 ‘생수의 강’이 흘러나리라 하시니 이는 그를 믿는 자의 받을 성령을 가리켜 말씀하신 것이라”(요한복음 7:37-39).

성령의 강물이 우리의 삶을 적시면 우리는 진정한 기쁨과 만족을 누리는 삶을 살게 된다. 또한 모든 죄의 더러움을 씻어 버리고 거룩한 삶으로 변화 받으며 죄책감을 치유하고 예수님의 의로움과 영광에 참여하는 복된 삶을 살게 된다. 성령의 생수의 강은 치유의 강이고 형통의 강이다. 성령의 강물이 흐르는 곳에 몸과 마음과 영의 치유가 임하고 가정과 사회와 우리가 맺는 관계에 치유가 임한다. 또한 우리가 손대는 일마다 번영하고 성공하는 형통의 복을 누리게 된다.

성령의 역사는 예수님을 믿고 고백하는 곳에서 이루어진다. 예수님께서는 우리가 물 댄 동산의 복을 누릴 수 있도록 십자가상에서 우리의 죄와 허물을 짊어지시고 우리 대신 저주를 받으셨다. “그가 찔림은 우리의 허물을 인함이요 그가 상함은 우리의 죄악을 인함이라 그가 징계를 받음으로 우리가 평화를 누리고 그가 채찍에 맞음으로 우리가 나음을 입었도다”(이사야 53:5). 예수님께서 우리 대신 스스로 저주를 짊어지심으로 우리는 복을 누릴 수 있는 합법적인 자격을 갖추게 되었다. 지금의 우리의 과제는 자격을 경험으로 변화시키는 것이다. 믿음과 순종 그리고 인내를 통해서 우리는 예수님의 축복을 우리의 삶에 적용시킬 수 있다.
예수님의 십자가의 공로를 선포하고 감사하자. 우리는 어린 양의 피와 증거하는 말을 인하여 하나님이 주시는 물 댄 동산의 복을 누리지 못하도록 방해하는 악한 영을 이길 수 있다(요한계시록 12:11참조). 예수님이 선포되어지고 찬양되어지는 곳에 성령의 생수의 강이 흐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