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라크 참전 바탕으로 고객들의 소중한 자산 보호”
▶ 한인사회를 위해 목소리 내는 한인변호사 역할 중요
리 변호사가 이라크전에서 체험한 부대 스토리에서부터 훈련, 전시현장 등을 직접 담은 책 ‘제4 경기갑연대 델타 중대(The Marines of 4th LAR Delta Company)’를 펼쳐보이고 있다.
전문법률지식으로 한인들에게 희망주는 법조인 매진
변호사는 두꺼운 법전과 씨름하며 법률에만 파고드는 사이 자기도 모르게 식견이 좁아질 수 있다는 것은 순전한 오해였다. 그 오해를 깨게 해준 둘루스 신법률 그룹의 엘리스 리 변호사는 세상을 바라보는 틀이 참 넓다는 생각이 들었다. 넓으면서도 원칙과 반듯함이 있는 틀이었다.
현재 신법률그룹에서 파산전문 변호사로 의뢰인들의 소중한 자산을 보호하기 위해 하루 24시간이 부족한 엘리스 리 변호사는 이라크 참전이라는 독특한 이력을 갖고 있었다. 이라크 참전의 경험에 대해서 묻자 먼저 리 변호사는 왜곡된 언론보도에 대해서 목소리를 높였다. 리 변호사는 전문 법률인로서의 보장된 성공가도를 일단 접고 이민자들의 피땀 위에 건설된 국가를 지키고 싶다는 소망으로 해병대, 그것도 일반 사병으로 참전했다. 언론에서 보도되지 않는 이라크전의 현실을 그대로 체험하고 돌아온 리 변호사는 “그 곳(이라크 현지) 주민들은 목숨을 걸고 자신들을 돕는 외국 출신의 군인들에게 진심으로 고마워했는데 언론 보도는 마치 이라크전이 불필요한 것처럼 묘사하고 있어 일반인들의 시각을 왜곡시키고 있다”고 힘주어 말했다.
리 변호사가 이라크전에서 체험한 실제 상황들은 제대 후 그가 출판한 ‘제4 경기갑연대 델타 중대(The Marines of 4th LAR Delta Company)’에 담겨져 있다. 전쟁에 참가한 첫날부터의 사진 촬영 및 메모작업을 토대로 저술된 리 변호사의 책에는 부대 스토리에서부터 전쟁일기는 물론 훈련 실제상황, 전시현장 등 이라크전이 바로 눈앞에서 펼쳐지는 것처럼 생생하게 묘사되어 있다.
해병대 출신 참전 용사 리변호사에게 존신 변호사와 함께 일을 하게 된 동기에 대해서 물었다. 리 변호사는 “우연히 버지니아 이민법 죤 신 신문광고를 보고 그를 만났을 때 법조 일에 대해 내가 지니고 있는 사상과 이념 등 모든 부분에서 많은 공유점을 발견하게 됐다”며 “신 변호사와 함께 일하고 싶었고 같이 갈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이 들었다”고 말했다. 조지아에서 법조인으로서의 비전을 펼치게 된 리 변호사에게 향후 계획이나 기대를 물었다.
리 변호사는 “캅카운티 월튼 고등학교에 다닐 때만 해도 아시안계 학생들이 통틀어 한 학년에 불과 5명뿐이었는데 최근 몇년새 조지아주에서 한인들이 급증해 깜짝 놀랐다”며 “나의 전문적인 법률 지식이 한인들과 모든 소수계 주민들에게 큰 혜택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끝으로 리 변호사에게 법학도의 길을 가고 있는 후배들에게 해주고 싶은 조언을 요청했다. 리 변호사는 “다양한 사회 경험을 통해 얻는 것들이 향후 큰 자산이 된다”라며 “학과 공부도 중요하지만 사회경험도 소홀히 해서는 안 된다”고 당부했다.
또한 리 변호사는 “대체적으로 한국인들은 작은 업무들을 다룰 때는 한인 변호사를 고용하지만 더 크고 중대한 법적인 사건을 다룰 때는 미국인 변호사에게 찾아가는 경우가 많다”며 “이 같은 현실은 일부 한인 사회 변호사들의 첫 인상을 반영한다고 볼 수도 있다”며 안타까움을 표시하기도 했다. 리 변호사는 “공부와 밤샘작업을 포함하는 철저한 준비를 통한 능력 겸비를 변호사의 첫번째 자격조건으로 꼽을때 한인 변호사들은 자질을 충분히 갖추고 있다고 생각한다”며 “그러나 앞서 언급한 자격조건들을 50%로 보았을 때 그만큼 중요한 나머지 50%는 ‘소셜 인벌브먼트’”라고 강조했다.
즉 변호사들은 직접적인 업무뿐 아니라 원활한 사회적 관계형성을 통해 지역 커뮤니티와 밀접하고도 중요한 관계를 형성해야 한다는 것. 특히 한인 변호사들이 지역사회를 구성하는 모든 인종들과 긴밀하게 협조해 활발한 상호작용으로 연관되어서 통일된 목소리를 낸다면 향후 한인사회의 큰 강점으로 작용할 수 있으리라 기대한다. 리 변호사는 “한인들 중 예일, 하버드, 스탠포드, 프린스턴 등 우수 명문대학교를 졸업한 인재들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그에 비해 주류사회에서 한인사회를 위해 실제적인 목소리를 내는 경우는 적은 편이라는 사실을 자문해볼 필요가 있다”며 한인사회의 발전에 대해 애정어린 조언 및 기대를 나타냈다.
문의 770-623-8530
조동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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