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 수 있다고 믿으면 모든 것이 가능해진다. 21년 전인 1988년, 서울 올림픽의 시범종목으로 채택된 야구 경기에 미국 국가대표팀의 에이스로 오른손이 없는 투수가 마운드에 올랐다. 순간 사람들의 시선은 그의 오른손에 집중이 되었고, 어떻게 저런 사람이 투수를 할 수 있을까 의아한 눈길로 바라보았다. 그러나 그는 경기 내내 당당하게 공을 던졌고, 마침내 미국에 금메달을 안겼다. 이 사람이 바로 ‘조막손 투수’라 불려진 ‘짐 애보트’이다. 그는 1967년에 미시건 주 사우스필드에서 태어났다. 그가 태어날 때 그의 부모는 갓 고교를 졸업한 18살의 미성년이었다. 게다가 짐 애보트는 태어 날 때부터 오른쪽 손목 아래가 마치 뭉쳐진 것처럼 손가락이 뭉개져 있었다. 즉 손이 없었다. 그래서 오른손이 조막손인 채로 태어났다. 그러나 어린 부모는 애보트에게 그 어떤 것도 포기하지 않았다. 그들은 야구 글러브를 끼는 것 자체가 불가능한 애보트에게 글러브를 사줬고, 함께 공 던지기를 했으며 그것이 짐 애보트의 아름다운 길이 되었다. 이렇게 해서 짐 애보트는 비록 오른쪽 손이 없는 조막손으로 태어났지만, 한 손이 없다는 게 그의 삶을 가로막지는 못했다. 그는 조막손 투수로 미국 야구 역사의 전설적인 인물이 되었다. 후에 그는 투수로서 성공할 수 있었던 이유를 알고 싶어 하는 이들에게 이렇게 말했다.할 수 있다고 믿으면 모든 것이 가능해 집니다.” 그가 그의 부모로부터 받은 교훈이 바로 이것이었습니다. 사람들은 짐 애보트에게서 조막손이라는 장애만 보았다. 그러나 그의 부모는 다른 한 손으로도 얼마든지 야구를 할 수 있다는 믿음을 보았다. 그리고 그 믿음을 애보트에게 심어 주었다. 할 수 있다고 믿으면 모든 것이 가능해 진다는 믿음을 말이다. 그리고 애보트는 이 믿음을 삶으로 증명해 보였다.
우리는 누구나 조막손과 같은 것들이 있다. 다른 사람들에게 보이고 싶지 않은 나만의 조막손들이 있다. 그리고 어떤 이들은 오늘도 어김없이 우리에게서 조막손과 같은 것들만을 보며, 우리의 삶을 평가한다. 저런 사람이 무엇을 할 수 있겠느냐고, 저런 사람에게 무슨 일을 기대할 수 있겠느냐고, 저런 사람에게 어떻게 일을 맡길 수 있느냐고 말이다. 그래서 우리는 종종 조막손과 같은 것들 때문에 좌절하고,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사람들 앞에 서는 것이 편치가 않을 때가 있다. 조막손 때문에 또 어떤 말로 상처를 입게 될지 그것이 두렵기 때문이다. 그러나 여전히 우리에게 조막손과 같은 것들이 있을 지라도 이젠 그것 때문에 할 수 없는 일 보단, 여전히 할 수 있는 일이 훨씬 더 많다는 것을 잊지 말았으면 한다. 더 이상 조막손 때문에 행복할 권리를 포기하지 말자. 그동안 우리를 억누르고 있던 조막손과 같은 것들에 더 이상 기죽지 말고, 이젠 당당하게 일어서자, 아직도 이 세상은 우리가 원하는 것을 이룰 수 있는 행복한 일들이 우리를 기다리고 있다. 막연히 그렇게 할 수 만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라는 상상이 아니라, 할 수 있다는 믿음으로 도전하기만 한다면 말이다. 오늘부터 그 도전이 시작되었으면 한다. 할 수 있다고 믿고 행하면 모든 것이 가능해진다. 이 사실에 대해서 성경은 이렇게 하나님의 말씀을 기록하고 있다.
’할 수만 있다면’이 무슨 말이냐? 믿는 사람에게는 모든 것이 가능하다.(쉬운성경 마가복음 9장 23절 말씀) 킬린소망장로교회 담임목사 김입호 pcoh1001@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