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맛 좋고… 값 싸고… 분위기도 짱!
▶ 싱싱한 샐러드와 9가지 스테이크, 와인도 공짜
레드&그린은 다른 나라에 온듯한 이국적인 느낌을 준다. 이곳은 웨이터가 스테이크를 고객에게 직접 썰어준다.
레드&그린의 이용규 사장
입안서 녹는 고기 맛에 감탄 절로…점심 $15.95
특별한 날, 색다른 맛 이만한 곳 있을까
타민족들 식사하며 춤추며 파티장소 애용
150석, 300석 고급연회장 단체모임 추천!
혼자 자취를 하다 보면 끼니를 제때 못챙기는 경우가 종종 생긴다. 요즘같이 바쁠 땐 한끼 정도 거르는 건 일도 아니다. 그런 내가 가장 좋아하는 건 바로 무한 리필메뉴! 먹을 수 있을 때 마음껏 먹자는 심보로 평소에도 각종 뷔페는 물론이고 무한 삼겹살, 무한 차돌박이 등 무한 리필메뉴를 즐겨 먹는다. 그런 내가 한눈에 반해버린 식당이 있다. 바로 뷰포드 인터내셔널 플라자의 옛 용수산에 위치한 브라질식 스테이크 하우스 ‘레드&그린’이다.
‘레드&그린’은 밖에서 보면 그냥 평범한 스테이크 하우스처럼 보인다. 심지어 “에이, 비싼 돈 주고 스테이크 먹느니 차라리 갈비나 먹지”라는 생각도 든다. 하지만 내부에 들어서는 순간 그런 생각은 싹 잊혀진다. 깔끔한 내부에 여기저기 신경을 쓴 인테리어 소품들, 그리고 마치 다른 나라에 온듯한 이국적인 분위기는 “아! 내가 왜 이런 곳을 몰랐지?”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겉모습과 전혀 다른 내부 인테리어에 한번 감탄하고 있을 때 싱싱한 샐러드와 스테이크를 무제한으로 먹을 수 있다는 사실에 다시 한번 감탄한다.
사실 사람들은 흔히 무한 리필메뉴라고 하면 질보다는 양이 우선시된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레드&그린에서는 입에 넣으면 사르르 녹는 육즙이 살아있는 최고급 스테이크를 부위별로 무제한 맛볼 수 있다. 브라질에서만 맛볼 수 있는 야채라든지 음료수 등도 레드&그린에서는 직접 체험할 수 있다. 또 뷔페식 샐러드바는 야채가 얼마나 싱싱한지 평소 좋아하지 않던 야채도 접시에 소복이 담게 된다.
체구도 조그마한 내가 먹으면 얼마나 먹겠냐만은 그래도 이것 저것 조금씩 맛보는 재미가 얼마나 쏠쏠한지 모른다. 특히 평소에는 먹을 수 없었던 피카냐 (소 뒷다리)와 같은 부위의 스테이크도 맛볼 수 있어 더더욱 좋다.
레드&그린에서는 물보다 먼저 가져다 주는 게 있다. 바로 앞면엔 초록색으로 ‘yes please’, 뒷면엔 빨간색으로 ‘No thank you’라고 적혀져 있는 조그마한 종이딱지이다. 흔히 다른 레스토랑에서는 컵받침으로 쓸법한 이 종이딱지는 레드&그린에서는 중요한 역할을 한다. 다른 무한 리필 레스토랑과는 다르게 레드&그린에서는 웨이터들이 쉴새 없이 직접 스테이크를 들고 다니며 고기를 눈앞에서 썰어 준다. 스테이크 한 덩어리를 채 다 먹지도 못했는데 이번엔 또 다른 부위라며 보기에도 입맛을 돋구는 고기를 또 들고 왔다. 거절할 수 없어 어쩔 수 없이 접시에 또 다른 스테이크 한 덩어리를 받았는데 옆에서 친구가 얼른 이 종이 딱지를 뒤집어 ‘No Thank you’라고 써있는 곳이 위로 향하게 놔뒀다. 알고 보니 이 종이딱지는 웨이터를 부르는 신호 같은 것으로 초록색이 위를 향하면 무한정 스테이크를 가져다 준단다. 배가 부를 때는 빨간색으로 뒤집고 다시 먹고 싶을 때는 초록색으로 뒤집는 일도 나름 재미가 있다. 레스토랑 이름도 이 레스토랑만의 특성을 잘 살릴 수 있는 게 이 종이딱지인 것 같아서 레드&그린 이라고 지었단다. 그 전에는 뭔가 좀 촌스럽다고 생각했지만 이야기를 듣고 보니 그럴싸하다.
레드&그린에는 대규모 연회장도 준비되어 있다. 연회장은 150석과 300석으로 두곳이 있는데 타 민족 손님들은 이곳에서 결혼식과 큰모임을 하기도 한단다. 아니나 다를까 점심시간에 인터뷰를 하러 레드&그린을 찾았을 때 연회장을 예약한 세팀이 한꺼번에 방문을 해 인터뷰에 차질이 생기기도 했다. 레드&그린의 이용규 사장께 타 민족들이 연회장을 많이 찾는 이유를 물어보니 “아무래도 음식이 맛있기 때문이지 않겠느냐”라며 웃는다. “타민족은 식사를 하면서 춤을 추고 놀기 때문에 연회장이 충분히 크지 않으면 안된다. 우리 연회장은 무려 300명이 들어갈 수 있는 연회장에 춤을 추고 즐길 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 파티를 하기에 충분하다”며 연회장으로 안내했다. 연회장에 들어서는 순간 그 규모가 어마어마하게 크고 고급스런 분위기에 빨려들었다. 주위에서 회식이나 피로연을 한다고 하면 추천해 주고 싶은 장소였다.
벅헤드에 있는 정통 브라질식 레스토랑 ‘포고데 차우 (Fogo de Chao)’를 쏙 빼닮은 레스토랑 레드&그린은 스테이크의 질과 맛은 한층 업그레이드시키고 가격은 포고데 차우의 절반 수준이다. 점심엔 15.95달러에 9가지의 스테이크를 무제한 맛볼 수 있고 샐러드바 이용도 무제한 이다. 저녁엔 27.95달러에 무려 15가지의 스테이크와 샐러드를 무제한 맛볼 수 있다. 한인 손님들께는 원하면 와인도 공짜로 준다고 하니 중요한 기념일이나 색다른 음식을 찾고 싶을 때, 분위기를 한껏 뽐내고 싶을 때 안성맞춤인 듯 하다. 월요일은 문을 닫는다하니 헛걸음하는 일이 없도록 해야겠다. 문의) 678-710-0888 www.redandgreensteakhouse.com
<구새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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