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개국기념 애틀랜타콘서트를 이틀 앞둔 30일 오후 비가 주룩주룩 내렸다. 날씨 때문인지 도착예정시간이 지났는데도 모습이 보이지 않는다. 그러길 20여분. 드디어 대형버스가 저 멀리서 나타났다. 기다리고 기다리던 국민가수 김건모 일행이 모습을 드러냈다!
서울로부터 15시간 동안 비행한 탓인지 40여명의 스텝과 가수들이 매우 지쳐보였다.
캐쥬얼한 차림에 생각보다 ‘엣지’ 있는 김건모, 스텝들 사이로 유독 활기가 넘쳐 보이는 구준엽, 파워풀한 목소리와는 반대로 가녀리고 세련된 모습의 박미경, 그리고 이번 콘서트를 총괄하는 LA 공연기획사 하천식 대표를 본사가 단독 인터뷰했다.
-애틀랜타에 온 소감을 말해달라.
=김건모 : 애틀랜타에 처음 방문했는데 비가 많이 와서 좀 우울하다. 또 인천-애틀랜타 비행이 워낙 장거리라 피곤한 감이 없지 않다. 컨디션 조절을 잘해서 애틀랜타 동포들에게 기억에 남는 공연이 될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
-이번 애틀랜타 콘서트의 컨셉은 무엇인가.
=김건모 : 이번 콘서트의 컨셉은 ‘소울 그루브’다. 모두가 편안하고 즐겁게 즐기기에 무리없는 곡들을 선보일 예정이다. 또 핑계, 잘못된 만남 등 많은 히트곡도 선보일 것이다.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편안하고 재미있는 2시간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
=박미경 : 이유같지 않은 이유, 집착, 이브의 경고 등 박미경 히트곡 메들리를 부를 예정이다. 애틀랜타 동포들이 그동안 풀지못했던 한을 풀어주는 공연이 되도록 노력하겠다.
-콘서트 이후 애프터파티를 한다고 들었다. 애프터파티와 콘서트의 차이점은 무엇인가.
=구준엽 : 말 그대로 애프터파티는 뒤풀이다. 콘서트에서 김건모의 감미로운 소울을 즐겼다면 애프터파티는 모두가 함께 열광적으로 하나가 되는 시간이 될 것이다. 공연후 모두가 함께 하며 즐기는 시간으로 생각하면 될 것이다.
-애틀랜타 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김건모 : 그동안 한국 대중가수들이 애틀랜타에서 공연을 약속한 후 펑크를 낸적이 몇번 있었다고 들었다. 진짜로 김건모가 애틀랜타에 왔으니 팬 여러분들이 의심하지 않고 많이들 오셔서 즐겼으면 한다. 그리고 불황으로 생활이 어려운데 동포들이 힘을 내시기 바란다. 또 신종플루가 기승을 부리는데 모두들 조심하시고, 항상 건강하셨으면 좋겠다. 팬여러분 사랑합니다!
-애틀랜타 콘서트 이후 미주공연 일정은 어떻게 되고, 앞으로 애틀랜타서 또 큰공연을 가질 의향은 없나?
=하천식 : 이번 공연은 MBC 개국기념으로 애틀랜타와 LA, 뉴욕 3개도시서 열린다. 애틀랜타가 첫 콘서트여서 정성을 많이 쏟게 될것이다. 이번에 오신 김건모, 구준엽, 박미경 세분 가수는 한국을 대표하는 가수들이다. 특히 각자 독특한 개성과 실력을 갖춰 좋은 공연이 될것이다. 문화적 환경이 열악한 애틀랜타 동포들에게 좋은 시간이 되길 바란다. 이번에 보여주신 동포들의 큰관심으로 애틀랜타지역에도 규모있고 수준높은 큰문화행사를 준비하도록 하겠다. 이번 공연은 볼거리가 많으니 많은 분들이 찾아주시길 바란다. <구새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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