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힘든 때 일수록 가족 행복 지키겠다”
강종식(55ㆍ아번ㆍ자영업)
가족과 함께 1998년에 이민 와 그로서리를 10년 가까이 운영하다가 작년에 가게를 임대 주고 테리야키를 시작했다.
이역만리 미국에와 가족을 부양하고 쉬는 날 없이 일에 매진하다보니 정작 가족간의 행복을 위해 찾아온 미국 땅에서 여유있게 식구들끼리 식사 한 번 할 기회가 많지 않았다.
인간의 돈에 대한 욕심은 끝이 없기 때문에 진정 인생을 살며 우리가 추구해야할 행복의 가치를 찾아 경기가 불안정한 상황이지만 하루도 쉴 틈이 없는 사업을 정리하고 휴일 하루라도 가족과 오붓하게 보낼 수 있는 시간을 만들기 위해 과감히 직종을 전환했다.
올해는 휴일에 가족과 함께 등산도 가고 식사도 함께 하는 시간을 더 자주 가질 계획이다. 요즘 경기가 바닥이고 특히 한인 자영업계의 불황이 심각한 상황이지만 이럴때 일수록 가족간의 유대감과 건강한 삶 속에서 감사와 희망을 찾으려고 한다.
주변에 자영업을 하며 너무 힘들어 표정이 어두운 분들이 많다. 똑같은 이민자의 한 사람으로써 나뿐 아니라 사업하시는 모든 한인들이 이 나이에도 건강하게 일 할 수 있는 것에, 사랑하는 가족이 함께 있다는 것에 올 한해도 희망을 갖고 행복하셨으면 하는 바램이다.
“교회 부흥되고 자녀들 건강하길”
안광일 목사(페더럴웨이 열방교회 담임)
어느 해보다 ‘힘들다’ ‘어렵다’는 신음소리를 많이 들었던 2009년이 지나고 드디어 새해를 맞았다.
팍팍했던 살림의 주름살이펴질지, 작년보다 더 허덕일지 한 치 앞을 알 수 없는 인생을 살아가고 있다는 것을 새삼 느끼며 생사화복을 주장하시는 하나님의 도우심을 더 열심히 구해야겠다는 다짐을 해본다.
교회 개척 후 양적 부흥을 비록 이루지 못했지만 올해는 많지 않은 신도들의 영적 부흥이 이뤄지기를 간절히 희망한다.
또한, 샌프란시스코에서 학업 중인 큰 딸과 한국에서 공부하고 있는 큰 아들이 건강하게 믿음 생활을 이어갈 수 있기를 바라며 건강이 날로 쇠하여지고 있는 부모님이 기력을 완전히 회복할 수 있는 2010년이 되길 기도한다.
“한인인구 제대로 잡히면 아들 위해 한시은퇴 계획”
정경원씨(연방 센서스국 스페셜리스트)
페더럴웨이 시 한인 연락관직에서 물러나 연방 센서스국에 입사한 후 반 년을 지내며 자연스럽게 올해 최대 목표를 ‘한인 누락자가 한 명도 없는 인구조사’로 삼게됐다.
정확한 계수가 한인사회 위상과 영향력을 끌어올린다는 명백한 사실 외에도 인구조사에 적극 동참함으로써 미국문화의 근간인 ‘참여의 미덕’을 한인들이 몸소 체험할 수 있는 한 해가 되길 바란다.
개인적으로는 3학년에 진급한 아들의 학업 뒷바라지를 위해 인구조사 프로젝트가 끝나면 일단 은퇴할 계획이다.
또한, 3~4년째 미뤄온 올랜도 디즈니 월드로의 여름방학 나들이도 올해는 꼭 실천할 계획이다.
새해에는 넘치지 않지만 부족하지 않는 생활에 만족하며 항상 감사하는 마음가짐을 잃지 않도록 매 순간 기도하는 마음으로 살아가겠다.
“미래 준비하는 한해 만들터”
조주성(46ㆍ공간 인테리어 대표)
힘들고 어렵지만 앞날을 멀리 바라보고 준비할 수 있는 한 해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 있다. 당장 앞에 주어진 현실에 안주하기 보다는 먼 미래를 바라보고 삶을 어떻게 살아나가야 할 지 진지한 고민을 하는 한 해로 꾸며 나갈 생각이다. 이 같은 다짐의 일환으로 우선 신앙인으로서 충실하고 열심인 믿음의 생활을 하는 것은 원칙이다. 나뿐만 아니라 주변의 모든 사람들이 하나님을 믿으며 믿음 생활을 통해 구원을 받고 현재의 어려움도 극복해나갔으면 한다. 물론 건강하고 화목한 가정을 이루기 위한 최선의 노력을 다하는 것은 기본이다. 팔순을 바라보는 친정 어머니께서 무엇보다 건강하게 지내시길 간절히 기도하고 있다. 또, 남편은 물론 고등학생인 아들과, 중학생인 딸이 육체적으로는 강건하면서도 정신적으로도 건강하게 성장해주길 간절히 소망하고 있다. 전세계 경제가 불황의 고통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현실이 매우 안타깝고, 하루 빨리 경제가 회복돼 나뿐만 아니라 모든 사람이 경제적 어려움에서 헤어났으면 하는 마음도 간절하다. 고객에게 최대한의 만족을 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전반적인 경기 회복을 통해 내가 하고 있는 인테리어 사업도 불황의 파고를 넘어서 더욱 번성했으면 한다.
“전기분야 직종 꼭 취업하고 싶어”
강승원(26ㆍ아번ㆍ베이츠 테크니컬 컬리지)
타코마의 베이츠 테크니컬 컬리지에서 전기공학을 전공하고 있고 올 여름 2년간 다녀온 학교를 졸업할 예정이다. 2008년도만 해도 졸업자 전원이 곧 바로 취직에 성공했지만 작년부터 졸업 직후 바로 취업을 하지 못하고 있는 동급생이 눈에 띄게 늘었다.
불경기 여파로 인해 관련 많은 회사들이 신규채용을 줄이고 있어 현실적으로 취업문이 좁아진게 사실이지만 구직난 속에서도 전문 기술학교 졸업자들은 여전히 높은 취업률을 보이고 있다.
정규 직업전선에 뛰어들기에 더이상 어린 나이가 아니며 현재 학교와 파트타임 일을 병행하고 있는데 올 가을에 반드시 전기분야 전문가로써 직장에 취업하고 싶다.
또한 작년에 몸이 아파 5개월 이상 한국에 나가 병원 치료를 받고 미국에 돌아 왔는데 일도 몸이 건강해야 잘 할 수 있기 때문에 우선 건강한 한해를 보내고 싶고 취직도 잘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부모님 부담 덜어주고 싶어요”
김영건(17ㆍ머킬티오 케미악고교 11학년)
미국에서 태어나 시민권자이긴 하지만 현재 부모님이 한국에 계시고 나만 미국에서 공부하고 있어 조기유학생이나 다름없다. 그래서 환율 등의 문제로 부모님의 부담이 늘어나고 있는 것이 마음이 걸리고 죄송하다.
아르바이트라도 해서 부모님의 부담을 조금 줄여드리고 싶은 생각이 든다. 기회가 되면 경험도 쌓을 겸해서 많지는 않겠지만 아르바이트를 해서 스스로 용돈을 벌어볼 생각이다.
올 한해 무엇보다 중요한 것 가운데 하나는 내가 평생 직업으로 꿈꿔온 항공기정비 최고 전문가가 되기 위해 대학에 진학하는 준비를 하는 것이다. 새해부터 보다 철저한 준비를 해서 올 가을 12학년이 되면 항공정비학과로 유명한 렌튼 커뮤니티 칼리지에 진학할 계획이다. 우선 칼리지에 들어가서 항공 정비에 대한 기초를 철저하게 다진 뒤 보다 전문적인 분야를 위한 대학에 편입할 생각이다. 물론 장래 꿈은 항공기 정비 전문가가 되는 것이기도 하지만 음악도 병행하고 싶다. 미국에서는 두 가지의 직업을 가지고 있는 사람도 얼마든지 있다. 한인교회 등에서 기타 연주를 하고 있는데 음악적으로도 계속 기량을 갈고 닦아 다른 사람들에게 아름다운 선율을 제공하는 음악가가 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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