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든 병, 자연치유의 길로 인도”
▶ 마호팩 공공도서관서 3년째 요가클래스 지도
“라이프 이즈 그레이트! 마호팩에 거주하고 있는 홀리스틱 테라피스트 김춘주(Chun Kim Levin) 씨의 결론이다. 뉴욕 시내에서부터 1시간 반 거리에 있는 웨체스터 북쪽의 마호팩(Mahopac)은 전형적인 숲속의 마을이다. 김춘주 씨는 이곳에서「라이프스프링 홀리스틱 리빙(LifeSpring Holistic Living,Inc)」이라는 이름으로 공공 도서관이나 병원 내에 요가 클래스를
마련, 몸과 마음을 치유하는 일을 해오고 있다.
한국서 간호대학을 나와 서울 의대 메디칼 센터에서 근무하다 1970년 뉴욕에 온 그는 뉴욕 유니버시티(NYU) 대학원에서 보건 행정을 공부하여 뉴욕과 뉴저지에서 간호사로서 또한 병원 행정직원으로서 지난 40년간을 건강관리 분야에 종사하고 있다. 특히 지난 15년간은 개인이나 인간관계에서 벌어지는 정신적인 문제를 다루는 인생 카운슬러로서의 역할에도 정진하고 있다. 3년째 요가 프로그램을 하고 있는 이곳 마호팩 퍼블릭 라이브러리 ‘모닝 요가’ 클래스는 매주 목요일 아침, 마호팩 호수가 내려다보이는 3층 넓은 홀에서 열리고 있다. 이 클래스는 매번 2,30대 젊은 여성에서부터 고령의 노인층까지 거의 30명의 학생들이 모인다. 1시간 30분 동안 김춘주씨의 가이드를 따라 온 몸을 스트레치 하고 난 학생들은 한결같이 평온하고 밝은 표정들이다.
“지난 8년간 나는 춘주씨를 따라 다니며 요가를 하고 있지요.”라는 마리안 델라카(Marian Deluca)씨, “이 클래스에 나온 지 2년 되었어요. 선생님이 너무 훌륭하셔요.”라는 엘랜 맥도낼(Eileen Mcdonenell) 씨 등 이구동성으로 요가 클래스를 찬양한다. 오래 전부터 김춘주씨를 알고 지낸다는 대이빗 벅크낼(David Bucknel)씨는 자신을 목수라고 밝히며 부인과 함께 이번에 처음으로 요가를 시작했다고 한다.라이브러리의 프로그램 코디네이터인 데브라 파인맨(Debra Feinman)씨는 처음엔 요가 클래스를 시범으로 시작했지만, 곧 학생들이 쇄도하여 인기 프로그램이 되었다고 한다. 클래스로 사용하고 있는 홀의 정원이 28명이기에 항상 많은 사람이 웨이팅 리스트가 되는 것이 안타깝다고 했다.
워낙 자연치유에 관심이 많던 김씨는 오랜 세월에 거쳐 영육(body, mind , Spirit)에 관련한 연구와 수련을 해왔다. 1989년부터 근무하던 퍼트남 병원(Putnam Hospital Center)의 어드미니스트레이션 디렉터 재직 시부터 그는 병원 내에서 마사지 테라피, 타이치, 요가, 명상 등을 가르치기 시작했으며 1998년 은퇴를 하고, 개인적으로「라이프스프링 홀리스틱 리빙」을 시작하게
되었다.“우리의 모든 병은 마음에서부터 시작하는 것이지요. 병이란 것은 몸과 마음의 갈등과 부조화의 가장 마지막 단계에서 나타나는 것입니다.” 병의 치유는 자연적으로 즉 자신의 몸속에서 스스로 할 수 있도록 인도하는 것이 김씨의 치유 방법이다. “마찬가지로 모든 정신적인 문제도 자기 스스로가 풀어야 합니다.” 육체적이건 정신적이건 환자자신이 문제의 이유와 근원을 찾아내고 스스로 답을 얻도록 질문을 던져주는 것이다.마호팩 라이브러리의 클래스 이외로 허드슨 벨리 병원의 암 환자를 위한 요가, 시니어 센터의 휠체어를 탄 환자들을 위한 ‘의자(Chair)요가’, ‘댄스 요가’ ‘웃음(Laughter) 요가’ 워크샵 및 수련 프로그램, 개인상담 등 김춘주 씨의 삶은 커뮤니티의 다양한 요구에 따라 치유(Healing)라는 한 방향으로 모아지고 있다.
풀룻 연주자이며 피아노 기술자인 김춘주씨의 남편 스튜와트 레빈(Stuart Levin) 씨와 함께 볼룸 댄스, 라틴 댄스 클래스까지 이끌고 있는 김춘주씨 부부는 자주 하이킹을 다니며, 가끔 작년에 NYU를 졸업하고 월스트릿에서 일하고 있는 딸 알리샤를 방문한다. 자택은 산장을 연상시킬 만큼 나무가 많은 곳에 있다. 물론 기도를 하고 명상도 하지만, 가장 잘 깨우침을 받을 때는 혼
자서 숲속을 걸을 때라고 한다. 김춘주씨는 자기 자신 속에 내재하고 있는 진정한 자신을 찾아 계속해서 배우고 깨우치는 이 과정이 인생이라며 결국 인생은 좋은 것이라고 웃음 짓는다. <노려 기자>
자택 내에 마련된 상담실. 집안에는 부처상이나 천사, 마리아 등 인간의 염원을 담은 다양한 물품들이 진열되어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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