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지아 주지사 후보게 듣는다
▶ “한인의날 공식휴일로 기념”
오는 11월 2일 치러지는 조지아 주지사 본선거를 앞두고 공화당과 민주당 등 각당은 후보 선출을 위한 예비선거(프라이머리) 운동이 한창이다. 이에 한국일보는 유력 후보들을 만나 후보들의 공약내용과 선거활동을 살펴본다.
인터뷰 = 구새봄 기자
3선 금지규정으로 소니 퍼듀 현 주지사(공화당)의 출마가 불가능해짐에 따라 내노라 하는 정계인사들이 대거 조지아 주지사 선거에 뛰어들며 치열한 선거 운동을 벌이고 있다. 한 후보는 주지사 선거운동에 집중하기 위해 연방하원 의원직을 사퇴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새해들어 경제상황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던 주민들은 조지아의 실업률은 더 치솟고, 경기가 좀처럼 풀릴 기미를 보이지 않자 현재의 어려운 경기상황을 극복할수 있는 능력있는 주지사가 탄생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한인들도 경제분야에 능력을 갖추고 소수민족에 우호적인 정책을 펴는 후보에게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그동안 미국선거 참여에 소극적이었던 한인사회는 최근의 경제, 사회적 분위기로 인해 이번 주지사 선거에 갈수록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이러한 한인사회를 상대로 대대적인 선거캠페인을 벌이고 있는 데이빗 포이트레스 민주당 후보를 먼저 만나 그의 정책을 들어봤다.
데이빗 포이트레스 후보는 주방위군사령관 출신으로 조지아의 대표적인 친한파로 꼽히는 인물이다. 그는 오래전부터 한인사회와 교류하며 한인들의 상황을 비교적 잘 이해하고 의견을 나눠오고 있다. 최근들어서는 한인들의 ‘표심’을 더 얻기위해 한인사회 행사가 있을 때면 어김없이 참석해 한인들을 위한 조언과 자신의 공약을 밝히고 있다.
포이트레스 후보가 한인들에게 내세우는 공약은 크게 3가지이다.
첫째, ‘미주 한인의 날’을 조지아주의 공식적인 휴일로 지정하고 주청사에서 기념식을 갖겠다는 것이다.
포이트레스 후보는 “조지아는 멀티컬츄럴리즘(Multiculturalism)이 잘 발달된 곳이다. 소수민족의 문화가 잘 발달했기 때문에 지금의 조지아가 있다. 나는 이런 소수민족들의 노고를 잊지 않고 한인를 비롯한 각 소수민족의 날을 지정해 주청사에서 문화행사를 열 것”이라며 소수민족에 대한 깊은 관심을 나타냈다.
둘째, 교육환경을 개선하겠다고 밝혔다.
포이트레스 후보는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조지아 공립학교들의 CRCT 점수조작은 있을 수 없는 일이다. 교육환경의 개선은 매우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요즘 학교들은 아이들에게 시험을 잘 보는 방법을 가르치고 있다. 이러한 현상은 학생의 시험성적이 선생님들의 보수, 선생님 수를 결정하는 요소가 되어버렸기 때문이다. 때문에 선생님들은 높은 보수를 받기 위해, 또 학교에서 계속 일하고 싶기 때문에 CRCT 성적을 조작하는 것”이라며 현 조지아 교육시스템의 문제점을 지적했다.
포이트레스 후보는 “조지아주 교육환경 개선은 시간을 갖고 서서히 풀어나가야 할 일이다. 내가 주지사가 된다면 학교내의 부정, 부패가 사라지고 신뢰받을 수 있는 최고의 교육환경을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셋째, 수자원 보호, 교통문제 해결, 실업률 해결, 비즈니스 활성화를 통해 ‘살기 좋은 조지아’로 만들겠다는 것이다.
포이트레스 후보는 “무엇보다 수자원을 확보하는 것이 가장 중요한 임무일 것이다. 또 메트로일대 교통혼잡을 줄이고, 한인 비즈니스를 포함한 모든 비즈니스를 적극 지원해 경기를 활성화시키고 실업률을 대폭 줄여 살기 좋은 조지아로 만들겠다”며 조지아 주민의 현안문제 개선과 삶의 질 향상에 적극적인 자세를 보였다.
주방위사령관, 노동장관 지낸 대표적 친한파
<데이빗 포이트레스 후보>
데이빗 포이트레스 후보는 메이콘 조지아에서 태어나 에모리대학교를 졸업했다. 이후 공군법무관, 조지아주 국무장관, 주방위군사령관을 지냈고 1992년부터 주노동장관을 2번 역임하는 등 주요 공직을 오랫동안 맡아왔다. 그는 1998년 조지아 주지사 선거에 도전했으나 아깝게 고배를 마셨다. 그는 온화한 성품에 추진력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주지사 선거 일정은>
7월20일 후보선출 예비선거…본선거는 11월2일
2010년 조지아 주지사 본선거는 오는 11월 2일 치러진다. 본선거에 앞서 각당은 후보를 결정하기 위한 예비선거를 치르게 된다. 예비선거는 7월 20일 있을 예정이며 예비선거에서 과반 득표자가 없을 경우 1, 2위 득표자를 상대로 3주후인 8월 10일 결선투표를 통해 당내 주지사 후보를 결정한다. 여기에서 최종결정된 후보들은 11월 2일 치러지는 주지사 본선거에 출마해 유권자들의 선택을 받게 된다.
현재 후보들의 선거운동은 각당의 주지사 후보 선출을 위한 7월 예비선거를 위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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