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매년 아시안 5만여명. 뉴욕 2,000여명
미 전국에서 매년 80여만명의 18세 미만 아동과 청소년이 실종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인종별로는 아시안이 한해 평균 5만여명에 이르고 뉴욕도 2,000여명의 아동 실종사건이 보고되고 있다. 이는 본보가 이달 25일로 28주년을 맞는 ‘전국 실종 아동의 날(National Missing Children’s Day)’을 앞두고 비영리기구 ‘전미 실종·노동착취 아동보호센터(NCMEC)’에서 입수한 자료를 살펴본 결과다.
’전국 실종 아동의 날’은 1979년부터 5월 가정의 달과 매년 때를 같이해 실종 아동을 기리는 동시에 미아 예방을 위한 지역사회 홍보운동이 대대적으로 펼쳐지는 날이다.NCMEC가 연방법무부 지원을 받아 집계한 자료에는 미국에서 실종되는 어린이는 하루 평균 2,000여명을 웃돈다. 인종별로는 아시안이 5만2,100명으로 6.5%를 차지하고 히스패닉 20.5%(16만3,900명), 흑인 18.7%(14만9,700명) 등이다.
NCMEC의 24시간 핫라인을 기준으로 한 자체 집계 자료로는 2005년 1월부터 2009년 12월까지 뉴욕에서 접수된 실종 아동은 1,853명, 미 전국에서 접수된 아시안 실종 신고는 562명이었다.NCMEC의 허브 존스 대외담당부 부사장은 17일 본보와 통화에서 "아시안 실종 아동 562명 가운데 63.5%인 357명이 살고 있는 동네에서 유괴, 납치된 경우"라며 "매년 전국적으로 발생하는 실종 아동의 25%는 가족 및 친인척에 의해 발생한다"고 덧붙였다.또한 18세 미만 여학생이 유괴 및 납치의 주된 피해 대상이란 점도 함께 지적했다.실제로 2008년 기준 연방수사국(FBI) 전국범죄정보센터(NCIC)에 접수된 전국 77만8,161명의 실종자 파일에서도 18세 미만이 61만4,925건으로 전체의 79%를 차지했고 이중 여학생이 33만4,737명으로 절반이 넘는 54.4%를 차지한 것으로 확인됐다. 또한 아시안은 1만700명으로 1.8%에 달했다.
NCMEC는 ‘전국 실종 아동의 날’을 맞아 전국적으로 펼쳐질 미아 방지 캠페인 ‘테이크 25(Take 25)’에 한인사회의 관심이 늘 저조하다며 올해 캠페인에 동참할 한인단체의 문의를 기다리고 있다.’테이크 25’는 학부모와 교사, 보호자 등이 어린이에게 25분간 시간을 할애해 미아 방지를 위한 주의사항 등을 알려주는 행사다. 캠페인 동참에 관심있는 단체는 NCMEC의 24시간 핫라인(800-843-5678)으로 문의하면 된다. <정보라 기자>
2008년도 미 전국 실종자 인종 및 성별 현황 *자료=NCIC
18세 미만 전 연령대
전체 61만4,925명 77만8,164명
여 33만4,737명 41만3,800명
남 27만0,168명 36만4,342명
아시안 1만700명 1만5,218명
흑인 21만1,021명 25만5,275명
인디안 7,980명 9,558명
백인 2만5,333명 47만9,697명
기타 1만3,788명 1만8,416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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