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주가 미 전역에서 발생하는 고속도로변 연쇄살인 사건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고속도로 연쇄 살인 사건은 야간 고속도로 휴게소와 트럭 정류장 등에서 주로 발생해 운전자들의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고속도로 연쇄 살인 사건은 특히 피해자의 사체를 절단해 유기하는 형식으로 증거를 없애는 완전범죄 형태로 이뤄져 수사당국을 당혹시키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연방수사국(FBI)은 미국 전역의 고속도로변에서 이같은 연쇄 살인사건이 계속 발생함에 따라 공개 수사에 착수했다.
FBI는 지난 40여 년간 전국 고속도로변에서 숨진 채 발견된 459명과 41건의 살인미수사건을 모두 고속도로변 연쇄 살인범의 소행으로 보고 수사하고 있다.
이러한 살인사건은 노스 다코타와 하와이주를 제외한 48개주에서 모두 발생한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FBI가 고속도로변 연쇄살인사건으로 추정한 사건의 발생을 주별로 보면 텍사스주가 38건으로 미 전역에서 가장 많이 발생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어 캘리포니아(37건), 플로리다(33건), 테네시·펜실베니아(각각 22건), 오하이오·오클라호마(각각 20건), 일리노이(18건), 조지아·인디애나(각각 17건)주의 순으로 나타났다.
고속도로 연쇄 살인사건의 희생자 가운데 절반정도인 234명은 매춘여성이며, 이들은 대부분 다른 주에서 납치돼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나머지 희생자들 가운데 80명은 사체가 아직 발견되지 않았거나 사체의 일부만 발견돼 신원을 알 수 없는 청부살인과 같은 완전범죄 유형인 것으로 FBI는 분석하고 있다.
FBI는 지난해부터 고속도로변 연쇄 살인사건에 대한 공개 수사에 착수해 현재 지방 경찰서와의 공조속에 연쇄 살인사건에 대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고, 범인 검거에 나서고 있다.
FBI 당국은 현재 200여명을 용의자로 놓고 수사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용의 선상에 오른 대부분은 장거리 노선을 운행하는 트럭 운전사들인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또 FBI 각 지방경찰서에 관련 범죄정보를 제공해 30여건의 살인사건에 관련된 것으로 보이는 10명의 용의자들을 검거하도록 지원했다.
이와 관련, 여행관련 서비스단체인 ‘트리플 A’는 고속도로변 휴게소에는 혼자 가지 말고, 휴게소 주차 시 시설물 근처에 주차를 하고, 수상한 사람이 있을 경우 다른 휴게소를 이용하라고 조언하고 있다.
경찰당국자는 “고속도로를 이용해 장거리 야간 운전 과정에 인근 여관시설을 이용하는 것이 가장 안전하다”며 “휴게소 이용이 불가피 할 경우 가급적 화장실 출입구와 인접한 곳에 주차하는 것이 크고 작은 범죄에 대비하는 효과가 있다”고 했다.
사업상 장거리 고속도로 운전을 자주하는 달라스 한인 이모(58)씨는 “야간에 휴게소 주차장이 이처럼 위험한지 미처 몰랐었다”며 “안전을 위해 더 많은 주의를 기울일 생각”이라고 했다. <박철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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