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적인 것이 가장 세계적인 것이다.”
한식 세계화의 바람을 타고 텍사스에도 미 주류사회에 한국 음식의 탁월함과 차별성을 심어주는 행사가 잇따라 열리고 있다.
특히 한국음식은 웰빙을 선호하는 세계적인 추세와 맞물려 미국인들 사이에서 건강음식으로 각광을 받고 있어 본국이 추진 중인 한식 세계화사업과 맞물려 지구촌의 관심을 끌고 있다.
텍사스 한식 세계화 사업은 올해 휴스턴 총영사관과 각 지역 한인회를 중심으로 미 주류사회에 파급되고 있다.
휴스턴 총영사관은 지난 9일 오클라호마 시티 대학과 오클라호마 한인회(회장 박길자)와 공동으로 이 대학 컨퍼런스 센터에서 ‘한국음식 홍보행사’를 가졌다.
조윤수 총영사를 비롯한 한국계 40여명을 비롯 대학관계자와 기업인 등 미 주류사회 인사 16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이날 행사에서 참석자들은 한국의 탁월한 음식에 감탄했다.
오클라호마 한인회가 준비한 갈비찜과 불고기, 생전전, 닭꼬치구이, 잡채, 삼색전, 경단, 식혜, 오색유과, 수정과, 떡 등 한국의 전통음식을 접한 미국인들은 ‘원더플’을 연발했다.
이에 앞서 지난 달 23일 휴스턴에서 열린 코리안 페스티벌에서도 한국음식의 인기는 하늘높이 치솟았다.
한인 1.5세와 2세들의 모임인 KASH가 주관한 이날 행사에 1만 5천여명이 참석, 10개교회 14개팀이 준비한 한국음식이 오전에 동이 날 정도로 인기를 끌었다.
손영호 영사는 “떡볶이를 비롯한 갈비와 잡채 및 떡 등 한국의 고유 음식은 이날 오전에 모두 떨어져 아쉬움을 남겼다”며 “한국음식은 이제 미국인들에게 친숙한 웰빙식품으로 자리잡았다”고 말했다.
지난 달 30일 달라스 한인회와 북텍사스 한인회가 공동으로 주최한 입양아 가족 초청행사에서도 50여명의 입양아들이 한국음식을 직접 조리해 가족들과 시식하는 시간을 가졌다.
입양아 가족들은 달라스 한인들과 함께 불고기, 떡볶이 등을 요리하며 한국 음식의 고유함과 차별성을 체험했다.
휴스턴 대학 힐튼칼리지 호텔경영학과 100여명의 학생들은 지난 1일부터 2주간 일정으로 한국의 궁중요리 전문가인 정나나 교수(경희대)를 초청, 한식요리 조리법을 배우고 있다.
이들은 오는 16일 100여명의 미국인들을 초청해 ‘한국음식 축제’를 갖고 그동안 배운 한국의 정통 궁중요리 솜씨를 선보일 계획이다.
학생들의 궁중요리 시식회에는 전주대 한복진 교수가 직접 지도하고 휴스턴 총영사관이 후원한다.
조윤수 총영사는 “한국 음식의 세계화 추세는 미국은 물론 전 세계 한인들을 통해 웰빙을 선호하는 식도락가들에게 깊숙이 파고 들고 있다”며 “이같은 운동은 장차 한식의 식재료 수출 등 국부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한식 세계화 추진단 명예위원장을 맡고 있는 대통령 부인 김윤옥 여사는 G20 정상회의 참석차 방한한 세계 각국 정상 및 국제기구 대표의 배우자들과 유기농 두부 스테이크 등 메뉴로 된 만찬을 열어 한식의 세계화는 더욱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박철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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