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충 평안도 족발집
족발의 고소하고 달큰한 뒷맛
두툼한 삼겹살 넣은 별미 김치찜
도토리묵, 비빔막국수로 입가심
족발로 유명한 서울 장충동 골목에서 47년 동안 족발집을 운영한 이경순 할머니의 비법을 그대로 인수받은 장충 평안도 족발집(대표 양서영·양지현)의 족발은 야들야들하면서도 쫄깃하고, 그 뒷맛이 고소한 것이 특징이다. 한번에 조금씩 나눠 삶아 원조의 방식대로 요리하기에 돼지고기 누린내가 전혀 없으며 식어도 고소한 맛을 그대로 유지한다. 족발의 신선함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삶은 족발을 절대 냉장고에 넣지 않는다는 것. 따라서 그 날 필요한 양만큼만 요리하는 것이 비결이다. 윤기가 자르르 흐르는 족발 한 접시면 장정 3~4명이 먹고도 남을만큼 푸짐한 것도 평안도 족발집의 자랑. 족발 한 접시 다 비우고 나면 된장찌개나 도토리묵 무침, 비빔막국수 등이 준비되어 있어 깔끔하게 입가심을 해준다.
족발의 주성분은 콜라겐과 엘라스틴으로 구성된 단백질이며, 껍질과 고기, 힘줄, 연골이 한데 어우러져 특유의 풍미를 지닌 고단백, 저지방 음식이다. 또한 비타민이 풍부한 고영양식품으로 간기능 향상뿐만 아니라 해독작용에도 탁월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양지현 대표는 “족발은 늦은 밤 출출할 때 밤참으로도 그만일뿐 아니라 두뇌활동에 도움을 주기 때문에 어린이들의 간식으로도 좋으며, 남성의 스태미너와 여성의 피부미용을 위해서도 아주 좋은 음식”이라고 설명하며, 특히 젖이 잘 나오지 않는 산모들에게는 모유분비를 촉진하는 각별한 먹거리라고 강조한다.
삼겹살과 함께 푹 쪄낸 김치찜 또한 언제 먹어도 질리지 않는 메뉴. 오래 숙성한 잘 익은 김치에 두툼한 삼겹살을 쪄내어 함께 먹는 맛이 기가 막히다. 보쌈은 굴이 듬뿍 들어간 무생채와 함께 먹는 맛이 일품이며, 고사리와 김치, 돼지고기의 조합이 환상인 녹두빈대떡은 직접 갈아 즉석에서 제공한다. 그외 돼지주물럭 쌈밥, 청국장, 된장찌개, 비빔막국수, 감자탕 등의 런치 스페셜도 준비되어 있는 장충동 왕족발은 LA와 가든그로브 두 곳에서 성업 중이다.
또한 장충 평안도 족발의 소문을 듣고 타주로부터의 족발 주문이 쇄도함에 따라, 양서영 대표는 최근 밸리지역에 족발공장을 정식으로 런칭, 타주 손님들을 위한 진공포장 족발 제품도 출시해서 인기를 끌고 있다. 양서영 대표는, 진공포장 제품은 타주 손님들을 위한 것으로, 만약 로컬 손님이 진공포장 제품을 원할 때에는 적어도 하루 전에 미리 주문을 해야 한다고 귀뜸한다.
LA: 425 S. Western Ave. #E (213)386-3535
가든그로브: 12921 Fern St. (714)890-3535
<안진이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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