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년간 1,569명 늘어, 예장 합동 2,098명 최다
‘비복음화 지역’파송비율 적어 전략개선 시급
한국에서 파송한 해외 선교사들이 지난 일년 간 1,569명이 늘어 169개 나라에 총 2만2,014명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세계선교협의회(KWMA)가 24일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한국 해외선교사는 매년 꾸준히 증가해 2009년 2만 명을 돌파하며 한국 선교 역사에 획을 그었다. 지난 5년간의 집계를 보면 2006년 1만4,896명이던 것이 2007년에는 1만7,697명으로 거의 3,000명이 늘었고 2008년에는 2,000명이 약간 안되는 숫자가 늘어 1만9,413명에 달했었다.
교단별로 보면 대한예수교장로회(합동) 총회 세계선교회가 파송한 숫자가 100개국에 2,098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통합 측 세계선교부는 84개국에 1,194명, 기독교대한감리회는 74개국 977명으로 뒤를 이었다.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여의도순복음교회)는 65개국에 710명, 기독교한국침례회는 650개국에 58명으로 5위 안에 들었다.
선교단체가 파송한 선교사 통계에서는 한국대학생성경읽기선교회(UBF)가 82개국 1,718명으로 최다였으며 한국국제기아대책기구가 65개국 789명, 국제대학선교협의회(CMI) 39개국 632명, 인터콥(InterCOP) 27개국 540명, 예수전도단(YWAM) 51개국 496명 등의 순위였다.
지역별 현황을 보면 아시아가 53.5%로 반을 넘었고 아메리카 대륙 15%, 아프리카 및 중동 지역 13.4%, 유럽 9.6%, 오세아니아 태평양권 2.7%, 기타 5.8%였다. 10대 파송 국가를 보면 AX국이 3,245명으로 1위였고 미국(1,468명), 필리핀(1,150명), 일본(923명), AI국(690명), 태국(554명), AIN국(531명), 독일(496명), UT국(445명) 순위였다.
한편 이번 집계에서 선교단체와 교단에 이중으로 등록된 숫자가 2009년 2,579명에서 지난 해 1,238명으로 절반 가량 줄어들었는데 KWMA는 “거품을 제거함으로써 선교사 관리를 위한 재정, 행정 업무에 있어 혼선을 막고 효율성을 높이게 됐다”며 이중 소속 선교사는 계속 줄어들 것으로 내다봤다.
이와 함께 비복음화 비율이 높은 전방개척지역(F3-F1)에 전체 선교사의 약 51%인 1만1,256명이 나가 있으나 2030년까지 필요한 숫자인 9만1,117명에 비하면 파송률이 12%에 지나지 않아 전략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 대두됐다. 이에 반해 미국, 필리핀, 독일 등 비복음화율이 낮은 일반선교지역(G1-G2)은 2030년까지 8,883명이 필요한데 비해 현재 7,310명이 배치돼 약 82%가 이미 파송돼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KWMA 관계자는 “한국 선교의 질을 높이기 위해 선교사 훈련에 중점을 두고 또 현지 중심 선교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개교회와 연합한 동반 사역을 적극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이병한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