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디슨 지역에 멕시코 커뮤니티가 형성되는 문을 연 정통 멕시코 식당.
에디슨과 중부 뉴저지에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멕시칸
지난 2년간 에디슨에 두개의 멕시코 음식점이 새로 자리를 잡았다. 인근에서 이미 명물인 호세 테하다 텍사스식 멕시칸 음식점 혹은 칠리스 등 미국식 멕시코 음식점이 아니다. 본보 지면을 통해 이미 소개 되었던 하바네로스 멕시칸 그릴 (2011년 12월 19일 중부뉴저지면)과 옥츄리 플라자에 새로 문을 연 멕시칸 포스트 익스프레스가 정통 멕시코식 음식점들이다.
이제는 미국에서 대중화된 타코, 뷰리또, 칠리 등의 메뉴가 물론 주종이나 이 두 식당의 특징은 주변 멕시코 사람들이 주 고객이라는 것이다. 즉 에디슨에 멕시코 사람들의 커뮤니티가 형성되었다는 이야기이다.
지난 해 뉴저지 인구청의 발표에 따르면 2000년대 뉴저지 주 멕시칸 인구가 무려 112%가 증가하여 모든 인종을 통틀어 가장 괄목할 인구 증가를 보였다. 하지만 전 뉴저지에서 멕시칸이 차지하는 비율은 아직 미미하다.
자신을 히스패닉 아메리칸이라고 인구 조사에 기록한 사람은 총 155만 명으로 전체 뉴저지 인구 800만 중 약 20%를 차지한다. 이들 중 1/3이 푸에르토리코에서 온 사람들이고 멕시코인은 21만 7,000명으로 히스패닉 인구의 12%가 채 되지 않는다.
그러나 앞으로 멕시코계 인구가 폭발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런데 이들 뉴저지 멕시코 이민자들은 멕시코 인구의 80%인 유럽인과 원주민 혼혈인 메스티소가 아니고 멕시코 국내에서도 차별받는 원주민 인디오들이라는 사실이다. 그래서 이들의 출신 지역을 보면 수도 멕시코 시티나 북부 산업지역이 아니고 남부 산악지역 출신이 많다고 한다.
어차피 본국이나 미국이나 할 것 없이 차별을 받을 바에는 미국에 와서 돈이라도 더 벌겠다는 것이다. 그래서 이들이 사용하는 언어도 우리가 흔히 접하는 스페니시가 아니고 원주민 언어의 하나인 자포테코 (Zapoteco)이다. 그래서 뉴저지 교육청에서는 영어를 전혀 못하고 스페니시도 이해 못하는 이들 멕시코 이민자들의 교육 때문에 애를 먹고 있다.
바로 이들 자포테코들이 에디슨 인근에 커뮤니티를 형성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집값이 비싼 중산층 지역인 에디슨에 거주하기보다는 인근 빈민 지역인 뉴 브런스윅 (멕시칸 인구 26%)나 북부 뉴저지 패새익 (전체 인구의 30%), 패터슨 (전체 인구의 6%) 등에서 출퇴근을 한다. 그래서 일자리가 있는 에디슨 지역에 음식점이 생기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들 멕시코 원주민들 출신 이민자들은 언어 제약으로 인해 한 지역에 몰려 사는 경향을 보이는데 위에 소개된 뉴브런스윅, 패세익, 페터슨 이외에도 중부 뉴저지와 남부 뉴저지의 경계선상 레이크 우드 타운의 경우 전체 인구의 10%가 이들 멕시코 이민자들인데 현재 인구 비율 보다는 지난 10년 사이에 불어난 인구 증가 때문에 논란이 일고 있다.
10년간 무려 250%의 증가를 보였고 인구가 계속 유입되고 있어 타 인종과의 갈등이 첨예화 되고 있다. 더욱 극단적인 예는 남서부 브리지톤 (Bridgeton)이라는 알려지지 않은 조그만 마을에 쏟아져 들어온 이들 멕시코 이민자들의 예이다. 뉴저지 주 타운 중 가장 오래된 역사를 자랑하던 지역으로 무려 200년이 넘는 역사를 자랑하나 사양길에 접어든 산업이 중심이었던 타운으로 지난 1980년 이후 사양길에 접어든 타운이었다.
그러다가 1990년대부터 값싼 아파트 렌트를 찾아 몰려든 이들 멕시코 이민자들이 친척 친지를 초청하기 시작하면서 2000년도에는 멕시칸이 3,000명 2010년에는 8,100명으로 늘어 무려 150%가 늘었다. 전체 인구가 불과 2만 5,000명에 지나지 않는 이 브리지톤의 경우 3명 중 한명이 같은 마을 출신 멕시코 사람이라는 이야기이다. 문제는 에디슨 인근처럼 일자리가 많지 않아 레이크 우드와 브리지톤 타운에서는 이들 서류 미비자 멕시칸들 때문에 골머리를 썩히고 있다.
무작정 이주한 후 아무 일도 하지 않고 언어 소통도 되지 않는 백수들 때문에 지역 사회의 갈등의 골이 깊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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