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내 꿈은 오로지 정치인, 한길만 보고 달려왔죠”
▶ 10년전 대학졸업후 무작정 존 리우 찾아가 정계입문
9월 13일 실시되는 뉴욕주의회 예비선거를 앞두고 40지구에 출마한 론 김 후보, 지난 주에 같은 40지구에 출마한 이명석 후보 인터뷰에 이어 론 김의 모든 것을 ‘차 한잔의 초대’를 통해 알아본다.
▲그는 준비된 사람
퀸즈민주당 위원회로부터 공식지명을 받은 론 김(Ron Kim, 한국명 태석)은 6월 5일 플러싱 금강산 식당에서 열린 첫 번째 한인후원자 모임에서 퀸즈40지구 민주당 예비선거 공식출마 선언을 했다.존 리우 뉴욕시 감사원장과 조셉 크라울리 연방하원의원은 성명을 통해 공식지지를 밝혔고 이날 모임에 참석한 에드워드 브라운 스턴 뉴욕주 하원의원과 마크 웨프린 뉴욕시 의원 등 지역정치인은 론 김에게 뜨거운 박수를 보내주었다.“그는 준비된 사람이다. 열정, 신뢰, 능력을 보여주었다. 그와 같은 동료로 일할 준비가 되어있다.”는 것이 정치인들의 평이었고 론 김은 그들로부터 “같이 일해봅시다”는 권유를 받았다.
그의 어떤 점이 정치인들의 호감을 샀을까.
“10년전 대학을 졸업한 이후 정치인의 길을 선택하고 한 길만 걸어왔다. 그 기간동안 뉴욕시와 뉴욕주의 교통시스템, 소기업 지원, 공교육의 발전을 위해 입법과 집행에 관련된 일을 해왔다. 뉴욕주의회, 뉴욕시의회, 뉴욕주지사실 등에서 일하며 많은 정치인들이나 정부관계자들과의 유대관계 형성 및 상호협력관계를 쌓아왔다. 반드시 주의회에 진출해 퀸즈 플러싱의 보다나은 발전과 한인 커뮤니티의 미래를 위해 일하겠다”고 출마의 변을 밝힌 론 김.
2002년 대학을 졸업하자 플러싱으로 와 존 리우를 찾아갔고 그를 멘토로 삼았다.
2002~2003년에는 리틀넥·더글라스톤 지역 마크 웨프린 하원의원 보좌관으로 2년간 일하며 커뮤니티의 스몰비즈니스, 노인, 교육 문제를 해결했다. 2003-2004년에는 뉴욕시 스몰비즈니스 서비스 프로그램 코디네이터로 일하며 크리스틴 퀸 시의장을 도와 뉴욕시 교통과 교육 시스템 정책분석가로 활동했고 이를 통해 우리 커뮤니티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정책과 법안을 만들었다.
그가 뉴욕 주지사실의 지역담당관으로 일할 때 우리가 알아야 할 숨은 일화가 있다.
연방정부가 지속적으로 각종 예산을 삭감하던 이 시기에 그는 퀸즈지역의 한국계, 중국계, 라틴계 등 이민자 커뮤니티의 노인복지 향상을 위해 연방정부의 아메리칸 리커버리 액트(American Recovery Act)를 통한 3,500만 달러의 지원금을 확보했다. 특히 뉴욕 주 헌법과 여러 정부 문서에서 인종차별적인 ‘Oriental’이란 단어를 삭제하는 조치를 취하도록 한 사람이 바로 그다.
또 2007년~2010년 주의회 퀸즈지역 담당 보좌관으로 일하며 그는 전화를 자주 하기로 유명했다.그가 일하기 전에는 커뮤니티 모임 참석자 50명 중 중국인:한인 비율이 10:1 정도였는데 그는 중국인:한인 비율을 50:50으로 만들 정도로 수시로 한인들이 모이게 했고 한인이 상받을 기회를 주는 등 한인사회에 밀접한 관계를 유지했다.
그가 밝히는 이번 선거의 공약은 이렇다.
“한인사회 발전을 위한 방안으로 실질적 문제 해결을 위한 법안들을 주의회에 상정하고 이런 법안들이 신속히, 정확히 집행될 수 있도록 시정부와 주정부 각 부처들과 협력하는데 주력할 것이다. 구체적 방안으로 뉴욕주 소기업·소상인들을 보호하고 경제적 활동이 더욱 활성화될 수 있는 법안 상정, 공립학교 교육시스템 보완을 통해 교육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하겠다.”그외 교통시스템 재정비, 직업훈련 및 구인구직활동을 활성화시키는데 필요한 주정부 예산확충에 힘쓸 예정이다.
“뉴욕경제의 95%가 스몰비즈니스다. 퀸즈담당으로 있으면서 한인들이 법규, 텍스, 보험 관련 일로 고생하는 것을 많이 보았다. 또 부모님이 이민 오면서 시작한 그로서리 일을 도우면서 20여년간 직접 어려움을 체험했다.”
론 김의 선거 캠페인에는 올드 타이머들이 많다. 박기효, 곽우천, 이승래, 홍명훈, 김영진, 이영길, 정영훈, 허성칠이 공동후원회장이고 후윈회 고문이 20여명이다.
고문인 이용찬 소셜워커는 “정계에 많은 후원자가 있는 론 김이 한인사회의 장래를 위해 필요한 사람이라고 생각한다. 성실하고 열정적이고 어른 공경하고 버릴 게 없는 친구다”며 그를 추천했다.77년 시민권을 받은 이래 34년째 한번도 빠지지 않고 투표에 참여해 왔다는 홍종학 고문도 “한인 정치인이 선출될 하늘이 준 기회를 잡아야 한다. 론 김은 정치공부를 했고 능력을 갖춘 사람이다” 고 그를 지지발언했다.
론김 선거사무처 주소는 37-02 Main St Suite #F-5 Flushing(문의:212-571-7717)이며 후원방법은 웹사이트 www.ronkim.com을 통하면 된다.
“한인, 중국인, 라틴계 등 많은 사람을 만나러 다니고 있다. 후보자 등록을 위한 후보 지명 청원서 확보 캠페인, 각 노조의 다각적인 청원서 확보 운동 등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며 김영한 선거담당은 전한다.
▲한국계대통령 다리 역할 하겠다
1979년 출생인 론 김은 7세때 부모님을 따라 이민와 25년째 플러싱에 살고있다. 큰아버지, 작은아버지, 고모 등 온가족이 플러싱 토박이다. 그는 브롱스 리버데일 컨트리 데이스쿨을 나와 대학은 업스테이트 소재 해밀턴(Hamilton) 칼리지에서 정치학을 전공했고 버룩(Baruch) 칼리지에서 스몰 비즈니스, 서던캘리포니아 유니버시티에서 펠로우십을 했다. 방과후, 주말, 방학이 되면 맨하탄 지역에서 시작하여 브루클린과 브롱스 등지에서 20년간 그로서리와 네일샵을 한 부모님 가게에서 캐셔, 야채진열, 기타 일들을 도우면서 지역사회봉사에도 눈을 떴다.
“25년 동안 매일 보고 느끼고 들은 우리 지역사회의 고민, 이를 해결하기위해 지역사회를 대변하는 정치인이 해야 할 역할에 대해 고민해왔다”막힘없이 정치공부를 해온 그에게 시련도 있었다. “2009년 시의원 후보로 나왔다가 3명의 후보자 중 나이가 가장 어렸고 한인후보 단일화 및 민주당 공천과 관련된 사안들로 인해 후보직에서 사퇴한 일이 있었다. 그때 배운 것이 있다. 바로 첫 한인정치인 배출과 이를 통한 장기적인 한인 정치력 신장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여러 인종과 문화를 아우르고 그들의 권익을 대변할 수 있는 준비된 정치인이 나와야 한다는 것이다.”그는 퀸즈한인회 수석부회장, 한인봉사센터 연례만찬 행사의 공동후원회장, 뉴욕한인회의 대외부회장 등 한인사회의 발전과 권익 향상, 한국문화 알리기를 위해 다각적인 노력을 해왔다. 특히 KCS(한인봉사센터)에서 6년째 펀드레이징 행사뿐 아니라 시니어 식사 딜리버리 등 직접 몸으로 부딪치는 봉사활동을 해오며 복지예산이 줄어들면서 노인들이 처하는 어려움을 옆에서 보았다.
외동아들인 그가 이번 선거에 출마하자 부모님은 묵묵히 지켜보며 힘이 되어주고 있고 그는 현재 약혼 중으로 내년에 결혼할 예정이다. 론 김은 “당선되면 정말 열심히 하겠다”, “제 이름을 크게 하려는 것이 아니고 후세들이 주지사, 대통령의 꿈을 이룰 수 있게 다리 역할을 하겠다.”고 포부를 밝힌다.
학창시절 테니스 선수와 미식축구 선수로 활동한 그는 든든하고 믿음직한 아들이자 무슨 일이든 도와줄 것같은 심부름꾼 이미지로서 우리들에게 다가와 있다. <민병임 논설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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