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 뉴저지 이스트 브런스윅에 1983년 이주한 이래 30년간 거주하고 있는 올드 타이머 장현숙씨를 만나보았다. 장씨는 이번 16일(토) 플러싱 대동연회장에서 창립 39주년을 맞는 이화여고 대뉴욕지구 동창회 연례만찬을 준비하느라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본인에 대해.
▲1969년 도미해서 71년에 약사 자격증을 획득했다. 한인 중 가장 빨리 미국 정식 약사 자격증을 취득한 사람 중 하나였을 것이다. 이후 의사인 남편 손광호씨를 만나 결혼한 후 전업주부가 되었다. 두 아들 중 첫째는 LA에서 의사로 활동하고 있고 둘째는 인근 타운 말보로에서 학교 교사로 활약하고 있다.
-이화여고 동창회장직을 맡게 된 계기는?
▲뉴욕뿐 아니라 전 미국에서도 가장 오래된 한인 단체 중 하나인 이화여고 동창회가 내년에 40주년을 맞게 된다. 처음 도미해서 한인들을 만나기조차 힘들었던 당시 그래도 같은 학교 동기동문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뭉쳐서 기쁨과 슬픔을 함께 나눴다. 이제 역사의 한 축을 이루게 된 시점에서 동창회에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어려운 회장직을 수락했다. 작년 6월에 대 뉴욕지구 동창회 정기 총회 당시 선출되어 2년간 제22대 회장직을 맡았다. 올해 39주년 기념행사와 내년 40주년 기념행사를 계획하고 있다.
-이번 행사에 대해
▲매년 열리는 연례 만찬으로 보통 150명가량 참여한다. 올해는 플러싱 대동연회장에서 16일 오후 6시 30분부터 개최될 예정이다. 우리 이화 동문회는 그 어느 단체보다 선후배간 유대가 돈독하고 협조를 잘하기로 유명하다. ‘똘똘 뭉치기’를 잘한다.웃음) 특히 이번 연례만찬에서는 내년 40주년 기념잔치를 의논할 것이며 작년부터 시작된 뉴욕 동창회 장학금 지불과 재학생 해외 연수 프로그램을 설명하고 확대 방안을 모색할 것이다.
-뉴욕동창회 장학금과 재학생 해외연수 프로그램이란.
▲이화장학금으로 명명된 이대 뉴욕지구 동창회 장학금과 재학생 해외연수 프로그램은 전 회원들이 갹출한 정성된 성금으로 시작되었다. 작년 5월 2,500달러의 장학금이 1학년 이수현 학생에게 전달되었다. 재학생 해외연수 프로그램은 4명의 대 뉴욕지구동창회 소속 장학위원들이 서울 모교에서 추천한 학생 3명 중 한 사람을 선발해서 일주일간 뉴욕 일원과 보스턴 아이비리그 학교 참관을 시켜준다.
-그외 다른 행사는?
▲뉴욕 한국일보에서 주최한 코리안 퍼레이드에 작년 10월 6일 꽃차를 타고 참석했다. 동문 중 칠순을 맞이한 이귀자 동문이 꽃차를 마련해 주었는데 이때 김수자 전 회장의 아이디어로 대 뉴욕지구 동문들이 이화여고의 역사를 고찰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그외 전하고 싶은 말은
▲우선 이번 연례 만찬에 많이 참석해 달라고 부탁하고 싶다. 둘째 내년 40주년을 맞아 자료를 수집하고 있다. 보관하고 있는 사진, 뉴스레터, 편지, 행사 내용 (음악회, 전시회, 모임 등)에 대한 자료가 있으면 서슴없이 나눠주시기를 바란다. 특히 2000년 이전 자료가 절실하게 필요하다.
자료를 보관하고 있거나 연례만찬에 대해 질문이 있으면 장현숙 회장 전화: 732-238-5724 혹은 이메일 hyunchang007@hotmail.com으로 연락하면 된다.
<서영민 지국장>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