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카카오톡 등 무료 국제전화 앱 늘어
▶ 렌탈 폰 판매, 기업고객 유치 등
무료 국제전화 앱이 활성화 되면서 매출 감소에 직면한 한인 콜링카드 업체들이 사업 다각화에 나서고 있다. 콜링카드를 판매하고 있는 한 한인업소.
무료로 국제전화를 사용할 수 있는 어플리케이션이 늘어남에 따라 콜링카드를 판매하는 한인업체들이 사업 다각화에 나서고 있다.
현재 무료로 전화를 걸 수 있는 프로그램은 카카오톡의 ‘보이스톡’ ‘OTO 무료 국제전화’ ‘Seed’ 등 수십가지에 달하며 20대를 중심으로 입소문이 퍼지고 있다.
무료 전화 어플리케이션은 수년 전에 처음 출시됐지만, 초기에는 음질이 좋지 않아 소비자들로부터 외면을 받았다. 하지만 최근 기술이 발전되면서 통화 음질이 많이 개선되어 젊은 층을 중심으로 사용 빈도가 잦아지고 있다.
해외에 남자 친구가 있는 이모(26)양은 2~3년 전까지만 해도 콜링카드를 사용했지만 최근 들어서는 무료로 사용할 수 있는 어플리케이션으로 통화를 한다. 이양은 “2~3년 전만해도 무료 어플리케이션으로 통화하면 끊김 현상이 심해서 자주 사용하지 않았지만 최근에는 음질이 괜찮아져서 많이 사용하는 편”이라고 말했다.
아직까지 무료 어플리케이션으로 국제전화를 주로 사용하는 세대는 스마트폰에 익숙한 20~30대층이지만 40~50대 중년층의 사용량도 서서히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중년층 스마트폰 보급도 늘어나고 해외에 나가 있는 자녀들의 소개로 스마트폰에 무료 어플리케이션을 다운 받아 사용하는 사례가 늘고 있기 때문이다.
이처럼 무료 앱이 확산되면서 콜링카드 수요가 감소하자 업체들은 사업 방향에 변화를 시도하고 있다.
콜링카드 판매업체인 ‘폰투코리아’의 저스틴 정 대표는 “무료 국제전화 어플리케이션이 등장하면서 콜링카드 등 유료 국제전화 사용량이 줄고 있는 것은 사실이다”라며 “이런 흐름을 막을 수는 불가능한 만큼, 렌탈폰 판매 등의 사업 다각화를 통해 매출구조를 다양화하는 쪽으로 자구책을 강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개인을 상대로 판매하는 전략에서 기업 고객을 중점적으로 유치하는 전략을 펼치는 업체도 있다.
아시아나텔레콤 엔젤라 김 고객센터팀장은 “2008년 이후 정점을 찍은 이후 콜링카드 시장은 점점 줄어들고 있어 현재 상황으로는 미래가 불확실하다”며 “하지만 아직까지 해외에 자주 전화를 거는 기업들은 유료 국제전화를 많이 사용하기 때문에 기업 고객의 필요에 맞춘 상품을 개발하는 전략을 사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런 전략 외 추가적인 대책마련을 위해 통신에서 다른 분야로 사업영역을 넓히기도 한다.
실제로 아시아나 텔레콤은 자회사인 셀폰 빌리지를 통해 한국 방문 때 사용할 수 있는 ‘OK 렌탈홈’ 서비스를 시작하는 등 통신시장 이외의 사업에도 뛰어들거나 검토 중인 업체들이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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