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본보 6개 우편번호 226곳 분석
▶ ‘A’ 78%·‘B’ 21%…‘C’ 0.8% 불과
LA 한인타운 내 6개 지역 집(ZIP) 코드별 소재 한인운영 식당 10곳 중 7곳은 위생등급 점수가 90점 이상인 A등급을 받은 것으로 조사되는 등 한인 식당들의 위생등급이 양호한 것으로 나타났다.
LA시 보건국 웹사이트의 통계자료에 따르면 LA 한인타운 내 6개 집코드(90004, 90005, 90006, 90010, 90019, 90020)지역에서 보건국을 통해 위생검사를 받은 업소는 총 1,083곳인데 이 가운데 마켓과 커피샵, 떡집 등을 제외한 한인운영 식당은 총 226개로 집계됐다. <표 참조>
자료에 따르면 226개 업소의 평균 점수는 A등급에 해당하는 90.4점으로 집계됐으며, 이들 업소 중 실제 A등급(90~100점)은 177개로 전체의 78.3%를 차지했다.
이번 조사에서 B등급(80~89점)을 받은 업소는 47개로 총 20.7%로 집계됐으며, 79점 이하를 받은 C등급은 2개 업소로 0.8%에 불과했다. 특히 한인 식당 중 만점인 100점을 받은 곳도 1곳으로 조사됐다.
집코드 별 점수는 90005 지역이 평균 91.4점으로 가장 높았고 가장 낮은 점수를 기록한 90006지역도 89.6점을 기록했다.
한편 한인 식당이 가장 많이 분포한 지역은 9005로 59개의 식당이 영업하고 있으며 90019지역이 15개로 가장 적었다.
한편 한식당 업주들은 A등급을 유지하기 위해 위생상태에 각별히 신경 쓰고 있지만 규정이 워낙 까다롭고 애매모호해 어려움이 많다고 토로했다. 특히 인스펙터의 주관적인 판단에 따라 검사하는 사항이 다르고 1년에 한 번씩 바뀌기 때문에 매번 맞춰서 지키기가 어렵다는 지적이다.
보건국에서 주로 검사하는 내용은 ▲조리대 청결상태 ▲쥐나 바퀴벌레 흔적 ▲종업원 청결교육 ▲음식물 비치 ▲음식물 보관 온도 ▲요리도구의 청결과 소독 ▲화장실과 창고, 직원들 사물함 등 주방 외 시설 등이다. 여기에서 한식당들이 가장 많이 지적되는 부분인 음식 보관 온도이다. 한식의 특성상 상온에서 보관해야 하는 반찬류와 사골국물 등도 냉장보관 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한 식당업주는 “예를 들면 청결도에 관한 점수는 2점, 음식 온도에 관한 점수는 6점이다”며 “깨끗한 음식과 청결한 환경을 유지하는 것은 당연하지만 한식의 특성에 맞지 않는 규정과 애매모호한 점수 체계는 개선되어야 할 부분”이라고 지적했다.
<박지혜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