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80년 창립 후 내실성장, 작년 자산수익률 한인은행 중 최고 한인 대상 모기지대출 계속 확대, 고객 위한 특화서비스 선도적
▶ 창립 33주년 맞은 윌 셔 은 행
윌셔은행의 자랑은 가족 같은 분위기에서 나오는 결집력이다. 은행의 활력소가 되고 있는 젊은 직원들이 모여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하상윤 인턴기자>
올해로 창립 33주년을 맞는 윌셔은행은 한인사회와 희로애락을 함께 해온 커뮤니티의 대표 은행이다. 윌셔은행은 지난 1980년 12월30일 자본금 500만달러로 세워진 최초의 한인은행으로 33년이 지난 현재 자산 27억 달러의 커뮤니티 리딩뱅크로 성장했다. 지난 2007년 5월 한인은행 가운데 처음으로 나스닥 폐장 종을 울리며 미국 내 1등 은행을 꿈꾸고 있는 윌셔은행은 모기지대출과 공격적인 경영을 바탕으로 캘리포니아와 텍사스, 뉴욕과 뉴저지 등 4개주에 25개 지점, 8개의 대출사무소를 갖춘 전국 은행으로 발돋움하고 있다. <김철수 기자>
■ 한인사회 넘어 리저널 뱅크로
창립 후 33년여 동안 윌셔은행은 이후 나스닥 상장, 동·남부 진출, 지점망 확충 등 눈부신 성장을 거듭했다.
80년 윌셔은행 창립 이후 4년 뒤인 84년 웨스트 올림피아 은행을 인수하며 4,300만달러 자산은행으로 성장했다. 이후 10년 뒤인 1990년 윌셔은행은 증자를 통해 1억달러 자산을 확보했으며 2004년에 드디어 자산 12억달러를 기록했다.
엄청난 속도로 성장한 윌셔은행은 당시 25%를 넘나드는 자본수익률(ROE)로 전국적인 주목을 받았으며 지난 2003년 민수봉 행장 시절 텍사스 주 달라스에 진출한데 이어 2006년 뉴욕의 한인 은행인 리버티은행을 인수, 미 동부지역까지 영업망을 넓혀갔다. 이후 2009년에는 폐쇄 위기에 놓은 미래은행을 인수하며 자산 34억달러의 커뮤니티 리딩뱅크로 우뚝섰다.
■ 내실을 강조하는 은행
윌셔의 눈부신 발전에는 현 고석화 이사장을 빼놓을 수 없다.
지난 1986년 윌셔은행에 합류한 고 이사장은 지난 27년간 ‘성장보다 수익위주 경영’ 을 천명하며 성장을 주도했다. 또한 고 이사장은 직원 모두가 동참할 수 있는 인센티브 프로그램을 개발해 ‘직원의 전문성’을 윌셔의 기업문화로 정착하게 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윌셔의 화려한 성장과 함께 영업과 관련한 다양한 신기록도 뒤따랐다. 1995년 연방중소기업대출(SBA) 부서를 개설한 윌셔은행은 다음해인 1996년 LA카운티 은행가운데 SBA대출 1위를 기록했고 98년 남가주 3위 및 전국 22위, 2004년에는 회계연도 기준 올해의 SBA수출기관으로 선정됐다. 또한 윌셔은행은 지난해 4분기 자산수익률(ROA)을 기준으로 LA카운티 은행 가운데 한인은행으로는 가장 높은 3위(2.5%)를 기록했다.
■ 위기서 더욱 빛난 은행
윌셔은행은 1992년 은행 존폐와 연결되는 최대 위기를 맞게 된다. 감독국의 감사결과 연방예금보험공사(FDIC)로부터 자산대비 자본금 비율(BIS)문제가 지적돼 조건부 영업중단명령(C&D)을 받아 위기에 처한 것. 열악한 상황 속에서 윌셔은행은 감독당국의 지침에 따라 취약점을 고치고 개선해 나갔으며 94년 12월말 감독국의 지적사항을 모두 이행하며 성장가도를 이어갔다.
이어 2011년에 윌셔는 1억달러 규모의 유상증자를 단 3일 만에 성공시키며 도약의 발판을 마련했다.
■ 고객을 위한 특화 금융상품
윌셔은행은 고객에 대한 다양한 금융 서비스 제공 측면에서도 한인 은행권을 선도하고 있다.
전국 ATM 체인인 머니패스, 올 포인트와 협력, 고객들에게 미 전국 7만8,000개의 ATM을 무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아낌없이 배려하고 있다.
한인은행 중 드물게 모기지 대출을 제공하면서 한인들의 자기 집 마련에도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지난 2011년 2월 한인은행 최초로 주택융자 전문 ‘패니매 셀러-서비서’ 자격을 획득한 윌셔은행의 경우 지난해 주택융자 서비스 대출규모는 2억1,000달러로 전년 동기 1억1,900만달러에 비해 74.8%가 증가했다.
이같은 공격적인 경영으로 윌셔은행은 지난해 한인은행 중 최고인 9,442만달러의 순익을 올리는 결실을 맺었다.
■ 1등 은행을 꿈꾼다
윌셔은행은 커뮤니티 대표 은행으로 성장한 경험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리저널뱅크로 도약할 발판을 만들고 있다. 그 일환으로 인프라를 더욱 정비하고 강화하여 소프트웨어 및 시스템을 업그레이드 하는데 주력하고 있으며 주류은행과 경쟁에 있어 전혀 부족하지 않은 상품 출시도 준비하고 있다.
윌셔은행의 유재환 행장은 “직원들의 서비스를 한층 업그레이드하는 것 뿐 아니라 한인 및 타인종 고객층을 감동시키는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라며 “주류사회 진출을 위한 인수·합병과 자체 성장 등 모든 옵션을 열어두며 계속 전진할 것이다”고 목표를 밝혔다.
직원 팀웍도 최고
■ 윌셔은행의 힘
경영진과 직원들의 노력과 땀의 오늘의 결실을 이뤘지만, 그 안을 들여다보면 가족 같은 분위기, 커뮤니티와 호흡하려는 윌셔만의 유전자가 살아 숨쉬고 있다.
임직원 사이의 결속력과 화기애애한 직장 분위기는 윌셔의 최대 자랑이자 강점이다. 은행 경영진과 이사회는 아무리 힘든 시기를 보내도 직원들을 위한 혜택은 절대로 줄이지 않는다.
실제로 윌셔은행은 한인 기업들 가운데 드물게 직원들의 건강보험과 401K 등 복지혜택만큼은 제일 좋은 상품을 제공하고 있다. 이에 더해 은행은 창립 이후 처음으로 사내 장학금 선발위원회를 조성해 총 3만5,000달러를 전달하는 등 ‘가족 같은 직장 문화’를 조성해 나가고 있다.
윌셔은행은 최초의 한인은행으로서 고객들의 성원을 커뮤니티에 환원하다는 목표 아래 다양한 커뮤니티 봉사에도 적극적이다.
30주년 당시 화려한 자축행사 대신 커뮤니티 봉사단체에 기부를 선택한 윌셔은행은 캘리포니아, 뉴욕, 달라스 지역 비영리단체에 각 1만달러를 전달했으며 한인타운 거리 청소, 각종 성금 모금 활동, 연장자들을 위한 떡국 나누기 행사를 벌이는 등 고객들을 지켜주는 든든한 은행이라는 이미지를 더해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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