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토마스 박 알기 쉬운 경제
▶ CEO & Investment Manager iMacro LLC
지난 200년 동안 인류는 세 번의 경제혁명을 거쳤다.
첫 경제혁명은 1800년대부터 시작되었던 산업혁명, 두 번째 혁명은 2차 세계대전의 종식 즈음에 본격화되었던 소비혁명, 세 번째 혁명은 반도체 가격 하락을 바탕으로 자리 잡게 된 컴퓨터 기술 혁명이다.
이런 혁명들은 대체로 경제적 효율성(productivity)의 새로운 장을 열어주는 계기가 되어 왔다. 호롱불에서 전구, 마차에서 스팀엔진, 석탄에서 석유, 주판에서 컴퓨터, 전화에서 인터넷과 같은 도구 사용의 변천은 인류 경제에 획을 긋는 거대한 전환점들이었다.
만약에 석유의 개발이 없었더라면 자동차와 비행기의 발전이 상당기간 지연되었을 것이고, 철강이 없었더라면 뉴욕의 고층빌딩들이 올라서기 어려웠을 것이며, 인터넷이 상용화되지 못했다면 우린 아직도 소통을 전화에 의존하고 있을 것이다.
엘론 머스크 테슬라 모터스 대표는 애플사의 스티브 잡스처럼 기존의 첨단기술을 소비자들과 연결시키는 사업에 탁월한 재능을 가진 사람이다. 그는 테슬라 전기자동차 뿐만 아니라 솔라시티(Solar City)라는 태양열 에너지 회사를 창업하여 미래적 에너지를 상용화시키고 있는 동시에 초고속 열차(hyperloop)와 우주여행을 현실화시키게 될 ‘Space X’라는 회사를 경영하고 있다.
며칠 전 애플사는 리퀴드메탈을 사용하여 전자제품을 완성시키는 새 기술에 대한 특허 여섯 개를 공개했다.
스티브 잡스는 4년 전 리퀴드메탈 기술을 독점하고 있는 Liquid Metal Technologies(LQMT)로 부터 2,000만달러를 주고 원료 공유 권리를 매입한 이후, 비밀리에 상품개발을 해 왔었다. 월스트릿은 올해 발표될 애플의 새 상품들에 리퀴드메탈 자재가 포함되어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그런 추정은 최근에 공개된 특허를 근거하고 있다.
현대 경제가 진화되면서 수많은 기술적 전환기를 거쳐 왔듯이 리퀴드메탈은 공업재료 분야에서 작지 않은 전환점이 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내다보고 있다.
가벼우면서도 강도가 철강과 비슷한 티타늄함금이 철강을 대체했는데, 리퀴드메탈은 티타늄 합금의 강도보다 두 배 반이 넘는 동시에 액체성 기질을 가지고 있어 유연성이 좋고 플래스틱처럼 주형(molding)이 쉽고, 표면이 매끄러워 제품의 완공 절차를 줄이는 동시에 단가를 크게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어 향후 어쩌면 리퀴드메탈이 티타늄을 누르고 제3차 원자재 혁명이 될지도 모른다는 것이 공업계의 기대다.
리퀴드메탈사는 이 재료를 바탕으로 방위, 의료, 레저, 자동차, 항공, 일반 소비산업 등 현대 경제의 대부분을 커버하는 방대한 영역의 상품을 개발하는데 주력해 왔다. 4년 전 MIT 공대에서는 리퀴드메탈을 이용한 영구적 배터리를 개발하여 간편하면서도 저렴한 비용으로 전기에너지를 생산해낼 수 있는 기술을 특허내기도 했다.
경제혁명의 역사는 효율성 증가를 바탕으로 시작된다. 쉽고 저렴하게 에너지 재생시키고, 저렴한 비용으로 초고속의 여행을 하며, 리퀴드메탈처럼 티타늄보다 낮은 비용으로 강력한 공업상품을 만들어내는 것들은 모두 앞으로 인류가 누리게 될 효율성의 산물이며 경제적 혁명이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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