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70년 남영호 전복 323명 사망 최악
과거 한국 해역에서 발생했던 대형 선박사고들을 되짚어 봤다.
해양 선박사고는 대형 참사로 이어진 사례가 많다. 특히 여객선 침몰사고는 많게는 수백명에 달하는 사상자와 실종자를 내는 등 인명피해가 컸다.
1950년대 이후 최악의 참사는 1970년 12월15일 발생한 부산~제주 간 정기여객선 남영호 침몰사고다. 남영호는 승객 338명을 싣고 제주 서귀포항을 출항해 부산항으로 항해하던 중 대마도 서쪽 100㎞ 해상에서 전복됐다. 적재량을 초과한 과적과 정원 초과에 낙후된 선박 시설, 감독 당국의 관리 소홀 등이 겹쳐 발생한 인재였다. 이 사고로 모두 323명이 숨졌으며 당시 백선엽 교통부 장관이 이 사고에 대한 책임을 지고 자리에서 물러났다.
기억 속에 생생한 대형 선박사고는 1993년 10월10일 발생한 ‘서해 페리호’ 침몰사건. 110t 규모의 이 선박은 탑승 정원을 141명 초과한 362명을 승선, 악천후를 무릅쓰고 운항을 강행했다가 침몰, 292명이 목숨을 잃었다.
●한국 해역 발생 선박사고 일지
▶1953.1.9 부산 해상서 창경호(147톤) 침몰, 236명 승선, 330명 사망, 32명 실종
△1963.1.18 영암 가지도서 여객선 연호 침몰, 140명 사망, 1명 구조
△1963.2.6 인천 여객선 갑제호 좌초 침몰, 6명 사망, 264명 구조
△1967.1.14 가덕도 앞바다서 여수-부산 정기여객선 한일호, 해군 구축함 충남함과 충돌 침몰, 87명 승선, 13명 사망, 62명 실종, 12명 구조
△1970.12.15 부산-제주간 정기여객선 남영호 침몰. 338명 승선, 323명 사망, 12명 구조
△1974.2.22 충무서 해군 예인정 침몰. 해군·해경 등 159명 사망
△1980.10.31 제5 봉종호 울릉도 근해서 조업 중 침몰, 35명 실종
△1985.3.15 제주 근해서 어선 세진호 전복, 26명 사망
△1987.6.17 거제군 다포리 앞바다서 유람선 극동호 화재로 침몰, 사망 25명, 실종 10명
◀1993.10.10 서해 페리호 악천후 항해 중 침몰, 292명 사망
△1994.10.24 충주 5호 단양군 충주호에서 기관실 화재로 25명 사망, 108명 구조
△1995.7.23 여천 소리도 앞 유조선 시프린스호 침몰, 벙커C유 1,000톤 유출, 선원 20명 탈출
△2007.12.25 여수 해상 화학약품 운반선 침몰, 14명 실종
△2010.3.26 백령도 인근 해군 초계함 천안함 침몰, 사망 46명, 58명 구조
△2013.10.15 포항 앞바다 파나마 화물선 침몰. 사망 9명, 실종 2명
△2014.4.4 여수 공해상 몽골선적 화물선 침몰, 북한 선원 사망 2명, 실종 11명
△2014.4.16 진도군 조도면 해상 여객선 세월호 좌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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