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의 주요 경제 지표인 고용지표 발표를 하루 앞두고 혼조세를 나타냈다.
3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23.38포인트(0.14%) 오른 16,374.76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2.27포인트(0.12%) 상승한 1,951.13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16.48포인트(0.35%) 내린 4,733.50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지수는 유럽중앙은행(ECB)의 추가 양적완화 가능성이 부각된 데 긍정적인 영향을 받으며 상승 출발했지만, 장중 상승폭을 줄였다. 나스닥 지수는 하락세로 돌아섰다.
다음날 발표될 8월 비농업부문 고용지표에 대한 불확실성이 유럽발 호재를 상쇄했다.
전문가들은 이번에 발표될 고용지표가 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의 기준금리 결정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다.
이날 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는 기준금리 동결 후 기자회견을 통해 현재 진행 중인 자산매입 프로그램을 당초 예상보다 연장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드라기 총재는 필요할 경우 자산 매입 프로그램을 2016년 9월 이후에도 계속할 수 있다고 말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드라기 총재의 발언이 상당히 비둘기파 적이었다고 평가했다.
어닝스스카우트의 닉 라이치 최고경영자(CEO)는 "드라기 총재 발언은 확실히 매우 비둘파적이었다"며 "추가 완화정책이 나올 수 있을 것이다"고 전망했다.
드라기 총재 발언에 유럽증시는 일제히 올랐다.
영국 FTSE 100 지수는 1.82%, 프랑스 CAC 40 지수는 2.17% 상승했다. 독일 DAX 30지수 역시 2.68% 올랐다.
이날 발표된 미국 경제 지표는 대체로 긍정적이었다.
지난 8월 미국의 서비스업(비제조업) 활동이 하락했으나 예상치를 웃돌았다.
공급관리협회(ISM)는 8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전월 60.3에서 59.0으로 낮아졌다고 발표했다. 이는 마켓워치 조사치 58.0을 상회한 것이다.
지난 7월 미국의 무역적자는 핸드폰과 의약 품 등 소비재 수입 감소로 감소했다.
미 상무부는 7월 무역적자가 7.4% 감소한 419억달러(계절 조정치)를 보였다고 발표했다. 이는 마켓워치 조사치 418억달러에 거의 부합한 것이다.
지난 8월29일로 끝난 주간의 미국 실업보험청구자수는 2개월 만에 최고치로 상승했지만 6개월 연속 30만명을 밑돌아 2000년 이후 최장기 하회 기록을 지속했다.
미 노동부는 지난주 실업보험청구자수가 1만2천명 늘어난 28만2천명(계절 조정치)을 나타냈다고 발표했다. 이는 마켓워치 조사치 27만5천명을 웃돈 것이다.
지난 8월 미국의 감원 규모는 전월의 10만5천696명보다 60% 급감한 4만1천186명으로 집계됐다.
전문가들은 중국 증시가 이틀간 휴장하며 추가 하락세를 보이지 않은 것은 미국 증시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쳤다고 분석했다.
중국 상하이·선전 증시는 전승절 연휴로 3,4일 이틀간 휴장한다.
유가 상승에 에너지 업종은 소폭 상승세를 나타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50센트(1.1%) 높아진 46.75달러에 마쳤다.
유가는 유럽증시 강세와 지난주 미국의 총 산유량 감소 등으로 상승세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금융주와 산업주, 유틸리티주 등이 상승했고, 헬스케어업종과 기술업종은 하락했다.
전기자동차생산업체인 테슬라는 새로운 모델을 출시한다고 밝히면서 장중 상승세를 보였지만, 장 마감 전 상승폭을 모두 반납하고 0.8% 하락해서 마쳤다.
애플은 장중 급락 흐름을 이어가며 1.97% 하락으로 장을 마감했다.
시카고옵션 거래소에서 변동성(VIX)지수는 전일보다 1.84% 내린 25.61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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