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의 9월 기준금리 인상 우려가 완화된데 따라 상승했다.
11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02.69포인트(0.63%) 오른 16,433.0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8.76포인트(0.45%) 상승한1,961.05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6.09포인트(0.54%) 오른 4,822.34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하락 출발한 지수는 경제지표가 실망스럽게 나오면서 장중 상승세로 전환했다.
다만,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불확실성으로 지수는 좁은 폭에서 등락을 이어갔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오는 16~17일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고 기준금리를 결정할 예정이다.
Fed는 그동안 여러 차례 올해 기준금리를 인상할 방침을 밝혀온 바 있다.
하지만, 뉴욕증시 참가자들은 최근 전세계 금융시장이 큰 변동성을 보인 것을 이유로 기준금리 인상이 지연될 것이라는 기대를 하고 있다.
실제로 월스트리트저널(WSJ)이 64명의 이코노미스트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Fed가 이달 기준금리를 인상할 것으로 보는 전문가들은 46%에 불과했다. 이는 지난달 82% 대비 큰 폭으로 감소한 수준이다.
반면 12월 금리 인상을 예견하는 비중은 지난달 13%에서 이달 33%를 소폭 넘는 수준으로 증가했다.
WSJ은 중국과 시장 상황에 대한 광범위한 불확실성이 연준의 기준금리 인상을 지연하는 요인이 됐다고 평가했다.
찰스 슈와브의 랜디 프레데릭 매니징 디렉터는 "시장은 주말을 앞둔 데다 다음 주 Fed의 회의가 예정된 탓에 관망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FOMC를 앞둔 경계심에 아시아와 유럽 증시도 좁은 폭에서 등락했다.
영국 FTSE 100 지수는 0.62%, 독일 DAX 30지수는 0.85% 하락했다. 프랑스 CAC 40지수 역시 1.04% 떨어졌다.
중국 상하이 종합지수는 0.07% 소폭 상승한 반면, 한국 코스피는 1.06%, 일본 닛케이 225지수는 0.19% 하락했다.
뉴욕유가는 미국 원유 채굴장비수 감소에도 골드만삭스가 공급 과잉을 이유로 유가 전망치를 대폭 낮춤에 따라 내림세를 나타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0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1.29달러(2.8%) 낮아진 44.63달러에 마쳤다. 이번주 유가는 3.1% 내렸다
골드만삭스는 내년에도 원유 생산 과잉이 계속되면서 브렌트유 가격이 20달러까지 떨어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경제 지표는 다소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지난 8월 미국의 생산자물가는 휘발유 가격 하락으로 변화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 노동부는 8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제로(0)%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마 켓워치에 따르면 애널리스트들은 0.2% 하락했을 것으로 예측했다.
Fed가 기준금리 인상 근거로 삼고 있는 물가 상승 압력이 확인되지 않은 셈이다.
9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는 일 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다.
미시간대에 따르면 9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 예비치는 전월 91.9에서 85.7로 하락했다. 이는 월간 기준 2012년 말 이후 최대 하락폭으로, 마켓워치 조사치 90.3을 밑돈 것이다.
업종별로는 유가 하락에 에너지업종과 소재주가 하락한 반면, 이외 전 업종은 일제히 상승했다. 유틸리티 업종이 0.8%로 가장 크게 올랐다.
매트리스 업체인 매트리스 펌은 전분기 실적이 주당 67센트를 기록해 시장 예상치를 밑돌면서 주가는 23% 폭락세를 나타냈다.
미국 유통기업인 크로거는 2분기 주당 44센트의 이익을 기록했다. 크로거는 지난해 대비 실적이 개선된 모습을 보인 데 따라 주가가 5% 이상 상승했다.
시카고옵션거래소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일보다 4.80% 하락한 23.20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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