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터치와 펜의 대결.’ 애플은 9일 신제품 공개행사를 열고 4.7인치 ‘아이폰6S’와 5.5인치 ‘아이폰6S플러스’를 공개했다. 20일 전 먼저 발표한 삼성전자 갤럭시 노트5가 한층 강화된 ‘S펜’을 앞세운 반면 애플은 사상 첫‘3D터치’ 신기술로 맞받아쳤다. 일단 아이폰6S와 갤럭시 노트5는 입력방식에서 차별점이 눈에 띈다. 애플은 화면을 터치하는 압력의 정도에 따라 특정한 기능을 수행하는 ‘포스터치’ 기술을 기반으로 한 3D 터치기술을 핵심으로 내세웠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노트 시리즈의 특장점인 S펜의 기능과 디자인을 대폭 업그레이드 한 5세대제품을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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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폰의 3D 터치는 백라이트와 강화유리 사이의 거리를 측정하는텍타일 센서를 통해 구현된다. 3D터치는 사용자의 터치 강도를 화면을 살짝 건드리기, 살짝 누르기, 길게 누르기의 3단계로 인식해 다른기능을 실행한다.
예를 들어 홈 화면에서 페이스북 애플리케이션을 길게 누르면 ‘사진찍기’ ‘체크인’ 등의 단축메뉴를 실행할 수 있고 메일이나 메시지는 살짝 눌러 콘텐츠를 미리보기 하며 좀 더 세게 눌러 메시지 내용에 들어갈 수 있다.
이에 맞서는 갤럭시 노트5의 S펜은 가볍게 누르면 튀어나오는 방식을 적용해 기존 본체에 홈을 만들어 펜을 분리하던 방식보다 매끄러운 디자인을 완성했다. 뉴S펜은 사용자의 손에 보다 밀착되면서도 균형감 있는 그립 감을 제공하도록 디자인됐고 필기와 에어 커맨드 기능을 더욱 실용적으로 강화했다.
특히 새롭게 적용된 ‘꺼진 화면메모’ 기능은 갑자기 떠오른 아이디어 등 필기가 필요할 때 화면이 꺼진 상태에서도 바로 메모가 가능해일상생활에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있다.
전반적인 하드웨어 성능에서는 삼성전자가 앞선다는 평가다. 갤럭시 노트5는 5.7인치 대화면 디스플레이에 QHD(2,560×1,400) 해상도를 구현했으며 4GB 램(RAM)에 1,600만화소 카메라 등으로 무장했다.
배터리도 3,000mAh로 1,715mAh인 아이폰6S를 앞선다. 무선충전 기능도 아이폰6S에는 없는 갤럭시 노트5의 핵심 기능이다.
프로세서는 갤럭시 노트5와 아이폰6S 모두 10나노대 핀펫(FinFET) 공정에서 생산되는 신제품이 탑재됐다. 삼성전자는 올해 초 갤럭시S6시리즈부터 14나노 프로세서를 채택했고 아이폰6S에 탑재된 A9는애플이 10나노대 핀펫 공정에서 생산하는 첫 프로세서다. 이를 통해애플은 전작 A8과 비교해 컴퓨팅성능을 70%, 그래픽 성능도 90%이상 향상시켰다.
카메라 기능에서는 애플이 괄목성장 했다. 아이폰6S 후면 카메라로는 4K 동영상 촬영이 가능하다. 전면 카메라 해상도도 500만화소로 크게 높아졌다. 전면 카메라로 사진을 찍거나 페이스타임을 이용할 때 플래시를 켜면 디스플레이가 평소보다 3배 밝게 켜지면서 플래시 역할을 한다.
이밖에 갤럭시 노트5는 양쪽 후면 모서리에 곡면을 적용해 독특한 엣지 디자인으로 한 손에 착 감기는 그립 감을 제공한다. 애플은 이번 신제품부터 실버, 골드, 스페이스그레이 외에 핑크색에 가까운 로드골드를 추가해 여성 소비자들을 공략한다.
한편 지난 5월 출시한 LG G4는 후면의 천연가죽 커버와 고성능 카메라로 소비자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최상급 소가죽 두 장을 덧대고 중앙의 박음질을 핸드메이드로 완성한 후면 커버는 브라운, 블랙, 스카이블루, 핑크, 오렌지 컬러로 화려하다.
스마트폰 카메라로는 세계에서 가장 밝은 조리개 값인 f1.8의 1,600만화소 모듈을 탑재했고 이미지 센서도 기존 모델보다 40% 늘려 어두운 곳에서도 선명한 촬영이 가능하다. 조작도 편리해 화면이 꺼진 상태에서도 음량 버튼을 두 번 누르면 자동으로 사진이 찍힌다.
<류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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