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적 발굴 도우며 세금혜택 받고 크루즈에 취업도
▶ 50세 이상 레저여행 지출 연 1,200억달러… 여행을 위한 꾸준한 저축도 현명한 방법
매사추세츠 스프링필드에 거주하는 마리 코스키가 도자기들과 청동 물건들을 닦으며 이탈리아 토스카니에 머물고 있을 때 그녀는 자신이 적당한 가격에 좋은 여행을 하고 있음을 깨달았다. 지난해 9월 특수교사직에서 반 은퇴한 올 61세인 코스키는 아직 현역에서 일하는 남편 존(62)과 함께 한때 에투루리아 항구로 알려졌던 곳에서 고고학자들이 포풀로니아 옛 유물들을 발굴하는 것을 도우며 7일을 보냈다.
이들은 국제환경기구인 ‘어스워치 인스티튜트’를 통해 이 여행을 신청했다. 이 단체는 여행자들이 과학 연구 활동을 도울 수 있도록 주선해 주고 있다. 참가자들은 탐사의 일원이 되기위해서는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 하지만 이 비용에는 세금 공제혜택이 주어진다. 코스키는 “세금 상 많은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이들은 1인 당 1,600달러에 항공료를 부담했다. 그리고 게이티트 커뮤니티 내 3베드룸 아파트에 머물렀다. 화장실은 다른 커플과 공동 사용했다. 코스키는 “나는 고고학이나 역사에 큰 관심을 가졌던 적이 없다. 하지만 그러나 이번 여행을 통해 경이로움을 맛보았다”며 “손이 더러워지는 것은 개의치 않는다. 열심히 일해야 하는 것도 상관없다”며 여행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50세 이상 미국인들은 매년 1,200억달러를 레저 여행에 지출한다고 미 은퇴자협회의 보고서 ‘여행 리서치:2015년 부머 세대 여행 트렌드’는 밝히고 있다. 버추오소 여행사 네트웍의 일원인 앨러배마 모빌의 여행 전문가 바우든 사렛은 “각자 정해진 버짓이 있다. 제한된 예산으로 여행을 해야 하는 것이 부머 세대의 현실”이라고 말했다.
나이든 미국인들이 보다 적은 비용으로 여행할 수 있는 방법은 여럿 있다. 주택 교환과 주택 렌탈, 모빌홈 렌트 혹은 구입, RV, 그리고 자원봉사 같은 것들이 그것이다. 어스워치 탐사 같은 방식도 있다.
일부 은퇴자들은 아예 크루즈에 일자리를 얻기도 한다. 예를 들어 MSC 크루즈 같은 곳은 은퇴했거나 반 은퇴한 사람들은 객원 강사와 기착지 안내자, 언어 강사, 예술 강사 등으로 고용하고 있다고 MSC의 엔터테인먼트 책임자인 게리 글레이딩은 밝혔다.
메리 리히티(59)는 디렉트 메일 마케팅 분야에서 영업사원으로 34년간 일해 왔다. 그녀는 항상 여행을 꿈꿔왔다. 그 기운데는 유럽에서 3개우러을 보내는 것도 포함돼 있다. 하지만 이런저런 사정 때문에 자신의 꿈은 항상 ‘나중에’가 돼 왔다고 캘리포니아 나파밸리 인근 베니시아에 거주하는 리히티는 말했다.
리히티는 일을 하면서 틈틈이 나파 밸리 칼리지에서 와인 코스를 수강했다. 그리고는 2012년 세인트 헬레나의 레이몬드 비녀드에서 테이스팅룸 직원으로 파트타임 일을 시작했다. 이 일을 통해 그녀는 블렌드 크래프트 와인의 ‘해상 위의 와인 프로그램’을 만든 제프리 맬츠맨을 만났다. 그녀는 현재 카리브해를 항해하는 MSVC 디비나에서 와인 강사로 일하고 있다.
리히티는 “나는 현재 크루즈 여행을 하고 있다. 그리고 그들은 내게 돈을 지불한다”고 말했다. 최근 은퇴한 그녀의 남편 피터도 같이 여행한다. 그녀는 “많은 돈은 아니다”라고 말한다. 그러나 숙식이 제공된다. 크루즈사는 그녀를 선원 숙사로 배정할 수도 있지만 지금까지 수차례의 크루즈에서 그런 일은 한 번도 없었다.
돈을 내고 자원봉사 여행을 하는 것이 너무 비싸다고 생각한다면 연방정부를 통해 자원봉사 하며 여행하는 방법도 있다. 국립공원국과 국토관리국, 삼림국, 혹은 심지어 육군 공병대가 관리하는 곳에서 일할 수 있다.
예를 들어 그랜드 포테이지 모뉴먼트 같은 곳은 내년 여름 이곳에 거주하면서 자원봉사를 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제공하고 있다. 자원봉사자들은 일주일에 3번, 1번에 8시간씩 북미 모피거래 거래 역사와 오지브웨 문화를 설명하는 일을 하게 된다. 자원봉사자들은 1797년을 묘사하는 복장을 하지 않는 시간에는 얼마든 미네소타 북동부 수피리어 레이크와 인근에서 하이킹과 카약을 즐길 수 있다.
또 한 가지 알뜰 여행을 하는 방법은 날씨가 최상이 아닐 때 여행하는 것이다. 가령 날씨가 ???쌀한 12월의 런던과 파리 항공료는 저렴하다. 그리고 일하는 동안 여행을 위한 저금을 하는 것도 훌륭한 여행을 위한 지혜이다. 코스키 부부는 일하는 동안 교사 크레딧 유니언에 여행용 구좌를 열어 돈을 저축했다. 그녀는 “우리는 미래를 알 수 없기에 은퇴할 때까지 기다릴 수 없었다”고 말했다. 그녀는 남편, 그리고 시동생 부부와 함께 여행을 했다. 그녀의 시동생은 나이 60에 사망했다. 그의 미망인은 지금도 코스키 부부와 같이 여행한다.
새크라멘토에서 41년간 초등학교 교사로 일해 온 싱글맘 웬디 머니(61)는 여행을 위한 저금을 최우선으로 하라고 조언한다. 그녀는 이를 통해 많은 곳을 여행해 왔다. 앞으로 3년 후 완전 은퇴하면 계속 여행을 할 계획이다. 그녀의 여행에는 38세의 딸이 종종 동행한다. 머니는 “여행할 곳의 리스트가 아작도 많이 남았다”고 말했다.
유적 발굴을 도왔던 코스키 부부는 이탈리아 플로렌스에서 나흘을 더 묵었다. 이들은 어디든 걸어갈 수 있는 곳에 위치한 작은 호텔에 머물렀다. 코스키는 “스스로를 즐기기 위해 5성급 호텔에 머물 필요는 없다”고 말했다.
<뉴욕타임스 본사특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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