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중국의 경기 둔화 우려와 미국의 기준금리 결정 관련 불확실성 지속으로 하락했다.
23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0.58포인트(0.31%) 하락한 16,279.89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3.98포인트(0.20%) 내린 1,938.7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3.98포인트(0.08%) 하락한 4,752.74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소폭 상승 출발한 지수는 장중 하락세로 전환했다.
중국 성장 둔화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관련 우려 지속이 지수에 부담이 됐다.
전문가들은 이날 유가가 하락한 데다 거래량이 작은 모습을 나타낸 것도 지수 변동성을 키웠다고 평가했다.
중국 9월 차이신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예비치는 47.0으로 집계됐다.
이는 2009년 3월 이후 최저 수준이자, 경기 확장과 위축을 가르는 기준인 ‘50’을 7개월째 밑돈 것이다. 지난 8월 확정치인 47.3보다 0.3포인트 하락한 것은 물론, 시장 예상치인 47.5에도 미치지 못했다.
중국 증시는 PMI 예비치가 부진한 모습을 보인 데 따라 하락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2.19% 떨어졌다.
도쿄증시는 ‘추분절’로 사흘째 휴장했다.
유가 급락도 지수에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다.
뉴욕유가는 미국의 주간 원유재고가 예상치를 웃도는 감소세를 나타냈으나 중국발 수요 둔화 우려와 휘발유 재고 증가로 하락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1.88달러(4.1%) 하락한 44.48달러에 마쳤다.
유가 급락에 에너지 기업은 1.37% 하락했다. 소재주는 2.12% 떨어져 업종별로 가장 큰 하락폭을 기록했다. 이외에 산업주와 헬스케어주가 하락한 반면 금융주와 기술주, 유틸리티주는 상승세를 보였다.
쉐브론도 1.4% 이상 내렸다. 유나이티드 테크놀로지스와 캐터필러도 각각 1.41%와 2.06% 하락했다.
아트 호간 분더리히증권 수석 스트래티지스트는 "지수가 하루 종일 변동성을 나타냈다"며 "유가 움직임에 따라 상승과 하락을 반복했다"고 말했다.
투자자들은 Fed 위원들의 금리 인상 발언에도 주목하는 모습을 보였다.
다우존스는 데니스 록하트 애틀랜타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이날 연설에서 올해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을 다시 한번 거론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24일에는 재닛 옐런 Fed 의장의 연설이 예정돼 있다.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물가 상승률 목표가 위협받는다면 이에 따른 조치에 즉각 나설 것이라고 밝혔다.
드라기 총재는 브뤼셀 유럽의회 연설에서 물가 상승률이 낮은 것을 막기 위해 양적완화 프로그램을 확대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그는 신흥시장 경제 성장 둔화와 유로화 강세, 유가와 원자재 가격 하락 등으로 물가 상승률에 하락 리스크가 생겨났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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