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일 붐에 석유시추 엔지니어 등 유전업종 각광
▶ 고령화 영향 마사지사·노인건강 도우미 수요 ↑
● 성장속도 빠른 직업 10
지난 10년간 미국에서 가장 빠른 성장세를 보인 직업은 무엇일까.
월스트릿 저널(WSJ)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천연개스 산업체의 서비스장비 오퍼레이터다. 이 직업은 2005년에서 2014년에 이르는 10년 동안무려 218%에 가까운 경이로운 고용 성장속도를 기록했다.
특정 직종의 성장속도를 결정짓는 요인은 대략 세 가지다.
첫째는 전반적 경제상황, 둘째는 인구변화, 셋째는 일자리 추세다.
지난해 천연개스 산업의 고용 성장세가 두드러졌던 최대 요인은국내 오일 붐 및 유가 상승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다. 오일 붐이라는특수한 경제상황이 이 분야의 성장에 힘을 실어줬다는 얘기다.
인구증가 현상은 공무원직과 교육직 근로자들의 수요를 폭발시켰고고령화는 노인건강 서비스직에 강한 부양력을 제공했다.
국내 오일 붐과 고령화는 하루 이틀에 사라질 요인이 아니다.
앞으로도 계속 이어질 추세다. 이는 지난 10년간 급속한 성장세를 보인일자리가 상당기간 모멘텀을 이어갈 것임을 시사한다.
연방노동부 통계국의 자료를 근거로 WSJ가 선정한성장속도가 가장 빠른 10대 직업을 10위부터 역순으로 소개한다.
10. 레지덴셜 어드바이저(RA)
>> 10년간 성장세: 89.6%(이하 2005~2014년 기준)
>> 중간연봉: 24,340달러
레지덴셜 어드바이저는 학교 기숙사나 재활센터, 양로원과 같은 공동체에 함께 거주하면서 각종 단체활동을 조직하고 생활지도를 해주는 역할을 담당한다.
노동부 통계국은 베이비부머들이 은퇴연령대로 들어서면서 헬스 서비스 수요가 계속 증가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에 RA 일자리는 2022년까지 20% 이상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9. 모임·컨벤션과 행사 기획자
>> 10년간 성장세: 94.7%
>> 중간연봉: 46,490달러
각종 모임과 컨벤션 및 행사 기획자는 모임과 행사의 성격에 맞는 장소 선정, 음식준비, 교통편의 등을 책임진다. 비즈니스의 국제화 추세로 앞으로 업무관련 회의와 모임은 증가세를 이어갈 것이고 이에 따라 기획인력 수요 또한 폭발적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8. 유전 잡역부
>> 10년간 성장세: 118.8%
>> 중간연봉: 35,780달러
유전 잡역부는 유전을 소유한 에너지 기업의 필수 인력이다. 장비정비와 수리 등을 담당하는 유전 잡역부의 연봉 중간값은 전국 전체 직종 중간연봉과 거의 일치한다.
7. 개인건강 도우미
>> 10년간 성장세: 121.7%
>> 중간연봉: 20,440달러
심화되는 인구 고령화로 호스피스와 같은 의료 서비스 지원인력이 심각한 부족현상을 보일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개인건강 도우미에 대한 수요는 앞으로도 극적인 증가세를 거듭할 것이라는 게 노동부 통계국의 예측이다.
이 직종의 최대 난제는 급여수준이다. 2005년부터 2014년에 이르는 10년간 고용은 121.7%가 늘어난 반면 중간연봉은 고작 17.9% 오르는데 그쳤다.
6. 석유시추 엔지니어
>> 10년간 성장세: 127.1%
>> 중간연봉: 130,050달러
석유시추 엔지니어(petroleum engineer)는 시추작업의 평가와 계획을 담당한다. 최소한 학사학위가 요구되며 의무적으로 시추기사 면허증을 취득해야 한다.
5. 마사지 치료사
>> 10년간 성장세: 132.7%
>> 중간연봉: 37,180달러
이 일자리 역시 인구 고령화로 탄력을 받고 있다. 소득수준은 전체 업종 중간치인 3만5,540달러를 약간 웃돈다.
마사지 치료사 인구의 46%가 자영업자로 전체 업종의 자영업자 비율인 6.5%를 크게 웃돈다.
4. 물류관리자
>> 10년간 성장세: 140.7%
>> 중간연봉: 73,870달러
최소한 대졸 이상의 학력을 갖추어야 하며 중간연봉은 전국 급여 중간치의 2배에 달한다.
3. 인력관리 전문가
>> 10년간 성장세: 151.7%
>> 중간연봉: 57,420달러
인력관리 전문가는 지난 10년간 150% 이상 늘어났지만 2012~2022년에는 10% 이내의 성장세를 보이는데 그칠 것으로 노동부 통계국은 내다봤다. 이같은 전망의 주된 근거로 노동부 통계국은 온라인 면접 확산 추세와 링크드인, 커리어빌더 등의 웹사이트를 통한 직원모집 공고로 인력관리 전문가의 역할이 축소된 점을 꼽았다.
2. 음악감독과 작곡가
>> 10년간 성장세: 154.1%
>> 중간연봉: 48,180달러
음악감독과 작곡가 인력의 절반 이상을 초등학교와 고등학교에서 채용한다. 봉급은 2005년에 비해 37.4% 인상됐다. 그러나 학교 예산삭감으로 2022년까지의 일자리 성장 전망은 4.5%에 불과하다.
1. 유전 서비스 장비담당 오퍼레이터
>> 10년간 성장세: 217.9%
>> 중간연봉: 44,970달러
장비를 사용해 파이프의 막힌 곳을 뚫고 오일이나 천연개스의 흐름을 방해하는 장애물들을 제거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폭발적인 고용증가에 발맞춰 중간급여도 지난 10년간 46% 이상 올랐다.
노동부 통계국은 이 분야의 고용이 2022년까지의 10년간 20.9%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영경 객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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