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에서 주요 지수는 미국 기준금리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완화됐음에도 바이오기술주가 급락한 데 따라 혼조세로 마감했다.
25일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113.35포인트(0.70%) 오른 16,314.67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0.90포인트(0.05%) 내린 1,931.34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47.98포인트(1.01%) 하락한 4,686.50에 장을 마감했다.
이날 주요 지수는 상승 출발해 장중내내 상승 흐름을 이어가다 장 막판 S&P지수와 나스닥 지수가 하락세로 전환했다.
업종별로는 헬스케어주가 2.70% 급락하며 업종별로 가장 큰 낙폭을 기록했다. 소재주와 기술주도 소폭 내림세를 나타냈다.
반면 금융주와 에너지주 등은 소폭 오름세를 보였다.
나스닥 지수는 아이셰어즈 나스닥 바이오기술주 상장지수펀드(ETF)가 5% 급락한 데 따라 동반 하락세를 나타냈다.
세계 최대 스포츠의류 업체인 나이키는 분기 이익이 23% 급증했다고 밝힌 데 따라 8.9% 급등했다. 나이키는 특히 중국 판매가 강한 모습을 보인 것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고 설명했다.
전일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올해 기준금리를 인상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은 장중 지수에 호재로 작용했다.
기준금리 인상은 통상 위험자산인 주식시장에 악재로 작용할 수 있지만, 시장은 미국 경기가 기준금리를 올릴 수 있을 정도로 회복되고 있다는 데에 더 주목했다.
옐런 의장은 전일 매사추세츠주 애머스트 소재 매사추세츠대학에서 열린 강연에서 "연방기금(FF) 금리를 올해 말 어느 시점에서 올리고, 노동시장이 추가 개선되고 인플레이션이 2% 목표로 되돌아간 이후에 점진적인 속도로 단기금리를 계속 올려나가는 것이 적절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날 발표된 미국 성장률도 경제 회복세가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줬다.
올해 2분기(2015년 4-6월) 미국의 성장률 잠정치는 강한 소비지출 등에 힘입어 예비치보다 상향 조정됐다.
미 상무부는 올해 2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 잠정치가 속보치 3.7%보다 상향조정된 3.9%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이는 마켓워치 조사치 3.7%를 웃돈 것이다.
9월 미국의 소비자태도지수는 하락했으나 예상치를 소폭 웃돌았다.
미시간대에 따르면 9월 미시간대 소비자태도지수 최종치는 전월 91.9보다 하락한 87.2를 나타내 작년 10월 이후 최저치를 보였다. 이는 마켓워치 조사치 87.0을 소폭 상회한 것이다.
지역 연방준비은행 총재들의 매파적인 발언도 이어졌다.
제임스 불라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Fed의 통화정책 정상화가 점진적으로 시작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불라드 총재는 이날 현재 경제 상황이 더 이상 최저 수준의 기준금리를 요구하지 않는다며 이같이 평가했다.
에스더 조지 캔자즈시티 연방준비은행 총재도 "제로금리에서 벗어날 상황이 됐다"며 경제가 개선되고 있고, 앞으로도 개선세가 지속될 것을 고려할 때 2008년 시행된 비상금리 수준은 적절하지 않다고 말했다.
옐런 의장이 올해 기준금리 인상 방침을 밝힌 데 따라 유럽증시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
영국 FTSE 100 지수는 2.47%, 프랑스 CAC 40 지수는 3.07% 급등했다. 독일 DAX 30지수 역시 2.77% 올랐다.
뉴욕유가는 미국의 원유 채굴장비수가 4주 연속 감소한 것 등에 힘입어 상승했다.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물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날보다 배럴당 79센트(1.8%) 오른 45.70달러에 마쳤다.
아시아 증시는 혼조세를 나타냈다.
일본 증시는 당국의 추가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가 일어 급등했다.
닛케이 225 지수는 전장보다 1.76% 상승마감했다.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BOJ) 총재와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가 만났다는 소식에 추가 경기 부양책에 대한 기대가 커진 것이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다만, 중국 상하이증시는 기업공개(IPO)가 조만간 재개될 것이라는 루머가 퍼진 영향으로 하락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1.60% 떨어졌다.
중국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상에서 지난 7월 초 이래 중단됐던 IPO가 곧 재개될 것이라는 확인되지 않은 소문이 퍼지면서 수급 악화에 대한 우려가 일었다.
국제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우크라이나의 신용등급을 ‘선택적 디폴트’로 하향했다.
S&P는 또 핀란드의 신용등급 전망을 기존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강등했다. 핀란드의 신용등급은 ‘AA+’로 유지됐다.
시카고 옵션거래소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일보다 0.64% 상승한 23.62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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