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베이지역 생명과학자들의 학술단체인 콜리스가 23일 봄 컨퍼런스를 개최하고 생명과학계의 주요 논점을 분석하며 네트워킹을 강화했다. 컨퍼런스 참석자들이 오전 강연이 끝난 후 기념촬영하고 있다.
베이지역 생명과학자들의 학술단체인 콜리스(KOLIS, Korean Life Scientists In the Bay Area)는 23일 UC버클리 마이너홀에서 봄 컨퍼런스를 개최하고 생명과학계의 주요 논점을 분석하며 미래를 전망했다.
이나래 콜리스 회장은 “UC버클리, UC데이비스, UCSF, 스탠포드대 생명과학 관련 포스닥, 대학원생 및 연구원들이 모인 콜리스는 한인 생명과학자들의 네트워킹은 물론 연구업적을 서로 토론하는 학술모임”이라면서 “현재 300여명의 회원들이 가입돼 있다”고 소개했다.
이날 컨퍼런스에서 강소나 교수(UC버클리, 영양학&독성학)는 암이나 당뇨병 등 복잡한 질병 병인들의 비유전적 변이(nongenetic variation)에 대해 발표했고, 조기호 교수(UC데이비스, 유전자분석학)는 현재까지 밝혀진 사람의 유전체(Genome, 유전정보를 담고 있는 염색체 정보 총합)의 2%도 제대로 분석되지 못했다면서 개체와 종간에도 많은 차이를 보이는 유전적 다형성(Polymorphism, 폴리모피즘), small RNA, 미세위성(microsatellites)으로 유도된 유전자(Gene, 유전적인 정보를 담고 있는 개별적 유전자 서열) 분석은 고정적, 한계적인 연구라며 이를 다시 재조명해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또 전영욱 교수(UCSF, 의대 이비인후과)는 나노프로브(Nanoprobe, 세포와 결합해 영상신호를 내는 나노크기의 물질로 생체 내 세포의 움직임을 관찰하기 위한 신호를 제공)에 대한 디자인과 유용성, 활용점 등을 주제로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오후시간에는 김수영, 김진경, 강윤아, 강민철 등 박사 연구원들이 자신들의 연구성과를 발표하고 토론했다.
정근홍 UC버클리 대표는 “생명체를 구성하는 유전자와 단백질 등의 다양한 구성요소들과 그들 사이의 관계를 분석•통합해 생명현상을 이해하는 생명과학의 분야는 방대하다”면서 “최첨단 과학지식이 탄생하는 콜리스는 다수의 대학, 연구소, 기업의 협업을 성사시키며 한국 과학발전에 기여하고 있다”고 말했다.
콜리스는 봄, 겨울 컨퍼런스와 여름 바베큐 행사 등을 통해 4개 학교 회원들간의 학술 교류 및 친목을 도모하며 학교별 매월 학술 세미나를 지원하고 있다. 각 학교의 대표는 UC버클리 정근홍, UC데이비스 권희남, UCSF 소로몬, 스탠포드 리시연 박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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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영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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