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다우존스 주택건설지수, 최고점 대비 40% 급락
▶ 서브프라임 대출은 급증
미국 부동산 시장이 얼어붙고 있다. 거래량이 뚝 떨어진 데 이어 주택 관련 기업 주가도 급락하고 있다. 이 와중에 낮은 신용등급을 의미하는 ‘서브프라임’을 대상으로 한 대출도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나 2008년 전 세계를 뒤흔들었던 금융위기와 경기 침체 수순을 그대로 밟고 있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30일 파이낸셜타임스(FT)는 미국 주택 건설업체들의 주가 하락과 미국 주택 거래량 급감이 경기 침체의 신호가 될 수 있다고 보도했다.
주식시장은 경기 흐름을 앞서 반영하는 일종의 ‘경기선행지수’로 볼 수 있어 주가의 급락이 미국 주택 경기를 예측하는 가늠자가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FT는 “주택 관련 기업의 주가 하락은 2008년 금융위기의 시발점이 됐던 미국 주택 시장 붕괴와 닮아 있다”며 “당시 미국 주택 시장이 꺾이기 약 1년 전인 2005년부터 다우존스주택지수가 하락했고 주택 경기가 본격적으로 꺾인 2007년 이후 리세션이 시작됐다”고 언급했다.
실제 미국 주택 시장은 냉각 상태다. 지난 22일 전미부동산중개인협회는 지난해 12월 미국 기존 주택 판매량이 전달보다 34만가구(6.5%) 감소한 499만가구(연간 환산 기준)라고 발표했다. 이는 2015년 11월 이후 최저치이며 전문가들의 예상치(525만가구)를 크게 밑돈다. 블룸버그에 따르면 이미 지난해 초부터 미국 기존 주택 매매는 전년 동월 대비 감소하는 추세로 돌아섰다.
미국 주택 가격이 과거에 비해 지나치게 상승한 점도 부동산 경기 전망을 더욱 어둡게 만드는 요인으로 지목된다. 2012년부터 상승하기 시작한 미국 주택 가격은 부동산 버블이 최고조에 달했던 2006년 가격을 훌쩍 뛰어넘었다.
미국 주택가격지수인 케이스실러지수는 2018년 11월 기준 205.85로 2006년 버블 당시(184.55)보다 11.5%나 늘었다. 그간의 경기 호조나 낮은 실업률 등을 감안하더라도 이미 미국 부동산 가격이 버블 붕괴 직전까지 온 것 아니냐는 불안감이 커지고 있는 이유다.
미국에서 신용등급은 신용도, 부채 규모, 담보 능력 등에 따라 프라임, 알트에이, 서브프라임 등 세 등급으로 분류된다. 서브프라임은 이 중 가장 신용등급이 낮아 대출 금리가 상대적으로 높고 대출 요건도 까다롭다. 하지만 뒤집어 말하면 금리가 높은 만큼 위험이 큰 대신 금융기관이 대출을 통해 얻는 수익은 높다.
2008년 미국 내에서 서브프라임 등급에 무분별한 주택담보대출(모기지)을 해 준 결과 금융위기를 겪은 후 서브프라임 관련 대출이 한때 주춤했지만, 경기가 회복세에 접어들면서 다시 빠르게 늘고 있는 추세다. 경제가 호황일 때는 큰 문제가 없지만 침체기에 접어들면 서브프라임 대출이 금융위기 뇌관으로 작용할 수 있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내 모기지 규모가 큰 폭의 변동이 없는 가운데서도 서브프라임 모기지론은 꾸준히 늘고 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총 6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집값이 폭락하기를 기원한는 사람들은 평생 집을 못사요. 어차피 돈도 없으면서
좀 앞서나가기는 하는것 같네요. 옛날 서브프라임이 만들어 질때하고는 환경이 많이 다르지요.
기래기야 아직 1월달이거든. ㅋㅋ
ㅋㅋㅋㅋ 완전 코미디. 한국뉴스는 항상 세상 망한것처럼 말함. This is the NEW NORM. idiots. It took roughly little over 20 years to get to today's real estate value. 어느종목도 10년동안 내려가는것은 없습니다. 상승률이 항상 길고 오래가는법. 1-2년은 correction 으로 불립니다.
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