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자담배판매 허용안 ‘부결’
▶ 런던 브리드 시장 재선 성공

수지 로프투스
런던 브리드 SF시장이 69% 득표율로 재선에 성공했다.
2017년 12월 에드 리 전 SF시장의 갑작스런 죽음으로 보궐선거에 당선돼 리 시장의 잔여임기를 1년간 채운 브리드 시장은 5일 실시된 SF카운티 선출직 선거에서 경쟁자 5명을 제치고 압도적인 득표(68.8%)로 승리했다. 사실상 위협할 만한 경쟁자가 없었던 탓에 브리드 시장의 재선은 확실시됐었다.
3/2 득표율로 재임에 성공한 런던 브리드 SF시장은 “온전한 4년의 임기로 재임할 수 있게 해줘 감사하다”며 노숙자 문제와 저소득층 주택 건설 등 더 나은 SF시 변화를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런던 브리드 시장은 다이안 파인스타인에 이어 SF시의 두 번째 여성 시장이며, 최초 흑인 여성 시장이기도 하다.
이번 선거에서 가장 치열했던 검사장 선거는 수지 로프투스 전 SF경찰위원회 대표가 240여표차로 선두를 달리고 있다(6일 낮 12시 기준). 애초 체사 보우딘 SF관선변호인 부단장이 로프투스 후보를 앞지르고 있었으나, 하위를 지킨 가주검찰 부총장 리프 다우치와 낸시 텅 알라메다 카운티 검찰청 부총장 후보가 제외되면서 발표된 순위선택제 투표결과 로프투스가 역전승을 거두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득표율이 0.26%밖에 차이나지 않는 데다가 우편투표분 개표가 아직 완료되기 전이어서 누가 승자가 될지는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다.

런던 브리드 시장
조지 개스콘 검사장이 LA카운티 검사장 출마로 사임하면서 런던 브리드 SF시장은 임시 검사장에 수지 로프투스를 임명했다.
디스트릭 5 시의원 자리에는 런던 브리드 시장의 지지를 받고 있는 현역 밸리 브라운(46.6%)과 세입자 권리옹호운동으로 이름을 떨친 딘 프레스톤(47.4%)이 박빙의 승부를 펼쳤다. 프레스톤 후보가 근소한 차이로 앞서고 있으나 우편투표분 개표에 따라 순위가 바뀔 수도 있다.
샌프란시스코 주민들의 생활에 직·간접적 영향을 미치는 주민발의안 통과 여부도 주목됐다.
전자담배판매 허용안을 결정짓는 주민발의안 C는 80.5%로 부결됐다. 이에 따라 샌프란시스코에서 전자담배 판매는 여전히 금지된다. 지난 6월 통과된 전자담배 판매 금지안을 공동발의한 데니스 헤레라 SF시변호사와 샤먼 월톤 수퍼바이저는 이번 결과에 환호했다. 이들은 “SF주민들이 현명한 선택을 했다”며 “후세대를 니코틴으로 물들이려는 대형 전자담배사 쥴(Juul)의 책략과 속임수에 넘어가지 않았다”고 말했다. 쥴사는 주민발의안 C 캠페인에 190만달러를 쏟아부으며 대대적인 공세를 펼쳤었다.
우버나 리프트 등 승차공유회사에 교통혼잡세를 부과하는 주민발의안 D는 66.7%의 찬성표를 얻었다. 우편투표 개표분에 따라 달라지겠지만 통과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인다. 시카고와 워싱턴 DC, 뉴욕시와 같은 도시들도 승차공유업체에 대해 각 라이드마다 일정 세금을 부과해 시와 주정부의 재원, 대중교통 발전기금으로 사용하고 있다. 주민발의안 D가 통과되면 SF시도 1년 최대 350만달러 세수로 자전거 이용자와 보행자를 위한 도로 개선 및 대중교통 시스템 개선에 사용할 계획이다.
주택 건축을 위해 6억달러 채권 발행 여부를 결정짓는 프로포지션 A 역시 69.5% 득표했다. 또 주민발의안 B가 통과되면서(찬성 76.4%) 노인 및 성인 서비스 부서/위원회(Aging and Adult Services Department and Commission) 이름이 장애 및 노인 서비스(Disability and Aging Services)로 개명됐다.
저소득층 주택 및 교사 주택 사업의 조닝(public zoning districts) 승인 등 요건을 완화하는 주민발의안 E도 큰 표차로 통과(74.5%)됐다. 주민발의안 F 역시 76.5%로 통과돼 선거캠페인 기부 및 광고방식과 제한 등 다양한 요건이 규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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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효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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