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주 경제재개 카운티별로 규정 달라 혼란
▶ 타운업소들 “이대로 가단 굶어죽을 판” 한숨

가주 정부의 새로운 경제 재개 가이드라인에도 불구하고 LA 카운티에서는 이·미용실의 실내 영업 재개가 여전히 금지되는 등 지역마다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실외 영업을 하고 있는 이발관의 모습. [로이터]
개빈 뉴섬 캘리포니아 주지사가 지난 28일 코로나19 재확산을 막기 위한 한층 강화된 4단계 경제활동 재개 플랜을 새로 발표한 가운데(본보 29일자 A1면 보도) 이·미용실과 샤핑몰 등의 실내 영업 재개 여부가 각 카운티 별로 다르게 적용되면서 이에 따른 한인 등 업주들의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주정부의 새로운 가이드라인에 따라 한인들도 관심이 많은 이·미용실의 실내 영업과 샤핑센터 및 소매업소 등의 부분적 영업 재개는 각 카운티 보건 당국의 결정에 맡겨진 가운데 오렌지카운티의 경우 31일부터 이·미용실들이 실내 영업을 재개할 수 있고 실내 샤핑몰과 소매 업소들도 최대 수용인원의 25% 미만으로만 출입을 제한하는 조건으로 실내 영업을 다시 시작할 수 있게 됐다고 ‘보이스 오프 OC’가 보도했다.
그러나 LA 카운티의 경우 주정부의 새로운 가이드라인 발표에도 불구하고 이들 업소들의 실내 영업 재개를 당분간 계속 허용하지 않겠다는 지침을 밝히고 나서 한인타운을 포함한 LA 카운티 지역 이·미용실 등의 경우 실내 영업 재개가 여전히 금지된 상황이다. LA 카운티 보건국은 새로운 4단계 가이드라인에 대해 충분한 검토 시간을 가진 뒤 향후 추가적인 조치를 취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오렌지카운티 주민들과 이·미용실 등 업주들은 몇 달 만에 실내 영업을 재개할 수 있다는 사실에 반색하고 있으나 LA 카운티 내에서 살롱을 운영하는 한인 업주들의 한숨을 더 깊어졌다.
가든그로브에서 금메달 이발관을 운영하는 강정완 사장은 30일 본보와의 통화에서 “지금까지 간신히 버텨왔는데 드디어 실내 영업이 다시 가능해진다니 한시름 놓았다”며 “1시간에 손님 한 명씩만 응대할 예정으로 하루 최대 8~10명의 손님만 받을 계획”이라며 영업 재개 방침을 전했다.
반면 LA 한인타운에서 미용실을 운영하는 최모 업주는 “도대체 언제까지 영업을 중단해야 하는 거냐”며 “이대로 가다간 가족들이 전부 길거리에 내몰리게 생겼다”고 토로했다.
앞서 뉴섬 주지사가 발표한 4단계 가이드라인은 신규 확진자 비율과 코로나 바이러스 검사 양성 반응 비율을 기준으로 ▲바이러스 확산이 가장 심한 단계인 ‘Widespread’ 지역-보라색 ▲‘Substantial’지역-빨간색 ▲‘Moderate’ 지역-오렌지색 ▲‘Minimal’ 지역-노란색으로 구분하고 있다.
1단계인 보라색 지역은 코로나 바이러스 신규 확진자가 10만명 당 7명 이상 일 경우 또는 코로나 바이러스 검사 양성반응 비율이 전체의 8% 이상일 경우에 해당되는데 이 단계에서는 대부분의 비필수 사업체의 영업활동이 제한된다.
2단계인 빨간색 지역은 신규 확진자 10만명당 4명~7명 사이, 검사 양성 비율 5%~8% 사이, 3단계인 오렌지색 지역은 신규 확진자 10만명당 1명~3.9명 사이, 검사 양성 비율 2%~4.9%사이, 4단계 노란색 지역은 신규 확진자 10만명당 1명 이하 그리고 신규 확진자 10만명당 2%사이 기준이다.
이 가이드 라인에 따르면 하루 신규 확진자 수가 4명 이하로 떨어지기 전까지는 비필수 사업체들의 대부분이 영업을 재개할 수 없도록 규정하고 있어 LA 등 남가주 대부분의 카운티에서 사업체들의 경제활동 재개는 당분간 어려울 전망이다.
현재 LA 카운티를 비롯해 오렌지, 리버사이드, 샌버나디노, 벤추라 등 남가주의 대부분 카운티 지역은 비필수 사업체 대다수가 영업이 허용되지 않는 1단계에 머물고 있다. 1단계에서도 이·미용실의 실내 영업은 카운티 당국의 결정에 따라 허용되고, 소매점 및 샤핑센터 등도 영업이 가능하지만 최대 수용인원 25% 미만 규정을 엄격히 지켜야 한다.
한편 새 가이드라인에 따라 각 카운티 정부가 한 단계씩 이동해 특정 업종 사업체들의 영업을 허용하기 위해서는 재오픈 전 3주간 새 기준을 충족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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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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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총 4건의 의견이 있습니다.
한국도 셧다운하면 어쩔려구 자꾸 한국을 들먹이냐? 앞으로의 일은 아무도 모른다. 조심혀라, 미클아!
코비나로 돌아가신분 유족들, 직장잃으신분들 트럼프에게 집단 소송하세요. 트럼프가 제대로 코비나만 막았어도 돌아가신분들 아직 살아계실거고 직장 잃으신분들 아직도 일하고 계실겁니다. 한국 보세요. 지도자가 제대로 하니 모든 영업들 정상 운영합니다.
가세티 한테 렌트비와 생활비 청구들 하세요. 안주면 집단 소송해서 받아내세요. 그것들 무슨 무슨 위원회 만들어 모여서 커피나 몇번 마시고 연 10만불씩은 나눠 가질텐데 그돈이 어디로 흘러 가겠습니까?
페티오 식당에선, 거리두기 없던데. 선거가 끝나면 코비드도 시들해지지 않을까,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