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체들 골프대회 줄 이어 “코로나 후 활동으로 최고”
▶ 젊은층 “골프 배우자” 급증

팬데믹 이후 골프 붐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6월 열린 백상배 미주오픈 참가자들이 시원한 필드에서 라운드를 하고 있다. [박상혁 기자]
코로나 팬데믹 여파 속에 한인사회에서 ‘골프 열기’가 봇물 터지듯 분출하고 있다.
아직 델타 변이 확산 위험이 상존하고 있지만, 한동안 코로나 봉쇄로 억눌렸던 활동을 재개하는 욕구가 큰 데다, 상대적으로 안전한 야외활동이라는 인식에 경제 정상화 이후 한인사회 내 각종 사회·경제단체들의 골프대회가 줄을 이어 열리고 있고, 특히 골프를 새로 배우거나 즐기려는 한인 젊은층 인구도 크게 증가하면서 한인 운영 골프장이나 골프연습장들이 북적이고 있다.
한인사회에서는 지난 6월 본보 주최 백상배 미주오픈 골프대회가 코로나 극복을 상징하며 캘리포니아 컨트리클럽(CCC)에서 성황리에 열린 것을 필두로, 이후 거의 매주마다 단체나 동문회 등이 주최하는 골프대회가 줄이어 열리거나 일정이 잡혀 있다.
한국외대 LA글로벌CEO(LAGCEO) 제13대 총원우회는 내주 월요일인 9일 오전 11시30분 캘리포니아 컨트리클럽(CCC)에서 ‘한국외대 총장배’ 골프 토너먼트를 개최하는 가운데 144명 예약이 꽉 찼다고 전했다. 또 LA 동부한인회도 오는 26일 오전 11시 엘 프라도 골프코스에서 장학기금 마련 초청 골프대회를 여는데 이미 100여명이 접수를 마쳤다고 밝혔다.
이어 통일교육위원 LA 협의회가 오는 24일 오렌지카운티의 로스 코요테스 컨트리클럽에서 차세대 통일교육 기금 마련 골프대회를 개최하며, 미주한인 보험재정전문인협회도 내달 16일 CCC에서 골프대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지난 달에도 한인사회에서 많은 골프대회가 개최된 가운데 다양한 목적으로 열린 이들 골프대회들에도 적게는 100여명, 많게는 200여명까지 많은 인원이 참여했다.
평통 오렌지·샌디에고 협의회는 지난달 12일 로스코요테스 컨트리클럽에서 북한 자전거 후원 및 청소년 사업기금 모금을 위한 골프대회를, 남가주 한인부동산협회도 같은 날 CCC에서 장학기금 마련을 위한 골프대회를 각각 진행했다. 또 미주한인봉제협회는 지난달 15일 CCC에서 협회 기금 마련 및 친선을 위한 골프대회를 열었다. 이 외에도 세계한인무역협회 LA지회는 17일 리버사이드의 오크 쿼리 골프클럽에서 ‘차세대 무역스쿨 기금모금 골프대회’를, 오렌지카운티 장로협의회는 26일 로스코요테스 컨트리클럽에서 ‘미자립교회 및 불우이웃 돕기’ 골프 대회를 각각 성황리에 개최했다.
한 한인 단체 관계자는 “여전히 많은 수의 모임이 조심스러운 가운데 단체의 친목이나 특별한 목적의 기금 모금 등을 위해선 많은 사람들이 즐기면서도 야외에서 모일 수 있는 골프대회만큼 좋은게 없다”고 전했다.
이와 함께 코로나 사태를 지나며 실내 모임 및 활동이 제한되자 한인사회에서도 골프에 대한 인기가 급속도로 상승해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특히 골프장 관계자들은 한인 젊은층 비율이 크게 늘어난 상황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박윤숙 아로마 골프아카데미 대표는 “연습장을 찾는 손님 중 20대부터 40대까지 연령대의 비율이 30%이상 늘었다”며 “중장년층 스포츠로만 인식하던 젊은층이 코로나19 사태 시작 후 주변의 권유로 해봤다가 골프의 매력에 빠져든 경우가 많다”고 설명했다.
한인들이 많이 찾는 몬테레이 골프장 역시 코로나19 사태 전보다 20대와 30대 한인 손님이 30% 늘었다고 전했다. 케빈 조 총매니저는 “재택근무도 늘고 야외 활동도 제한돼 집에만 있게된 젊은층이 부모나 형제 등의 권유로 시작하게 된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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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형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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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러다 걸리드라도 정부 방역 탓만 하지 마시길... 한국도 본인들이 지키지 않고는 정부 방역 실패 운운하던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