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FL 2000~2001 프리뷰 (2) NFC 중부조
▶ 공, 수 튼튼 버카니어스
"수퍼보울 티켓을 따내지 못하면 무조건 실패작이다."
전통의 강호 그린베이 패커스와 미네소타 바이킹스가 하향길을 걷고 있는 NFC 중부조에서는 지난해 디비전 챔피언 탬파베이 버카니어스가 ‘절대강자’로 거론되고 있다.
버카니어스는 한마디로 수비로 먹고 사는 팀. 득점력은 디비전 최악이었지만 상대를 더 낮은 점수로 막으면 그만이었다. 그러나 이 같은 ‘딱총’ 공격으로 수퍼보울 티켓까지 따낼 수는 없는 것이었다.
버카니어스는 지난해 NFC 결승에서 정규시즌 16개 경기서 526득점을 기록했던 램스의 다이나마이트 오펜스를 단 11점으로 묶었다. 그러나 그 결과는 6대11 패전에 불과했다.
오펜스만 한몫 해주면 우승도 문제없다는 계산을 내린 버카니어스는 지난 오프시즌 뉴욕 제츠로부터 수퍼스타 와이드리시버 키샨 잔슨을 영입, 구단 사상 첫 수퍼보울 진출의 꿈에 가득차 있다. 바이킹스에서 데려온 올프로 센터 제프 크리스티와 가드 랜들 맥대니얼도 큰 도움이 될 전망이다.
그러나 성패의 여부는 2년차 쿼터백 션 킹의 ‘작은 손’에 달려있다. 손이 너무 작아 펌블을 자주하게 된다는 킹이 NFL 무대서도 통할 쿼터백이라면 버카니어스의 시즌 전망은 밝기만 하다. 허나 풋내기 쿼터백이 팀을 수퍼보울로 이끄는 경우는 극히 드물다.
시카고 베어스와 그린베이 패커스는 이와 반대로 ‘창’이 아니라 ‘방패’가 약한 것이 문제. 지난해 수비가 NFL 31개팀중 29위였던 베어스와 그에 못지 않게 수비가 허술한 패커스는 항상 난타전에 들어가야 한다는 부담을 안고 있다.
딕 주란 감독의 획기적인 공격전술이 돋보였던 베어스는 UCLA출신의 2년차 쿼터백 케이드 맥나운에 큰 기대를 걸고 있으며, 패커스는 간판스타 쿼터백 브렛 파브가 벌써부터 팔부상에 시달리고 있어 걱정이 태산 같다.
바비 로스 감독의 디트로이트 라이온스 역시 쿼터백 찰리 뱃치가 자주 다치는 것이 문제다. 러닝백 제임스 스튜어트를 영입한 라이온스는 허만 무어, 자니 모튼, 저메인 크로웰로 이어지는 와이드리시버 트리오가 환상적이라 쿼터백만 건재하면 그 누구도 얕볼수 없는 팀이다.
바이킹스는 랜디 모스의 존재를 막론하고 주전 쿼터백 제프 조지로부터 백업 쿼터백 랜들 커닝햄까지 자유계약 시장에 잃은 선수들이 너무 많아 더 이상 수준급 팀으로 보기가 어렵다. 바이킹스는 2년차 쿼터백 단테 컬페퍼를 오펜시브라인이 크게 약화된 ‘전선’으로 내보내게 됐다. 데니 그린 감독이 올시즌을 견져낼지 의문이다.
<예상: 1-탬파베이 버카니어스, 2-시카고 베어스, 3-디트로이트 라이온스, 4-그린베이 패커스, 5-미네소타 바이킹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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