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여성팬들에게 가장 인기 있는 청춘스타는 누구일까?
첫 손에 꼽는 배우는 다르겠지만 90% 이상은 차태현 장혁 송승헌 유지태 중 한명을 꼽을 것이다. 이 네 명이 인기를 독차지하고 있다는 말인데 공교롭게도 이들은 모두 76년생 용띠다. 용의 해가 저물고 있는 이 때 이들은 여의주를 물고 한껏 기세를 올리고 있다.
보통 청춘 스타는 20대 중반에 집중돼 있는데 24살인 이들이야말로 청춘 스타군이라고 할 수 있다.
▲ 나이스 가이 차태현.
껄렁껄렁한 듯 하지만 귀여워서 좋다. <줄리엣의 남자>에서 보지 않았는가? 혼자서 드라마를 이끌다시피 할 수 있었던 것은 차태현의 인기를 잘 설명해 준다. 올 초 방송된 MBC TV <햇빛속으로> 때만 해도 전형적인 주연배우의 모습이 아니었지만 <줄리엣의 남자>를 통해 이 자리에 올라섰다. 좌충우돌하는 정신없는 캐릭터는 만화에서나 볼 수 있는 것인데 이런 캐릭터를 소화해낼 수 있는 인물은 현재 차태현 뿐이라고 할 수 있다.
▲ 스위트 가이 송승헌.
하긴 <가을동화>에서 그렇게 애틋한 모습을 보였는데 어느 여자가 싫어할까? 송혜교와 함께 나오는 장면은 애틋하고 원빈과 함께 나오는 장면은 숨이 막힐 듯 멋지다는데.
송승헌은 전형적인 주연배우의 모습이다. 멜로물에서는 여자를 감싸주는 따뜻한 남자로, 트렌디물에서는 매력적인 댄디맨으로 손색이 없다. 다만 연기력이 아쉬웠는데 <가을동화>를 통해 한단계 성숙해진 모습이다. 데뷔 이후 갖고 있던 반항아적인 이미지를 단숨에 탈피하며 사랑의 메신저 역할을 해내고 있다.
▲ 터프 가이 장혁.
터프한 모습에 우수어린 눈빛까지. 요즘 부드러운 남자가 인기라고 하지만 터프한 남성에 대한 애정도는 여전하다. 올 여름에는 T.J라는 이름으로 랩 앨범을 발표하기도 했다, 랩을 할 때마저 그의 모습은 터프하다.
그를 아는 사람들은 실제 그의 모습과 비슷하다고 입을 모은다. 이 때문에 ‘리틀 최민수’라고도 불릴 정도. 말 수가 적을 것 같지만 사귀기만 하면 말을 많이 하는 편이다. 최민수 이후 대가 끊긴 듯한 터프한 청춘 스타 계보는 장혁이 잇는다.
▲ 밀키 가이 유지태.
부드러운 남자의 대명사다. 눈이 잦아들면서 살짝 짓는 미소는 일품이다. 한 CF를 보자.유지태가 샌드백을 두드리는 터프한 모습을 보여주는데 여자친구에게서 문자메시지가 온다.
"진짜 네 모습을 보았어"라고. 권투를 하는 남성적인 모습이 아닌 사람들이 많았던 길거리에서 살포시 안아줬던 부드러운 남자가 바로 `진짜 네 모습’이었던 것. 이런 부드러운 느낌을 주는 매력으로 현재 가장 많은 CF에 출연하면서 절정의 인기를 누리고 있다. TV 출연 없이 영화 출연만으로 얻은 인기여서 더 놀랍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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