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 치과의사 부부가 94번 고속도로에서 교통사고를 당해 부인은 숨지고 남편은 중상을 입는 참사가 발생했다.
글렌뷰에서 치과병원을 운영하는 이서구씨(48·사진)는 아내 이영숙씨와 함께 지난 7일 오후 미시간주 트로이소재 있는 자신의 오피스를 가기 위해 94번을 타고 가던 중 눈길에 차가 미끄러지면서 중앙선을 넘어 마주오던 트럭과 정면 충돌하는 사고를 당했다. 이 사고로 이씨와 부인 이영숙씨(48)가 크게 다쳐 인근 병원으로 긴급 후송됐으나 부인 이씨는 8일 오전 4시쯤 끝내 사망했다. 이서구씨는 갈비뼈와 어깨뼈를 다치는 비교적 경상만을 입었다.
자신의 뷰익 울트라 승용차를 운전했던 이서구씨에 따르면 당시 눈이 온 관계로 노면이 매우 미끄러웠는데 갑자기 차가 균형을 잃고 중앙선을 넘었으며 순식간에 마주오던 트럭과 충돌했다는 것이다. 그는 사고당시 옆자리에서 잠을 자고 있던 부인 이씨가 머리를 크게 다쳐 흔들어 깨워도 의식을 찾지 못했으며 자신이 직접 휴대폰으로 경찰에 신고를 했다고 말했다. 이씨는 자신과 아내 둘다 처음엔 레익 카운티병원으로 후송돼 치료를 받다가 아내의 상태가 심각해 외상전문 치료병원인 메소디스트병원으로 옮겨 치료를 받았으나 끝내 회복을 못하고 사고후 13시간만에 결국 숨졌다고 전하면서 비통해 했다.
주위사람들은 숨진 이영숙씨가 의사업을 하는 한편으로 지구촌 침례교회에서 목회활동을 하는 남편을 도와 평소 방황하는 청소년들을 위한 상담과 도박방지 모임등에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등 봉사활동에 남달리 열심이었다며 갑작스런 그의 죽음에 큰 충격과 함께 안타까움을 금치 못했다.
한편 고 이영숙씨의 장례예배는 10일 오후 5시 콜로니얼장의사에서 거행될 예정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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