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도 가수 한번 해봐?’
요즘 잘 나가는 연기자들은 한번쯤 이런 생각을 한다. 비록 지금은 연기를 하고 있지만 노래 실력도 묻어두기엔 아까운 경우가 많기 때문. 연기자들의 이런 막연한 생각은 음반 기획사의 제안을 받으면서 구체화된다.
김민종 손지창 안재욱 장혁 윤손하 등이 그렇게 해서 탄생한 가수들. 웬만한 가수 못지 않게 성공한 사람도 있고 "음반을 낸 것은 팬 서비스였을 뿐"이라며 활동을 중단한 사람도 있다. 과연 2001년 가수를 꿈꾸는 연기자들은 어떠한 성과를 거둘 수 있을까.
▲차태현(24)-본인은 부인 주변선 "작업 끝내"
차태현 쪽에서는 시종 부인하고 있지만 주변에서는 "(음반이) 나올 때가 됐는데 왜 안 나오는지 모르겠다"는 반응이다. 차태현 역시 가수에의 욕심을 숨기지는 않지만 아직 앨범 작업을 시작하지는 않았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주변에서는 "작업을 끝내긴 했는데, 음반 시장의 동향을 살피는 것 같다. 지금 나와도 될 정도지만 아마도 학생들의 개학 이후로 발표 시점을 늦춰 잡으려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렇게 구체적인 말이 나돌 정도이니 조만간 무대에서 그의 모습을 볼 수 있을 듯 하다.
▲소지섭(23)-이미 음반제작 마무리 단계
소지섭 역시 이미 음반 작업을 마친 것으로 알려졌다. 워낙 극비리에 작업을 진행해 주변에서도 잘 모르고 있을 정도. 하지만 관계자에 따르면 "거의 마무리 단계"라고 한다.
소지섭은 지난해 SBS TV <뷰티풀 라이프> ‘대한해협 횡단’ 코너에서 수영실력을 마음껏 발휘해 주목받은 후 얼마 전 끝난 SBS TV <여자만세>로 인기스타 반열에 올랐다. 워낙 조용하고 말이 없는 성격이라 재능을 자주 공개하지는 않았지만 그의 노래 실력은 수영실력 못지 않은 수준.
▲안재모(22)-99년부터 가수입문 제안받아
안재모는 99년부터 가수 입문 제안을 받고 있다. 평소 쇼 프로그램에서 장기 자랑으로 노래를 부르던 그의 모습을 보고 여기저기서 연락을 해온 것.
안재모는 그런 제안을 받을 때마다 매번 심각하게 고민했다. 하지만 긍정적으로 결론을 내리려고 하면 사극이나 영화 같은 굵직굵직한 작품 섭외가 들어오는 바람에 결실을 맺기가 힘들었다.
아무래도 아직까지는 연기자로서 보다 확고한 자리매김 하고 싶다는 것이 그의 생각이기 때문. 하지만 그렇다고 가수의 꿈을 포기한 것은 절대 아니라고 하는데..
▲강성연(24)-"언젠가는 꼭 무대에 서고싶다"
강성연은 3월 시작하는 SBS TV <소문난 여자>의 캐스팅 제안을 받았을 때 본의 아니게 거짓말을 해야 했다. <덕이>를 끝낸 지 얼마 안됐는데 또다시 시대극을 한다는 것이 부담이 돼 "올 봄 가수 데뷔를 하기 때문에 안된다"며 고사했다. 결국은 PD의 끈질긴 설득에 넘어가기는 했지만.
강성연은 "가수 제안은 오래 전부터 받고 있다. 하지만 데뷔를 하려면 충분한 준비 기간이 있어야 하는데 연기와 병행하기는 불가능하다. 늘 생각은 하고 있지만 아직 구체적으로 일을 진행시킨 것은 없다. 하지만 언젠가는 꼭 무대에 서고 싶다"고 말했다.
▲최란(40)-노래실력 뛰어나 섭외 많아
가수 제안은 젊은 사람들만 받는 게 아니다. 최란 역시 지난해 MBC TV <허준>의 인기에 힘입어 음반사들로부터 섭외를 받았다. 워낙 노래실력이 뛰어난 것으로 알려진 최란이 드라마로 뜨자 대번에 제안이 온 것. <허준>에 이어 출연한 SBS TV <도둑의 딸>에서는 카페 마담으로 출연하면서 실제로 노래를 부르기도 했다.
진시몬 <애수>와 김창완 <창문 너무 옛 생각이 나겠지요> 등을 불렀는데, 그 이후 더 제안이 많았다고 한다. 그러나 본인은 아직 마음을 정하지 못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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