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마음은 봄이다.
아직 쌀쌀한 날씨지만 여인의 마음은 이미 봄을 향해 달려가고 있다. 계절을 앞서 가는 건 백화점 쇼윈도 뿐만이 아니다.
소비자들을 봄 유혹에 빠져들게 하는 CF도 마찬가지. 두터운 옷을 벗고 화사한 모양새로 TV와 지면을 꽉 채우고 있다.
톱스타들에게 CF는 자신의 이미지를 상품화 시킬 수 있는 좋은 기회. 좀 더 예쁘게, 좀 더 섹시하게, 좀 더 멋있게 카메라 앞에 서는 톱스타들의 CF 촬영현장을 또 다른 카메라에 담았다.
▲이영애’맨발의 여인’.
한통프리텔 016 ‘드라마’ CF속에서 그는 늘 맨발이다. 얼마 전 ‘드라마’ 런칭 광고에서 까만 옷을 입고 탁자 위에 누워있을 때도 맨발이었다.
낮에는 유능한 건축설계사로 세련되고 도회적인 느낌의 커리어 우먼이었던 그가 밤에는 빨간색의 화려한 드레스를 입은 섹시한 여성으로 탈바꿈한다. 마치 밤 12시가 되면 모든 게 변하는 신데렐라처럼 치마자락을 잡고 허겁지겁 뛰는 표정이 인상적이다.
하지만 그리 길지 않은 스튜디오를 왔다 갔다 하며 급한 마음을 표현해 내야 해 대단한(?) 연기력을 필요로 했다.
저녁 8시에 시작해 새벽 5시에야 겨우 촬영을 마쳤지만 모델도 CF감독도 좀처럼 마음에 들지 않았는지 다음날 또다시 저녁 8시부터 새벽 4시까지 예정에 없던 촬영을 했다.
이영애는 촬영 내내 첼로 음악을 들었다. CF 삽입곡이어서 촬영에 빠져들게 하기 위해 촬영이 중단됐을 때도 계속 그 음악은 틀어져 있었다.
▲박지윤 섹시미 vs 청초미.
최근 CF모델로 가장 주가를 높이고 있는 연예인은 가수 박지윤. 4집 앨범 <성인식>으로 ‘성인식’을 화려하게 치른 그가 CF에서도 청순함과 섹시함을 동시에 드러내고 있다.
우선 비비안 ‘에어 볼륨’에서 그는 육감적인 몸매를 지닌 여성으로 변신했다. 무대 위에서와는 달리 야한 옷 입기를 쑥스러워 하는 표정.
그래서 CF감독이 민소매 옷을 입으라고 종용하자 취재진이 나간 후에 입겠다며 한동안 버티기도 했다.
이에 비해 나드리화장품 지면 촬영에서는 상큼한 매력을 발산했다. 옷도 소녀풍, 들고 있는 소품도 토마토로 싱싱한 느낌이 배어나온다. 이런 분위기가 더 잘 맞는지 일사천리로 촬영이 진행됐다.
▲이나영 평소에도 다소곳한 이나영이 말괄량이로 변신했다. 나이답지 않게 어디서건 조용하고 내성적인 그가 삼성 휴대폰 ‘애니콜’ 촬영현장에서는 깜찍한 숙녀가 됐다.
촬영에 들어가기 전 내내 있는 지 없는 지도 모를 만큼 조용히 앉아있다가 촬영만 들어가면 수다쟁이가 되니, 연기자는 연기자인 모양.
드라마틱한 화면을 만들기 위해 등장한 것이 고풍스러운 욕조와 거울 등 소품. 사실 이 CF의 홍보 담당자가 ‘이나영이 욕조에서 CF를 찍는다’고 말해 ‘혹시 이나영이 목욕하는 장면을.’이라고 착각(?)한 취재진들이 평소보다 더 많이 모여들었다. 욕조에서 찍긴 찍었으니 거짓말도 아니었다. 취재진 보다 한수위인 홍보 담당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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