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NFL 버카니어스, 백전노장 QB 잔슨 영입하고 ‘어흥’
장래를 보고 어린 쿼터백을 계속 키우느냐, 아니면 내친 김에 우승이냐.
댈러스 카우보이스와 샌프란시코 49ers 등 전통의 강호들이 최근 바닥을 헤매는 것을 보면, NFL에서는 기회가 닿았을 때 못이기면 끝장이다. 따라서 철벽수비의 탬파베이 버카니어스가 이러한 결정을 내리는 것은 시간 문제였다.
하루전 샌디에고 차저스의 문제아 쿼터백 라이언 리프를 영입한 버카니어스는 6일 리프나 3년차 쿼터백 션 킹을 키우겠다는 계획을 일단 접고, 지난해 워싱턴 레드스킨스에서 뛰었던 베테런 쿼터백 브래드 잔슨과 5년간 2,800만달러에 계약을 맺었다.
자신의 품에 터치다운 패스를 안겨줄 쿼터백이 생긴 와이드리시버 키샨 잔슨이 춤을 출 일이며, 오펜스가 약해 2년전 준결승에서 세인트루이스 램스에 아깝게 패한뒤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에서는 필라델피아 이글스에 무기력하게 패해 탈락했던 버카니어스는 이로써 단숨에 다음 시즌 우승후보 0순위로 솟아올랐다.
그러나 이는 버카니어스의 감독 토니 던지의 뜻이 아닌 것으로 알려졌으며, 잔슨은 어깨가 약하다는 문제가 있다. 던지감독은 킹을 계속 키울 것을 주장했지만 프론트오피스에서 팀이 NFL 최고의 디펜스에도 불구, 리그랭킹 26위의 오펜스 때문에 수퍼보울의 문턱에서 거푸 주저앉는 모습을 보다못해 이런 결정을 내린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그리고 잔슨은 빠른 공을 던지거나 롱패스가 주무기인 패서(Passer)는 아니다.
막강한 수비의 팀이 쿼터백 포지션을 업그레이드한 것은 버카니어스뿐이 아니다. 수퍼보울 챔피언 볼티모어 레이븐스 역시 6일 전 캔사스시티 칩스 쿼터백 엘비스 거박을 영입하는데 성공, 호랑이등에 날개를 달았다. 레이븐스는 지난시즌 버카니어스의 실패작 트렌트 딜퍼에 오펜스를 맡기고도 챔피언에 올랐는데, 거박의 실력이 딜퍼에 비해 월등하다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레이븐스와 거박은 이날 5년간 3,000만달러에 계약을 체결했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