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들아 나는 네가 싫다!"
살빼기 열풍이 불고 있다. 너도 나도 살빼기 바람이 불기 시작한 것은 어제 오늘의 이야기가 아니다. 그러나 요즘처럼 다이어트 바람이 거센 적은 없었다.
그 바람의 세기가 얼마나 강한지는 연예계를 보면 단적으로 알 수 있다. 풍만함을 개성으로 인기를 끌었던 대표적인 인물들마저 "살들이 싫다"며 ‘대규모’ 감량을 감행했고, 보기 좋은 체구의 인물들도 "말라 보이고 싶다"며 너도나도 살빼기 작전에 나섰다. 박철 이영자 백재현이 전자의 대표주자라면, 김혜수 배용준 곽진영 등은 후자의 경우다.
그런데 성공이 있으면 실패도 있는 법. 아직도 실패의 늪에서 헤어나지 못하는 사람들도 있다.
백재현 주영훈 윤정수 등이 그들. 이들 역시 다이어트 붐에 편승은 했지만 고지에 오르는데는 계속 실패하고 있다. 다이어트 성공담과 실패담을 모아보았다.
▣ 빛나는 성공담▲배용준
2개월만에 82kg에서 74kg으로 감량했다. 8kg을 빼기 위해 그는 꾸준한 운동과 오후 6시 이후에는 물도 마시지 않는 식이요법을 병행했다.
배용준은 평소에도 헬스장에서 살다시피 하며 몸관리를 해 탄탄한 근육질의 몸매를 자랑해왔다. 군살 없는 건장한 체격은 뭇 남성들의 부러움을 자아냈는데, 그런 그가 돌연 감량을 한 것이다.
이유는 보다 날카롭고 날렵한 이미지를 갖고 싶어서. MBC TV <호텔리어>에서 냉철한 기업합병 전문가를 연기하고 있는 그는 드라마를 준비하면서 운동의 강도를 더욱 높였다.
▲곽진영
5개월간 5kg을 뺐다. ‘종말이’의 귀엽고 통통한 이미지로 사랑을 받은 그이지만 시간이 흐를수록 배우로서 이미지 변신에는 도움이 되지 못했던 것이 사실. 그래서 살을 빼기로 결심했고 운동에 돌입했다.
그의 하루 다이어트 코스는 이렇다. 사우나를 1시간하고 헬스 클럽에서 런닝머신을 1시간 동안 뛰었다. 그리고 수영과 에어로빅을 간간히 곁들이며 총 4시간씩 운동을 했다.
탄산음료는 일체 안 마셨고 한식 위주로 식사를 했다. 아침에는 생식을 하고 라면이나 기름진 음식은 피했다.
▲김혜수
지난해 8kg 정도 뺐다. 본인의 말로는 "절대 운동은 안한다"고 하니 철저히 식이요법으로 감량한 듯하다. 김혜수는 지난해 여름께 이런저런 일로 스트레스를 받고 신경을 많이 쓰다보니 저절로 살이 빠졌다고 했다. 사정이야 어떻든 그는 입가에 주름이 패일 정도로 살이 빠져 평소 입고 싶었던 작은 치수의 옷을 마음껏 입을 수 있다고 한다.
그런데 운동을 해서 뺀 살이 아니다 보니 요즘엔 요요 현상으로 다시 얼마간 쪘다고 한다.
▲박철 & 이영자
이들의 경험담은 널리 알려진 사실. 둘다 달리기 예찬론자로 박철은 107kg에서 80kg으로, 이영자는 98kg에서 62kg으로 감량했다.
▣ 처절한 실패담▲백재현 주영훈 윤정수
얼마전 ‘뚱뚱한 그룹’의 대표주자인 개그맨 백재현도 다이어트에 뛰어들었다고 해서 화제가 됐다. 하지만 현재 그는 "할말이 없다"며 고개를 숙인다. 다이어트를 하면서 오히려 몸무게가 늘었기 때문. 테니스도 집중적으로 하고 식사량도 대폭 줄였지만 규칙적이지 못해 실패할 수밖에 없었다. "굶다가 폭식하고 운동 하다가 안하고.. 다시 살이 찔 수밖에 없죠."
주영훈은 경락 마사지, 설사약 복용 그리고 기 수련까지 해봤지만 실패했다고 한다. 요즘에도 ‘비장의 약’을 복용하고 있다는데 귀추가 주목된다.
윤정수는 감자 다이어트에 도전했다. 새벽 2~3시에 일어나 삶은 감자를 퍼먹고 다시 자면 다음날 식욕이 뚝 떨어지는 효과를 노렸다고 한다. 하지만 별로 오래가지는 못했던 모양이다.
윤고은 기자 pretty@dailysports.co.kr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