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는 나의 교구’라고 외치며 기독교 성령운동을 이끈 감리교 창시자 존 웨슬리’ 목사의 회심 263주년을 기념하는 연합집회가 개최된다.
오는 20일(일) 저녁 7시 애난데일연합감리교회에서 열리는 연합집회에는 워싱턴 지역은 물론 볼티모어, 리치몬드 등에서 30여개의 한인 감리교회가 모여 18세기 대부흥사 웨슬리의 뜻과 정신을 기린다.
워싱턴 지역 웨슬리 부흥단 단장 나정용 목사(워싱턴연합교회)는 "이번 집회가 훼스티발의 성격을 갖게될 것"이라며 "다수 목사들의 설교와 각 참가 교회 성가대의 연주, 워싱턴기독합창단의 연주 등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당시 전세계에 부흥의 불길을 지핀 대설교가 존 웨슬리 목사의 정확한 회심 시간은 1738년 5월24일 저녁 8시 45분.
미국 조지아주에서 벌이던 선교가 실패하자 낙심해 영국 런던으로 돌아간 웨슬리 목사는 우연히 올더스게이츠라는 곳에서 우연히 한 모라비안교회에 출석한다. 설교자는 마틴 루터가 저술한 로마서 강해 서문을 읽고 있었다. 그리 감동적인 설교도 아니었으나 이때 웨슬리는 뜨거운 성령 체험을 하게 되고 예수가 그리스도라는 믿음과 확신을 얻는다.
이후 전세계를 돌아다니며 복음 전파에 힘쓴 웨슬리 목사는 하루에 4차례, 총 4만회의 설교를 했으며 22만5천마일을 여행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에는 두 명의 선교사를 파송해 웨슬리의 신학 노선을 따르는 감리교회가 생겨났고 감리교단은 미국내에서 가장 큰 교단으로 성장했다. 통계적으로 미국내 감리교회의 숫자가 우체국의 숫자보다 많은 것으로 집계되고 있다.
나목사는 "기독교 정신 위에 세워진 미국의 교회들이 힘을 잃어가는 것은 웨슬리의 성령 운동이 잊혀져 가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하면서 "이번 집회가 한인 교회에 다시 활력을 집어 넣고 한인 크리스천 개개인의 삶에 성령의 불이 타오를 수 있도록 금식하며 기도하는 모임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연합 집회에는 누구나 참석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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