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 이산가족상봉 추진위원회(위원장 서영석)가 한국의 KBS 라디오의 협조를 얻어 시작했던 이산가족 생사확인 사업이 3개월째 중단되고 있다.
미시민권자의 이산가족 상봉을 추진하기 위해 재미 남가주 이북오도민연합회와 우리민족 서로돕기운동 세계본부, 평통 LA지부 등 3개 단체가 공동으로 조직한 추진위원회는 생사확인 사업의 일환으로 지난해 9월부터 KBS가 진행중인 ‘보고싶은 얼굴, 그리운 목소리’란 라디오 프로그램에 LA지역 한인들을 출연시켜 왔다. 그러나 지난 4월부터 신청자가 한 명도 없어 LA지역에서는 사실상 중단상태에 놓여 있다.
서영석 위원장은 이같은 원인에 대해 미국에서 사는 한인들이 자신의 신분노출을 피하는 데다 가족을 찾는 방송이 나갔다가 오히려 북에 있는 가족들이 피해를 입을 수 있다는 북한 정부에 대한 강한 불신감 때문에 출연을 기피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또한 6.15 남북공동선언 이후 뜨겁게 달아올랐던 남북 화해 열기가 올해 들면서 갑자기 식어버린 것도 한 요인이 되고 있다.
서 위원장은 "아직까지 북한을 믿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라며 "생사확인을 위해 방송 출연을 희망하는 한인은 언제든지 연락하면 가능하다"고 말했다. 이 프로그램에는 LA지역에서 50여명이 출연해 이중 4명이 북한의 가족들과 연락돼 서신을 주고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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