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계 대학 등 캘리포니아주와 일부 주 공립대학들을 중심으로 올해부터 입학 심사시 SAT 시험보다는 SAT II 시험에 대한 비중이 커지면서 SAT II 한국어를 비롯한 SAT II외국어 시험이 인기를 끌고 있다.
칼리지 보드에 따르면 지난 99년 11월 외국어 별 SAT II 응시자수는 스패니시가 3만1,116명, 불어 1만4,500명, 중국어 4,657명, 라틴어 2,904명, 한국어 2,220명, 독일어 1,954명, 일본어 1,155명, 현대 히브류 799명, 이태리어 465명의 순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외국어 응시는 올들어 크게 늘어났는데 한국어의 경우 올해 2,605명으로 무려 17%가 늘어났다.
대학들의 이같은 SAT II 중요도 추세를 반영하듯 월스트릿 저널이 26일 UC계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 보도한 바에 따르면 오는 가을학기 9개 UC계열 대학에 입학허가를 받은 히스패닉계 학생은 전년도에 비해 무려 50%나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들 중 거의 대다수가 SAT II 서반어 시험을 치른 것으로 조사됐다. 이들 히스패닉 학생들은 SAT II 필수과목인 산수와 영어(Writing)에서는 500점대 이하의 낮은 점수를 받았으나 SAT II 스패니시 시험에서는 700점대 이상의 높은 점수를 받아 모국어가 영어인 흑인이나 백인 학생에 비해 입학에서 유리한 고지를 차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같은 현상은 아시안계도 예외는 아니어서 지난해 2,220명이 평균 752점을 받은 SATII 한국어와 일본어, 중국어 응시자 역시 800점만점에 평균 730∼760점대 이상의 높은 점수를 바탕으로 명문대 입학에 상당한 도움을 받은 것으로 집계됐다.
SATII 한국어 진흥재단 강 숙 사무국장은 26일 "일부 한인 학부모 가운데 아직도 한인 학생이 SATII 한국어 시험을 치면 불리하다는 인식이 있다"며 "한국어를 구사하거나 주말학교에서 공부하고 있는 한인학생은 당연히 SATII 한국어 시험을 통해 높은 성적을 받아 이를 대학입시에 이용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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