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임스 한 시장체제 출범과 함께 한인 1.5세, 2세들이 여러 경로를 통해 시 정부 관직에 지원서를 제출해 놓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한인 1.5세, 2세들의 시 정부직 진출이 러시를 이룰 전망이다.
LA한인타운을 지역구로 하는 네이트 홀든 시의원 사무실에는 지금까지 시 정부 관직진출을 희망하는 약 30명의 한인이 이력서를 제출했다. 이들의 절대 다수는 20∼30대 중반의 젊은 층이며 직업별로는 변호사, 공인회계사, 재정·증권상담원, 일반 회사원, 봉사단체 근무 경험자들이다. 이들이 지원한 자리는 공항, 항만, 경찰, 수도전력, 공원관리 등 주요 위원회 커미셔너와 지역구 파견 및 일반 사무직인 것으로 알려졌다.
홀든 의원에게 관직 희망자들의 지원서가 몰리고 있는 것은 홀든 의원이 한 당선자의 30년 지기이며 지난 시장선거와 참모진 임명과정에서 막후 영향력을 행사했기 때문이다. 스티브 김 보좌관은 "높은 자리는 아니더라도 젊은 한인들이 차근차근 단계를 밟아 정·관계에 진출하면 결국 한인들의 영향력을 넓히게 되는 것"이라며 "다운타운 자바시장을 포함하는 제9지구의 경우 한인 보좌관을 뽑기 위해 우리 사무실의 협조로 인터뷰를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인 2세들의 지원이 몰리는 것은 한 당선자 사무실도 마찬가지. 지난 선거 때 한 당선자를 공식 지지했던 한미공화당협회는 한 당선자의 측근을 통해 5명의 이력서를 제출하고 커미셔너 임명을 요구했다. 추천된 이들은 모두 변호사 등 전문직종에서 일하고 있는 30대 초반의 1.5세, 2세다. 이 밖에 제임스 한 한인후원회 측도 홀든 의원 사무실에 한인 3명의 이력서를 제출한 데 이어 이번 주말에도 30대 초반인 4명을 한 당선자에게 천거하고 시 주요부서의 국장급 직책 임명을 요청할 계획이다.
한편 후원회 관계자는 "시 공직은 비록 봉급은 적은 편이지만 한인사회를 위해 가까이에서 봉사할 수 있는 좋은 위치"라면서 "능력과 야심있는 젊은이들이 한인사회를 대표해 대거 관직에 진출하도록 돕는 게 바로 1세들의 할 일"이라고 말했다. 미셸 박 스틸 한미공화당협회장은 "유 돈씨의 부시장 지명이 2세들의 관직 진출에 촉매제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LA시내에 사는 사람이 좀 더 많았더라면 몇 사람이라도 더 추천했을 텐데 안타깝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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